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여름휴가 전 집안 점검 체크 리스트 집 안이 편해야 여행이 더 즐겁다
본격적인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떠나는 마음은 늘 분주해서 집을 나서고 차에 올라서야 ‘아차’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 가방을 꾸리는 것처럼 집에도 휴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모처럼의 휴식을 집 걱정하다 보내지 않도록 출발 전 체크 리스트를 점검하자. 여행에서 돌아와 말끔한 집에서 맞는 달콤한 휴식은 덤이다.
거실&방
□ 텔레비전, 컴퓨터 등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끄고 전기 코드를 뽑는다.
□ 낮에 여행을 떠날 경우 전등이 켜진 것을 모르고 나설 수 있으니 전등 스위치를 빠짐없이 확인한다.
□ 휴가 동안 문을 닫아놓아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구석구석 청소하고 환기를 충분히 시킨다.
□ 베란다 문과 이중 창문을 확실히 잠근다.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의 경우 불빛이나 소리로 빈집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TV나 라디오를 시간 예약 기능을 이용해 일정 시간 동안 켜졌다 꺼지게 한다거나, 거실이나 침실의 조명 예약 기능을 설정해두어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사고 예방법이 될 수 있겠죠.”(구현모, 경비업체 ADT캡스 홍보 담당)

부엌
□ 가스 밸브를 잠근다.
□ 냉장고를 제외한 전자제품의 전원은 모두 끄고 전기 코드를 뺀다.
□ 밥솥에 남은 밥과 냉장고 속 남은 반찬은 모두 치운다.
□ 가스레인지 위에 남은 국이나 찌개 냄비를 올려놓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은 씻어서 햇볕에 말려놓고, 하수구에 락스를 부어 소독한다.
□ 음식 쓰레기는 출발 전에 꼭 버리고 다른 쓰레기통도 비우거나 뚜껑을 닫아둔다.

“출발 당일은 밥이나 찌개가 남지 않게 하려고 가급적 집에서 밥을 해 먹지 않아요. 또 여름철 빈집은 후텁지근해서 실온에 보관하면 음식물이 상하기 때문에 전부 냉장고에 넣어두고 가죠. 바나나처럼 실온에 보관하는 과일도 밖에 두면 초파리가 금방 생기기 때문에 일단은 냉장고에 두고 가요.” (채성임 주부, GS홈쇼핑 똑소리 살림9단 멤버)

세탁실
□ 빨래는 미리 해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처 빨지 못한 빨랫감은 쌓아두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아예 바닥에 펼쳐놓는다.
□ 베란다에 빨래가 며칠씩 걸려 있으면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마르지 않은 빨래는 실내로 옮겨두어 밖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한다.
□ 세탁조는 습기가 가득하므로 세탁기 뚜껑을 열어놓아 건조시킨다.

“저는 휴가 떠나기 전에 세탁기에 물을 넉넉하게 채우고 그 안에 락스와 세제를 풀어두고 가요. 그러면 휴가 기간을 이용해 세탁조를 손쉽게 소독・청소할 수 있답니다. 또 화장실이나 싱크대 하수구마다 락스를 부어놓고 가면 소독 효과가 좋아요.” (현진희 주부, <베비로즈의 요리비책>(21세기북스) 저자)

현관
□ 우유나 신문 등의 배달 보류를 신청해서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 우유 투입구는 현관 안쪽에 묵직한 물건을 세워 열리지 않도록 한다.
□ 빈집에 우편물이 오지 않도록 휴가 임박해서는 택배로 물건을 주문하지 않는다.
□ 초인종의 전원을 끄거나 묵음으로 설정해놓는다.
□ 집 근처에 숨겨놓은 비상 열쇠가 있으면 치운다.

“ 우유나 신문 배달을 중지할 때 여행 당일부터가 아니라 하루 이틀 전부터 배달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해요. 그래야 신문이 정말로 오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고 만약 배달되더라도 지국에 연락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죠. 또 경비실 아저씨한테 집에 사람이 없으니 잘 봐달라는 말도 잊지 말아야죠. 답례품으로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보다는 여행지에서 산 음식이나 비누 등 생필품을 드리는 편이에요.” (김은지 교사, <아이와 함께 떠나서 더 행복한 아줌마표 해외여행>(성하출판) 저자)

애완동물&화초 관리법
“다 자란 동물의 경우 이틀 정도는 자동 밥그릇과 물통을 두면 혼자 두어도 큰 위험은 없어요. 그렇지 않다면 동물병원이나 애견 호텔 등 위탁 업체에 맡기고 가는 것이 좋은데, 애완동물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 나이, 성별, 운동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특히 병력이 있다면 꼭 말해두는 것이 좋아요. 휴가지에 데려간다면 미리 동물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세요.” (윤신근 박사, 윤신근 애견종합병원 원장, 02-2274-8558)
“집을 비우기 전 창을 모두 잠그고 가므로 가기 전 충분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식물은 대야에 물을 담고 화분 째 담가두면 필요한 만큼 수분을 끌어 올려요.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욕실에 두고 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선인장이나 난 같은 경우는 떠나기 전 물을 듬뿍 주고 가면 되고요.”(이미현 플로리스트, 화수분 대표, 02-574-4335)

휴가철 빈집 보호를 위한 알짜 정보
빈집 사전 신고제 119나 가까운 파출소에 전화하면 신고한 집에 하루 서너 차례 순찰을 돈다.
은행의 금고 대여 서비스 2만~4만 원 정도의 금고 이용료를 내면 각종 귀중품을 보관해준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의 우편 보관 서비스 집에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집배원에게 직접 얘기하거나 관할 우체국에 요청하면 15일 정도까지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보관해준다.
청구서 이메일 전환 서비스 각종 공과금 청구서가 휴가 기간 동안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이메일 청구서로 전환한다. 해당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돌려놓는 착신 서비스 KT는 국번없이 100번, 하나로통신은 106번으로 신청하면 부재 중 집으로 오는 전화를 휴가지에서 휴대전화로 연결해 받을 수 있다.

임희수 인턴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