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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데코] 초보자를 위한 선택 다육 식물
다육 식물은 스스로 잎과 줄기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저장해 놓고 이를 이용해 살아가는 식물. 덥고 건조한 기후에 잘 자라는 다육 식물은 강인한 생명력 덕에 화초 키우기에 자신 없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키워볼 만하다. 또한 그 종류가 1만 가지가 넘어 다양한 모양과 크기, 색과 질감 등 넓은 선택의 폭을 자랑한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싱싱함을 잃지 않는, 알아서 잘 자라주기에 더욱 고마운 다육 식물의 매력.

(왼쪽) 라일락의 시선 집중
한 송이 꽃처럼 탐스럽게 피어 있는 다육 식물의 이름은 라일락. 만개한 다육 식물 라일락과 바위산을 연상시키는 자연석을 직사각형 검은색 화기에 함께 심었다. 미니멀 디자인과 자연 소재가 어우러져 다육 식물 라일락의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인다. 라일락은 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면 언제나 만개한 꽃의 얼굴을 보여준다. 식물 화분은 아드 플라워앤가든에서 스타일링했다.

(오른쪽) 다육 식물 사이드 테이블
생각을 전환하면 식물을 이용한 공간 스타일링이 다양해진다. 소파 옆 사이드 테이블을 대신해 다육 식물로 채워진 사각 박스를 배치했다. 사각 박스 화기는 오동나무로 제작했고 안쪽은 스틸 소재로 마감해 습기로 인해 나무 소재가 상하는 것을 방지했다. 다육 식물은 왼쪽부터 정야, 백모단, 연봉. 사각 박스 화기 디자인과 다육 식물 스타일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선숙 씨 솜씨. 소파와 테이블은 E&S 제품이며 벽에 걸린 흑백 사진은 사진가 김재권 씨 작품이다.


(왼쪽) 그린 액세서리의 생동감
공간에 잘 어울리는 식물 하나 고르는 것은 심플한 옷차림 위에 액세서리 하나 더해 개성과 멋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다양한 모양과 색을 가진 다육 식물은 이런 액세서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공간 연출에 각광받는 스틸 소재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생동감 없는 차가운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여기에 다육 식물 사피리스로 생기를 불어넣었다. 사피리스 화분은 아드 플라워앤가든에서 스타일링했다.

(오른쪽) 화분이 되는 가구, 가구가 되는 화분
화초를 키우고 싶지만 인테리어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 화기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우리 집 가구와 어울리는 테이블이나 스툴 모양으로 화기를 제작해보는 것도 좋다. 나지막이 심은 융단 같은 자줏빛 식물과 곡선이 매력적인 나무는 모두 다육 식물 흑법사. 스틸 소재로 내부를 마감하고 오동나무로 제작한 사이드 테이블 모양의 화기 디자인과 다육 식물 스타일링은 조선숙 씨 솜씨.

다육 식물, 습기 관리가 중요하다
다육 식물은 뿌리가 완전히 말라도 1~2주는 견딜 수 있어(휴가나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가 수월하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잎에 스프레이로 물을 주면 충분한데, 만약 뿌리가 완전히 마를 정도(잎이 쭈글쭈글해진다)로 오랫동안 물을 주지 못했다면 흙에 물을 주도록 한다. 하루 정도 지나면 뿌리가 흙에 있는 물을 모두 흡수해 잎과 줄기가 생기를 되찾는다. 다육 식물 기르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공중 습도.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경우 식물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못해 뿌리가 썩게 된다. 따라서 공기 중 습도가 높게 느껴지는 날에는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는 등 통풍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다육 식물 화기 아이디어 4
다육 식물은 화기에 물 빠짐 구멍이 필요 없어 장식용 항아리나 볼 등 다양한 생활 용품을 화기로 응용할 수 있다. 다육 식물을 돋보이게 하고 개성 있는 공간 연출에 도움을 주는 화기 아이디어 네 가지.

(왼쪽) 에스닉풍을 선택하라 벽의 짙푸른 색과 함께 남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식용 항아리에 다육 식물 구슬얽이를 심어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꾸몄다. 식물 화분은 아드 플라워앤가든 제품.
(오른쪽) 과감한 원색도 좋다 뇌신처럼 초록색이 강한 다육 식물은 다양한 색이 믹스&매치된 공간에 잘 어울린다. 화기의 보라색과 낡은 철제 테이블의 오렌지색 등 과감한 색상과 초록의 식물이 어우러져 개성있는 공간이 연출되었다. 식물 화분은 화수분 제품.


(왼쪽) 자연 소재에 주목하라 거친 질감과 투박한 선이 멋스러운 물확과 다육 식물 취상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취상을 물확 한쪽에 심고 여백의 공간을 모래로 채운 후 검은색 자갈로 멋을 더했다. 물확 스타일링은 조선숙 씨 아이디어. 
(오른쪽) 모던한 디자인으로 대비를 이룬다 심플한 스틸 사각 트레이에 다육 식물을 심으면서 돌과 모래를 이용해 사막 풍경을 연출했다. 장미꽃 같은 모양의 앙증맞은 다육 식물은 백설, 오른쪽은 석미인. 아드 플라워앤가든 제품.

김성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