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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없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방문의 다섯 가지 표정
출입구의 역할 외에는 별다른 정체성을 찾지 못했던 문. 문을 액자 삼아 각 공간마다 적절한 기능과 개성을 부여한다면 집 안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칠판이 되는 문부터 수납장이 되는 문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문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오색 칠판이 되는 아이방 문
(왼쪽) 네모반듯한 문이 커다란 캔버스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놀이터는 없을 듯. 낙서하기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방문을 커다란 칠판으로 꾸며보자.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칠판을 활용하면 한결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스테인몰(031-761-7681)에서는 개나리색부터 바다색까지 총 16가지 색상의 칠판 페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자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칠판과 벽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형 칠판도 있다. 비행기 모양 칠판 시트지는 월리스(www.wallies.co.kr) 제품. 언제라도 떼어내 재부착이 가능한 스티커형 칠판 시트지로 예성&Co에서 판매. 1세트(큰 비행기 1개, 작은 비행기 1개, 구름 4개)에 3만 3천 원. 바이올렛과 그레이 컬러의 사각 칠판은 모두 월리스 제품으로 예성&Co에서 판매. 1세트(사각 시트 4장, 분필 2자루)에 2만 3천 원. 손수건 걸이로 달아놓은 호크는 무인양품에서 판매. 곰 인형을 모티프로 한 회화 작품은 강석현 씨 작품.

타공판을 활용한 다용도실 문
(오른쪽)
다용도실 문에 타공판을 이용해 정리대를 만들어두면 잡다한 살림살이를 짜임새 있게 정리할 수 있다. 타공판을 문과 너무 바짝 붙이면 고리를 걸기 힘드니 조금 여유를 두도록 하자. 타공판은 그린게이블(02-6084-4960)에서 원하는 사이즈와 컬러를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타공판용 호크나 S자형 고리, 마그네틱 제품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거품기는 자니앤자니 제품. 화이트 원형 수납통은 프렌치불 제품으로 1만 5천 원. 컬러풀한 플라스틱 컵은 프렌치불 제품으로 개당 6천 원. 오프너는 자니앤자니 제품. 화이트 사각 수납 박스와 아기 모양 호크는 아더랜드 제품으로 각각 1만 4천5백 원, 8천 원(3개). 노란색 수세미는 세컨호텔 제품으로 1만 2천 원. 가위가 걸린 자석 호크는 세컨호텔 제품으로 2만 원. 이동식 4단 수납장은 제인인터내셔날 제품. 타공판에 걸린 빗자루와 바닥에 놓인 레드 컬러 빗자루는 까사미아에서 판매하며 각각 1만 9천 원, 3만 9천 원. 벽면 타일은 에코카라트 제품. 바닥 타일은 윤현상재 제품.


액세서리 정리하는 드레스룸 문
(왼쪽) 드레스룸이야말로 문을 활용한 수납 아이디어가 가장 돋보이는 공간. 필요한 아이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오픈형 수납장이 된다. 밴드는 스카프나 주얼리 등을 손상시킬 염려가 없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 의류나 가방의 부자재로 쓰이는 밴드를 활용하면 탄성이 좋아 제법 무게가 나가는 것도 수납이 가능하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의류용 밴드는 동아유직(02-2266-4821)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털 손잡이는 세한루체 제품으로 30만 원대. 핑크 돼지 안경 케이스는 아더랜드 제품으로 1만 3천8백 원. 스트라이프 패턴 여권지갑은 프렌치불 제품으로 2만 5천 원. 화려한 플라워 패턴 슬리퍼는 프렌치불 제품으로1만 8천 원. 오렌지 컬러 스툴과 5단 서랍장은 제인인터내셔날에서 판매하며 각각 17만 원, 65만 5천 원. 벽면과 문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www.benjaminmoore.co.kr) 제품, 바닥은 동화자연마루의 강화마루 ‘리움체리’ 제품.

책 수납을 해결하는 서재 문
(오른쪽)
철제 문에 진한 블루 컬러 페인트를 칠해 빈티지 스타일로 연출한 서재 공간. 벽면을 따라 테이블을 놓고, 컬러 감각을 더한 방문에 자그마한 책장을 만들었다. 비교적 가벼운 시집이나 소설책 정도라면 문을 여닫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철제 문은 자석을 활용하면 메모판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서재나 공부방에서 활용하기 좋다. 책 수납을 가능하게 해준 제품은 영국 디자이너 닐 배런Neil Barron의 재치 있는 발상이 만들어낸 ‘안 보이는 책장’. 50cm 남짓의 쇠막대기처럼 보이는 이 독특한 제품은 책을 꽂으면 마치 책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3백 쪽 미만 분량에 소프트 커버로 제작된 책이라면 13~14권 전후까지 꼽을 수 있다고. 스토리숍에서 판매하며 1만 9천 원. 블랙, 실버, 골드 컬러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색 오브제가 되는 안방 문
(왼쪽) 옷걸이 모양 스티커에 호크를 달아 재미있게 연출한 문. 외출에서 돌아와 재킷을 살짝 걸어놓으면 그 자체로 이색적인 오브제가 된다. 옷걸이 부분과 구두?모자 등의 모양 스티커가 함께 구성된 ‘실루엣 옷걸이 스티커(호크 1개 포함)’는 솔로몬디자인 제품으로 폼스 타닷컴(www.fomstar.com)에서 판매한다. 1만 3천 원. 특별히 원하는 모양이 있다면 간판 제작 업체를 찾을 것. 디자인을 맡기면 접착이 가능하도록 시트지를 제작해준다. 각종 호크는 철물마트(070-7011-7482,www.77mart.co.kr)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에 걸린 저지 소재 턱시도 재킷은 달에서 판매. 9만 8천 원. 골드 컬러의 장바구니는 세컨호텔 제품으로 1만 원. 벽에 걸린 거울은 잡 제품으로 3만 5천 원. 벽면을 도장한 오렌지와 블루 컬러 페인트는 모두 벤자민무어 제품. 바닥은 동화자연마루의 강화마루 ‘리움체리’ 제품.




문 하나만 바꾸려면? 흔히 문을 바꾸려면 문과 문틀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틀에 손을 대기시작하면 벽지까지 모두 바꿔줘야 하니 일이 커진다. 아파트의 방문 크기는 보통 0.9m×2m정도로 어느 집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의 문틀에 문만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손잡이를 뺀 문 하나의 가격이 20만 원 정도이고, 시공비가 25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집안에 있는 문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32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집 안의 문은 총 6개. 1백 45만 원이면 집안의 방문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문 색에 맞춰 문틀에 시트지를 시공하면 더욱 말끔해진다.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