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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가구 숍, 호메오& 패브릭 전문 숍, 제이핸드 빈티지 가구 숍, 호메오& 패브릭 전문 숍, 제이핸드
카페와 숍, 넘쳐나는 유동 인구로 번잡한 풍경을 그려내는 대치동 삼성로와 홍대 앞 거리. 그곳에서 큰 대로변을 등지고 작은 뒷골목에 둥지를 튼 손맛 물씬 묻어나는 멋스러운 인테리어 숍 두 곳을 발견했다.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는 빈티지 가구 숍,
호메오
라틴어로 ‘항상 같은’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호메오 Homeo. 호메오는 그 의미처럼 오래 두고 쓸수록 멋스러워지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구를 소개하는 숍이다. 호메오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식 수입한 영국 빈티지 가구 할로 Halo를 만날 수 있다. 할로는 앤티크 가구 컬렉터인 필립 울턴 Philip Oulton의 두 아들이 아버지의 수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브랜드로 일본, 유럽 등지의 빈티지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할로를 대표하는 가구로는 가죽 소파, 킬림 Kilim(보풀 없이 평평하게 짠 카펫으로 이슬람교에서 기도할 때 바닥에 깔고 사용한다) 소재와 금속 소재의 서랍장과 테이블 등이 있다. 각 분야의 장인이 모여 패턴을 오리고 형태를 잡으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 할로의 가장 큰 매력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다. 세월이 흘러 만들어낸 ‘진짜 빈티지’ 가구는 너무 비싸 구입하기 부담스러운데, 할로의 제품은 ‘빈티지 스타일’로 만들었기 때문에 진짜 빈티지 가구보다 저렴한 편이다. 보통 1백만~3백만 원대의 가격에 테이블이나 3인용 소파를 구입할 수 있다. 할로 제품 외에도 인더스트리얼 제품과 프로방스 제품, 와이어로 만든 소품 등도 만날 수 있어 집 안에 빈티지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문의 02-544-1727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2-8

1 할로를 대표하는 가구로 꾸민 호메오의 내부 공간.
2 수납 상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할로의 스툴. 


순수 예술 감성으로 만든 패브릭 전문 숍, 제이핸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텍스타일 디자이너에서 패브릭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15년 경력을 쌓은 디자이너 주연성 씨가 운영하는 패브릭 전문 숍 제이핸드. 인테리어 전문 업체 한성아이디에서 패브릭과 벽지, 가구 코디법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손쉽게 접목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주연성 대표에게 패브릭 제품을 활용해 집 안에 여름 분위기를 더하는 방법을 물었다. “여름 패브릭 소재 하면 리넨을 떠올리기 쉬운데, 자칫 잘못 선택하면 리넨 소재의 거친 느낌 때문에 오히려 더워보일 수 있어요. 소재보다는 과감한 트로피컬 스타일(열대 지방의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패턴 디자인과 과감한 원색을 사용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패브릭 소품으로 집 안에 포인트를 주세요.” 요즘은 커튼을 맞춤 제작할 때 소재나 패턴보다는 디테일에 멋을 더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간결한 디자인의 패브릭을 선택하되 커튼 봉이나 연결 고리 등에 포인트를 주면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제이핸드에서는 맞춤 패브릭 제품은 물론, 홍콩에서 수입한 가구나 맞춤 제작 가구도  만날 수 있으니 감각적인 실내를 연출하고 싶은 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것. 문의 02-6404-7475 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4동 931-16번지 1층

1 홍콩에서 수입한 2단 수납장은 85만 원.
2 맞춤패브릭 의자와 수입 소품으로 꾸민 제이핸드 숍.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