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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공간
우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숍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어쩌면 나의 취향을 잘 알아주는 공간을 발견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주문 제작 가구숍, 일본 빈티지 가구,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자전거 숍 등의 등장에 반가운 것도 그 이유겠지요.


1 자체 디자인한 가구를 판매하는 다감 플래닝 쇼룸에서는 완성도와 깔끔한 마감도를 살펴볼 수 있다.
2 집 안 분위기를 살려주는 포인트가 될 옐로 컬러 암리스 체어.


내 마음에 꼭 드는 가구 다감 플래닝
주변에서 주문 제작 가구 숍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주문 제작 가구는 디자인과 품질, 비용 면에서 모두 만족시켜주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직접 주문한 가구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100% 만족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다감 플래닝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를 제작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가구를 놓아둘 공간과의 조화를 생각해 섬세하게 인테리어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다감 플래닝의 쇼룸에 전시된 가구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실용적이면서 베이식한 디자인,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이 돋보인다. “개인이 선호하는 것과 선택하는 것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디자인과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드리고, 고객의 취향에 더 가까운 가구를 만들도록 노력합니다.” 주미진 이사가 설명하는 다감 플래닝의 철학이다. 신사동에 위치,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열며 일요일은 휴무. 문의 02-3434-4716


1 텐도 목공의 링 스툴 47만 원.
2 심플해서 질리지 않고 오래 쓰기 좋은 1960년대 일본 가구의 특징을 잘 살린 소파와 테이블.


60년대 스타일의 귀환 60VISION
감각적인 수입 소품과 가구 등으로 사랑받아온 ‘인디테일’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 1층에 전시한 ‘60VISION’ 코너. ‘60VISION’은 일본의 인테리어 디자인&가구 회사인 ‘Drawing And Manual Inc’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1960년대의 일본 기업들은 화려한 광고나 홍보가 아닌 심플하고 베이식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에 심혈을 기울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 가구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60VISION’은 그 당시의 정신과 제품력을 재현하기 위해 30년 이상 된 일본 유수의 가구 브랜드들이 뜻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다. ‘Made in Japan’을 원칙으로 시대가 변해도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생산하는 것이 이들의 콘셉트. 마루니 목공의 ‘마루니60’을 비롯해 ‘가리모쿠60’‘문스타60’ 등의 이름으로 12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논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2-542-0244, www.indetail.co.kr


1 가회동 숍의 다양한 윕.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보는 재미가 있다.
2 하얀 캔버스처럼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 토이, 윕.


무한 변신하는 플랫폼 토이 델리 토이즈
고즈넉한 가회동 길에 유쾌한 토이 숍이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플랫폼 토이, 윕OUIP을 선보인 ‘델리 토이즈’. 플랫폼 토이는 기본적인 형태만 정해지고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에 의해 무궁무진하게 모양이 달라지는 장난감이다. 대표적인 예로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베어 브릭이 바로 플랫폼 토이다. 아이디어가 반짝하고 떠오른 순간을 나타내는 전구를 모티프로 탄생한 윕의 콘셉트는 ‘Do Ouip Yourself’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직접 디자인해보라는 것. 일러스트레이터 델로스 씨를 비롯한 1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윕 전시회(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9월 7일까지)에서 힌트를 얻어도 좋겠다. 가회동 성당 맞은편에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2-765-6522



오직 하나뿐인 내 자전거 스키드 바이크
압구정동에 문을 연 ‘스키드 바이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픽스드Fixed 바이크 전문 숍이다. 기존 픽스드 바이크 마니아들은 중고 경륜 자전거와 부속품을 구해 이를 직접 조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제 스키드 바이크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완제품을 구매하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맞춤복처럼 차체와 핸들 바, 안장 등 20여 가지의 부속품을 컬러별로 직접 고를 수 있다. 부속품의 컬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2백만 원 정도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자전거를 만날 수 있다.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15일 정도이며 여성들은 차체 사이즈가 작은 것을 고르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전거가 고장 나면 스스로 고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친절한 사장님의 정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 문의 02-3446-3557,www.skidbikes.com

1 컬러풀한 부속품을 사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픽스드 바이크.
2 스키드 바이크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사랑방 같은 곳으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1 애플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퍼스트 에그.
2 스웨덴의 ‘오디오 프로’라는 브랜드의 아이팟 전용 스피커. 충전도 가능하다. 34만 원.


애플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퍼스트 에그
디자인과 트렌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애플의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압구정동에 새로 생긴 ‘퍼스트 에그’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다. 프리미엄 리셀러는 지금까지 접했던 공식 판매점보다 상위 개념의 매장으로 애플에서 출시하는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 애플의 신제품인 맥북 AIR를 비롯해 아이팟 전용 액세서리와 소형 오디오로 가득한 퍼스트 에그에서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2층의 Q&A 센터는 애플에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기존 애플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A/S도 대폭 강화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학동 사거리 방향으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며 연중무휴다. 문의 02-2051-5432


고현경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