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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 올림픽에서 발견한 이색 디자인 제품 기능이 낳은 디자인
지난 10월 1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 디자인 올림픽이 성황리에 개막되었습니다. 디자인 축제답게 국내외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발휘하는 흥미로운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서울 디자인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디자인 제품을 소개합니다.

1 저가 패키지의 대명사인 P.P. 필름에 조명 기구의 각 부품을 집어넣고 밀봉하여 만든 조명 기구 ‘라이팅 패키지Lighting Package’. 송봉규(www.sdesignunit.com) 씨 작품.
2 지극히 일본적인 디자인 미학을 보여주는 의자 ‘SANAA’는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디자인했다. 크로프트(02-391-0013)에서 판매.
3 장식을 배제한 막대모양 스탠드 조명등 ‘스위치’. 김동규(dkstudio@paran.com) 씨 작품.
4 의자, 테이블, 스탠드, 책꽂이가 결합된 가구는 김경원(www.kimkyungwon.com) 씨 작품.
5 내부가 비어 있어 물위에 꼿꼿이 떠 있는 국자. 이성용(www.seongyonglee.com) 씨 작품.
6 컵 내부에 먼지나 물이 고이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는 머그잔은 낫씽디자인그(www.designnothing.com) 제품으로 스토리샵(080-030-1200)에서 판매. 1만 5천 원.
7 자연의 나뭇가지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옷걸이는 권재민(www.kwonjaemin.com) 씨 작품.


디자인가구 디자이너 권재민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물은 누구에게나 좋은 디자인이다. 가구 디자이너 권재민 씨는 사물의 기본적인 형태에서 그것이 생겨난 의미를 생각하고 역할을 찾는다. 테이블, 조명등, 옷걸이…. 이들은 저마다 익숙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권재민씨의 이번 작품은 자연에서 옮겨 온 듯한 나무 모양 옷걸이다. 옷을 거는 기능과 함께 방석처럼 보이는 둥글 넙적한 다리는 나무 그늘 아래 살짝 걸터 앉을 수 있는 작은 쉽터의 역할을 한다. 기능이 자연스럽게 디자인의 요소가 된 권재민 씨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