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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 배운다]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인테리어 따라잡기 클래식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 찬 작품이다. 마음을 울리는 클래식 연주와 배우들의 열연만큼이나 그들이 사는 공간도 드라마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주인공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촬영 공간은 따라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만큼 근사하다.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현장을 찾아가 궁금증을 해결했다.

1 극 중 강마에의 집. 원래는 한 건축가가 자신이 살려고 지은 집에 그가 들어와 산다는 설정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스트라이프 벽지는 DID벽지의 시두스 벨벳 라인 제품.

매회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베토벤 바이러스>. 그 인기를 증명하듯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드라마 속 촬영지와 소품에 관한 질문을 쉽게 볼 수 있다. MBC 장태환 미술 감독은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주인공들의 성격을 분석해, 각자의 성격이 잘 반영된 공간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드라마 속 공간은 배우들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벽지부터 소품까지 세심하게 골랐다는 장태환 미술 감독이 들려주는 드라마 속 공간 이야기.


2 이 집의 핵심인 중정은 함께 사는 강마에와 건우의 감정이 공존하는 곳으로 서로를 엿본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드라마 7회에서 건우가 중정을 통해 강마에와 정명환의 대화를 엿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클래식계의 전설 강마에의 집 “강마에는 기르는 애견 베토벤이 유일한 친구일 정도로 외로운 사람이에요. 독설도 서슴지 않는 냉정한 성격이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여백이 느껴지도록 꾸몄어요. 그의 고집스러운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과 어둡고 진한 컬러의 가구를 선택했죠. 가구가 짙은 색이라 벽지는 은은한 무늬가 있는 베이지 색상으로 집 전체를 꾸몄어요. 또 지휘자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거실 중앙에 그랜드 피아노를 놓고 침실에는 AV룸을 따로 만들었어요. 강마에의 침실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벽을 만들어 차갑고 폐쇄적인 그의 성격을 담았어요. 실생활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스타일을 원하는 독신 남성이라면 강마에의 집과 잘 어울릴 거예요.”


1 정신없이 쌓여 있는 소품과 운동 기구로 가득 찬 건우의 방은 깔끔하게 정돈된 강마에의 방과 대조를 이룬다.

절대음감의 소유자 리틀 건우의 방“건우는 자유로운 감성의 소유자죠. 그의 방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창고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어요. 경사진 천장과 방 안에 계단을 만드는 등 디테일과 동선의 변화에 공을 들였죠. 만약 건우처럼 여유만만한 아들 방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싶다면 큰 욕심 내지 말고 접이식 침대처럼 하나의 재미있는 포인트를 두는 것이 좋아요.”

소녀의 감성 그대로인 루미의 방“가끔 엉뚱하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큰 두루미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활용했어요. 흔히 볼 수 없는 보라색 기둥을 세우고 같은 색상의 비즈로 만든 발을 달았어요. 손맛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기 때문에 직접 소품 만들기를 즐기는 여성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가평 프티 프랑스극 중 석란 시립 교향악단의 파티가 열리고 강마에가 애견 베토벤과 함께 산책도 하는 이곳은 가평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 체험 공간, 쁘티 프랑스. 프랑스의 한 마을에 온 듯한 예쁜 풍경과 프랑스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하며 대성리 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문의 031-584-8200

2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두루미의 방. 곳곳에 미니어처 악기를 두고 음악가의 사진을 걸어두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
가평 프티 프랑스극 중 석란 시립 교향악단의 파티가 열리고 강마에가 애견 베토벤과 함께 산책도 하는 이곳은 가평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 체험 공간, 쁘티 프랑스. 프랑스의 한 마을에 온 듯한 예쁜 풍경과 프랑스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하며 대성리 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문의 031-584-8200


Shopping List
1 방의 핵심 소품 디지털 피아노 ‘그랜드 피아니스트’. 실제 그랜드 피아노의 6분의 1사이즈로 1백 곡의 연주가 내장되어 있다. 가격은 61만 9천 원. shop.sonogong.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2 두루미가 강마에를 위해 커피를 준비하던 장면에 등장한 심플한 디자인의 에스프레소 머신, ‘카페 인벤토 HK10M’. 가격은 25만 원 선. 문의 1577-8872

3 건우의 오렌지 컬러 접이식 침대는 STYLE-K의 ‘스케이터 소파 베드’. 가격은 81만 원 선. 컬러와 원단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문의 02-543-815

4 강마에의 거실에 걸린 조명 기구는 LED애비뉴 제품으로 리모컨 포함, 37만 원 선. 뒷면이 LED 간접조명으로 되어 있으며 아홉 가지 컬러로 조절이 가능하다. 문의 02-424-3655

5 강마에의 1인용 의자는 ‘딘 윙체어’ 블랙 색상. 체리쉬 가구 제품으로 가격은 79만 5천 원. <베토벤 바이러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가구를 이곳에서 협찬했다. www.cgagu.com에서 구입 가능.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