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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과 세균을 말끔히 씻어낸다 식기 세척기, 우리 가족에 맞게 고른다

1 밀레 G1532SC(12인용). 세척 중 와인글라스나 유리잔을 보호해 손상을 방지하는 ‘퍼펙트 글라스 케어’ 기능을 적용했다. 철망의 높낮이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며 그릇의 양과 오염도, 물의 탁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절전 기능을 강화했다. 3백25만 원.
2 LG디오스 D0602DF(6인용). 사이즈가 작은 데 비해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라 냄비, 프라이팬 등 각종 조리 기구를 한 번에 닦을 수 있다. 오목한 한식기에 적합한 두 개의 ‘태극 세척 날개’가 구석구석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까지 말끔히 제거한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사용한 외관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73만 9천 원.
3 AEG 60870(12인용). 자동, 강력, 절전, 글라스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알맞은 모드를 선택해 세척할 수 있다. ‘터보 열풍 건조’ 기능으로 물기 없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한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1백65만 원. 
4 파세코 MDW-F7000E(6인용). 한식기에 적합한 철망이 큰 그릇을 닦을 때 유용하다. 위와 아래에 교대로 물을 분사하는 ‘얼터네이트 워싱’ 기능으로 그릇이 좀 더 골고루 깨끗하게 닦인다. 불림 기능이 있어 눌어붙은 음식물 찌꺼기도 말끔히 제거한다. 가격 미정.
5 동양매직 DWA-1650P(6인용). 85℃의 고온 세척과 함께 스팀 살균·자외선 열풍 살균 기능이 3중으로 세균을 차단한다. 철망과 세척실 내부를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 더욱 위생적이다. 많이 더럽지 않은 그릇은 ‘19분 세척 코스’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닦을 수 있다. 53만 8천 원. 


식기세척기, 이래서 필요하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첫 번째 이유는 ‘편해서’다. 하나하나 손으로 닦아야 하는 접시나 냄비 등을 넣고 작동하기만 하면 깨끗이 닦여 건조까지 되어 나오니 힘도 안 들고 시간도 절약되는 건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식구가 많아 설거짓거리가 많은 가정에서는 더욱 유용하다. 또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위생적인데, 손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훨씬 고온(높게는 약 80~85℃)의 물로 그릇을 닦기 때문에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요즘에는 자외선이나 스팀을 이용한 살균 기능을 추가해 2차, 3차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제품도 많다. 수도 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기세척기를 쓰면 물을 틀어놓고 직접 설거지할 때보다 오히려 물을 절약할 수 있다(시판 6인용 식기세척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0리터).

가족 수보다 넉넉한 용량으로 구입한다 식기세척기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용량과 구조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용량은 4인용, 6인용, 12인용인데, 이때 실제 가족 수보다 조금 넉넉한 용량을 골라야 큰 냄비나 국그릇 등을 세척할 때 편리하다. 내부 철망 구조는 각자 집에서 자주 쓰는 식기에 맞춰 선택한다. 수입산 식기세척기 중에는 철망 구조가 밥그릇, 국그릇처럼 오목한 한식 식기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주방 개수대 가까이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릇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물로 한번 씻어내고 식기세척기에 넣어야 하는데, 개수대와 식기세척기가 떨어져 있으면 자칫 이런 과정이 귀찮아 식기세척기를 사놓고도 쓰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만약 개수대 가까이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요즘 다양하게 출시된 소형 식기세척기를 구입해 조리대 위에 놓고 쓰는 것도 방법이다.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한다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 되는 그릇이 있다. 고온의 물이 닿으면 모양이 변할 수 있는 플라스틱류, 변색과 손상의 위험이 있는 알루미늄 같은 금속 그릇이나 칼 등이 그것. 요즘에는 유리나 와인글라스 전용 세척 모드가 있는 식기세척기도 있지만, 그래도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잔이나 크리스털 그릇 등은 손으로 직접 씻는 편이 낫다. 또 식기세척기에는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린스까지 해주면 식기가 더욱 보송보송하고 윤이 난다. 식기세척기는 겉으로 보기에 더럽지 않은 것 같아도 정기적으로 내부와 외부를 점검하고 청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석에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물이 나오는 구멍이 막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가끔은 그릇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전용 세제를 넣고 식기세척기를 돌리는 것도 좋은 청소법이다.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