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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빙디자인페어2009] 공간의 꽃이 된 화기
달콤한 꽃 향기로 가득한 4월, 꽃보다 향기로운 화기 하나에 집 안 가득 봄기운이 퍼진다. 흔한 장미 몇 송이를 무심하게 꽂아도, 아무것도 담지 않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스럽다. 우아한 형태, 예술적인 터치가 묻어나는 색감으로 당당히 공간의 주인공이 된 오브제. 꽃보다 더 오래 아름다움을 전하는 화기가 있는 풍경.

순수한 형태미를 드러내는 화이트 도자기
(왼쪽) 순백색은 본연의 형태적인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디테일에 따라 은은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화이트 도자기에 짙은 자줏빛 라눙쿨루스를 꽂아 정물화처럼 고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교한 조각 장식이 고급스러운 호리병 모양 화병은 웰리빙 제품. 1만 원. 빗각 처리한 모던한 형태가 멋스러운 ‘레디쉬’는 틸테이블 제품. 12만 원. 클래식한 액자 틀은 어반가든에서 판매. 30만 원.

현대적인 감각에 기능을 더한 화기
(오른쪽)
식물에 필요한 물을 서서히 공급해주는 셀프 워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화분 ‘그로볼’은 카림 라시드 디자인 제품으로 글로벌비전 코리아에서 판매. 식물을 담은 글로볼은 3만 9천5백 원, 핑크와 블랙 컬러 글로볼은 2만 6천4백 원(소). 핑크, 그레이, 브라운, 블랙, 민트, 그린, 오렌지, 스카이 블루의 총 여덟 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 매트한 질감의 블랙 화기는 스타일 윈드에서 판매. 8만 원. 화분 받침으로 사용한 아트 타일은 윤현상재에서 판매.


섬세한 조각 작품 같은 로맨틱 화기
1 입체적인 표면 장식이 정교한 조각 작품을 연상시킨다. 블랙 도자기 화기는 스타일 윈드에서 판매. 화이트 도자기 보석함은 선포셀린 제품. 7천 원. 고풍스러운 색감과 우아한 곡선이 멋스러운 앤티크 의자는 어반가든에서 판매. 38만 원.
2 섬세한 섬유 질감이 그대로 표현된 모습이 한 송이 꽃을 연상시키는 ‘텍스춰’는 라예선 씨 작품. 실타래를 슬립(흙물)에 담가 모양을 잡은 후 소성했다.


수채화처럼 잔잔한 핸드 페인팅 도자기
1 몽환적인 느낌의 꽃 그림이 은은한 향기를 뿜는 듯한 도자기 화병은 도예가 홍정기 씨 작품. 한 폭의 수채화처럼 회화적인 터치가 매력적인 화병. 소성하는동안 자연럽게 흘러내리며 색의 변화를 만드는 안료를 사용했다. 모두 EM 스튜디오 제품. 버려진 선박에서 떼어낸 폐목 자재는 윤형상재에서 판매.
2 백조 모양의 도자기 위에 안료로 로맨틱한 장미를 그려 넣은 포슬린 페인팅 작품은 선포셀린 제품.


빛과 그림자의 유희, 유리 화기
(왼쪽)
다양한 형태의 유리 화기를 모아 배치하고 플라워 데커레이션에 활용하는 초록 소재를 함께 연출하면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유리 화기는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것으로 모두 스타일 윈드에서 판매. 뒤쪽 왼편의 은은한 펄 감이 느껴지는 유리 화기는 모두 6만 8천 원.
앞쪽의 입체적인 유리 오브제 장식의 화병은 왼쪽부터 8만 원, 11만 원. 날씬한 화병과 보랏빛이 감도는 주부가 좁은 화병은 각각 8만 원, 5만 8천 원.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콘솔은 어반가든에서 판매. 1백20만 원.

보름달처럼 넉넉한 옹기 항아리
(오른쪽) 설유화와 조팝나무 가지를 우리 전통 옹기 항아리에 꽂아 한 폭의 동양화처럼 연출했다. 코일링 기법으로 성형하여 자연스러운 손맛이 느껴지는 옹기 항아리는 30시간 이상의 소성을 거쳐 나타난 표면 색과 질감이 멋스럽다. 토루에서 판매. 80만 원. 옹기를 미니어처로 제작한 화병은 토루에서 판매. 1만 5천 원.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