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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아이디어 여행지의 추억으로 꾸민 집
여행지에서 가져온 소소한 소품에 아이디어를 더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었다.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데기와 조약돌, 비행기 티켓과 사탕 상자, 추억이 담긴 사진 등 소소한 소품을 활용해 집 안 곳곳에 한여름의 기억을 새겨보자.


거실을 물들인 여름 바다 향기
여름에는 집 안 인테리어를 푸른빛으로 연출하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 3℃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푸른 바닷가의 추억을 담은 소품을 만들어 머린 스타일의 공간을 연출해보자. 사진을 프린트해 만든 쿠션과 커튼, 조개를 붙여 만든 액자, 냅킨 문진과 나이프 받침으로 변신한 조약돌까지.

사진 한 장의 추억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 여름날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집 안 거실을 시원한 색감으로 물들인다. 푸른 바다가 그려진 커튼은 현수막 원단에 사진을 실사 프린트해 만든 것. 쿠션이나 가방 등의 작은 소품에는 전사 프린트하는 방법이 있지만, 커튼처럼 큰 원단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사 프린트가 효과적이다. 실사 프린트를 만들 때 가장 잘 인쇄되는 것은 현수막 원단이다. 가로세로 1m 기준으로 8천~1만 원대면 만들 수 있다. 현수막 원단뿐 아니라 유포지(벽이나 유리 등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에 프린트해 벽을 장식해도 좋다. 유포지는 가로세로 1m 기준으로 2만 5천~3만 원대. 실사 프린트 전문 업체 매직토피아(02-540-3797)에 의뢰한 것. 간편하게 실사 프린트 전문 온라인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고려기획(www.1700.co.k), 맥스아이(www.tomaxi.com), 대하기획(www.daihapop.com), 포토 인테리어(www.photointerior.co.kr) 등은 커튼뿐 아니라 벽지까지 다양한 크기의 프린트를 의뢰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주워온 자연 그대로
바닷가에서 작고 하얀 조개껍데기나 둥글고 예쁜 조약돌을 줍던 추억,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조개껍데기와 조약돌, 모래 등을 이용해 흔하디흔한 액자를 머린 스타일의 소품으로 만들었다. 소라껍데기와 조개껍데기를 액자 모서리에 포인트로 붙이고 녹색 열매를 액자 테두리에 붙였다. 액자에 붙인 열매는 점점 말라 누렇게 변하지만 시간이 흘러 변한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멋스럽다. 다이닝 룸에는 작고 둥근 조약돌을 냅킨 문진과 나이프 받침대로 활용했다. 돌멩이는 주방에서 냅킨 문진, 젓가락 받침대 등으로 활용하고, 서재에서는 문진으로 사용한다. 문진으로 사용할 경우 취향에 따라 단추나 리본을 달아 나만의 개성을 담은 문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전사 프린트로 간단하게 완성하는 나만의 에코백

재료 사진, 전사지, 다리미, 전사할 패브릭 소품
만들기
1 원하는 사진을 골라 전사지에 프린트한다. 전사지는 알파문구나 한가람문구 등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2 전사하고 싶은 패브릭에 사진이 프린트된 면을 맞대어 올린 뒤 다림질한다. 다림질할 때 사진 가운데 부분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골고루 꾹꾹 눌러 다림질 한 후 자연스럽게 열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둔다(약 10분 정도).
3 전사지를 패브릭에서 떼낼 때는 중간에 멈추지 않고 한 번에 떼내야 한다. 그래야 사진 중간에 선이 남지 않는다.
4 이렇게 완성한 전사 프린트로 만든 작품은 손빨래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자 봉지나 상자, 초콜릿 포장지 등으로 연출한 빈티지 스타일
디자인 감각은 작은 안목에서 시작한다. 여행지에서 먹고 마신 음료수병이나 과자에서 발견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라벨을 이용해 집 안 곳곳에 빈티지 감성을 더한 소품을 만들었다.


병뚜껑으로 만든 메모판
디자인적인 로고가 눈에 띄는 맥주병 뚜껑이나 음료수 뚜껑을 모아 메모 핀을 만들었다. 병뚜껑 안쪽 면에 오공 본드로 압정을 붙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캔버스 화판을 메모 보드로 활용해 원하는 컬러로 색을 입히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행의 흔적을 담은 노트
비행기 티켓, 여행길에 산 과자와 초콜릿 포장지로 노트 커버를 장식했다. 여행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노트를 완성한 것. 나만의 요리 레시피 북이나 여행 다이어리로 활용한다. 조명등은 와츠 제품.

고급 과자 상자, 그 자체가 수납 케이스
과자나 사탕이 담긴 캔은 수납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비스듬히 세워 2~3일 정도 놓아두면 케이스에 붙은 종이 라벨이 점차 바래 오래된 듯한 멋스러움을 나타낸다.


여행지에서 사온 블랭킷과 스트로백
여름철 가죽 소파에 앉으면 땀에 젖은 피부와 맞닿아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이럴 때 휴가지에서 구입한 블랭킷을 꺼내 소파 커버로 활용해보자. 블랭킷 컬러와 패턴에 따라 집 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휴가철 기분을 한껏 더해주는 스트로 백은 여름 한철 사용하는 아까운 패션 아이템. 화분을 대신해 스트로 백에 화초를 심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왕골 소재 스트로 백은 내추럴 무드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소파에 덮은 패브릭은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소파를 간단하게 변신시키는 방법
이탈리아 침구 브랜드 바세티에서 블랭킷을 활용해 1인용 소파를 간단하게 커버링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부드러운 실크 감촉과 멋스러운 패턴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그랑 플라르 패브릭 매듭법.


1 소파에 맞는 크기의 블랭킷을 준비한다. 원단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맞춰 소파 위를 덮는다.
원단을 소파 시트 안쪽으로 깊숙이 밀어넣는다.
2 소파 팔걸이의 모서리 부분을 잡고 소파 앞으로 흐른 원단의 한 모서리를 뒤로 잡아당겨 판판하게 형태를 잡는다.
3 소파 뒤쪽에서 원단의 모서리를 모아 매듭짓는다.
4 남은 원단은 가운데로 모아 핀으로 고정하거나, 의자 밑으로 자연스럽게 넣어 마무리한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