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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처럼 걸다 그림 같은 벽지
넓은 벽에 시공할수록 그 세밀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에 압도되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벽지를 모았다.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패턴, 상상 속 이미지와 이국적 무드를 담아낸 국내외 열 개 브랜드의 벽지 신제품.


숲의 은은한 광채
자연에 대한 무한한 그리움과 동경을 지닌 인간의 마음을 담은 벽지. 현관 앞, 거실 등에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기 좋다. 스웨덴어로 숲 또는 삼림을 뜻하는 ‘스코그’는 나무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는 안개 낀 풍경을 담아낸 제품이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샌드버그 제품으로 다브(02-512-8590) 판매.



사람과 자연
스케치 라인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벽지를 선택하면 깔끔하고 심플한 주방, 거실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개성 있는 패턴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마리메꼬의 ‘이소 사타키엘리’는 사람의 옆얼굴을 세 가지 형태로 찍어낸 뒤 새, 꽃, 덩굴식물 등과 믹스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꾀했다. 디자이너 마이야 로우에카리Maija Louekari가 디자인했으며 파스텔 톤을 조합해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마리메꼬(02-3453-1116) 제품.


1 중국 회화 작가 왕 시멍의 ‘천리강산’을 그대로 옮겨낸 벽지는 드 고네 제품.
2 연필로 풍경화를 그린 듯한 디자인의 페이퍼 마운틴즈.


산수화 한 폭

산, 강 등 자연경관을 소재로 그려 한 폭의 산수화를 담은 듯한 벽지가 눈에 띈다. ‘페이퍼 마운틴즈’는 지도에 연필로 그린 듯한 디자인의 풍경화를 레이어드한 제품. 어떤 벽이든 이 벽지가 더해지는 순간, 수려한 산맥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브(02-512-8590)판매. 한편 중국 회화 작가 왕 시멍Wang Ximeng의 작품 ‘천리강산(A Thousand Li of Rivers and Mountains)’을 재해석한 드 고네의 벽지도 눈에 띈다. 유앤어스(02-547-8009) 판매.



패턴 더하기 패턴
벽지 한 장으로 여러 가지 색상, 무늬, 소재, 크기의 천 조각을 꿰매듯 세 가지 유형의 패턴을 매치한 패치워크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아츠&크래프트 패치워크 월 페이퍼’는 19세기 영국 예술가인 윌리엄 모리스 스타일의 플라워 패턴과 중세 시대의 영향을 받은 고풍스러운 패턴이 오묘하게 어우러진다. 단조로운 스타일에 입체적 효과를 더할 수 있는 포인트 벽지는 마인하트 제품으로 런빠뉴(070-7529-9342) 판매.



생동감 넘치는 날개
사실적 묘사가 인상적인 벽지는 공간에 더했을 때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당장이라도 새가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기라도 하듯 다양한 새를 일러스트로 그린 벽지 ‘오트 쿠르Haute Cour’. 새의 깃털 형태와 무늬, 털의 움직임과 부리 모양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기하학 무늬와 매치하면 공간에 리듬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프랑스 브랜드 피에르 프레이(www.pierrefrey.com) 제품.



내 안에 꽃 피다
우주 법계의 덕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 중 하나이면서 반복적인 둥근 패턴으로 마음의 공덕을 쌓는 만달라. ‘플라워 만달라’는 이름처럼 꽃으로 아름답게 그린 만달라를 담은 제품이다. 실제로 여러 장의 꽃잎을 하나하나 붙여 만든 듯 사실적 형태가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벽지 하나 더했을 뿐인데, 마음의 안식처를 얻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듯. 샌드버그 제품으로 다브(02-512-8590) 판매.



러그 아니에요
러그, 컵 받침 등에 사용할 만큼 인기가 높은 페르시안 러그 패턴이 벽으로 옮겨왔다. 오리엔탈 양탄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벽지 ‘페르시안 월 페이퍼’는 패브릭 질감의 종이에 세밀한 장식과 문양을 디지털 프린트해 고급스러움을 드러냈다. 마인하트 제품으로 런빠뉴(070-7529-9342) 판매.



꽃을 든 벽
잔잔한 꽃무늬로 은은한 세련미를 강조하는 플라워 패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벽지가 등장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두 명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텍스타일 브랜드 샬럿 프랜시스 런던(www.charlottefranceslondon.com )이 꽃이 만발한 대담한 패턴의 벽지를 론칭했다. 꽃이 흐드러지는 실사 패턴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강조했는데, 흑백 필름 사진 효과를 더해 개성 있게 연출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플라워 패턴끼리 믹스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팁.



식욕을 자극하는 색
식탁을 두는 다이닝룸과 주방에는 컬러풀한 벽지를 곁 들여 가족들의 식욕을 자극해볼 것. 월페퍼(www. wallpepper.it)의 이번 신제품은 주방을 겨냥한 데커레 이션 벽지다. 특히 이탈리아의 화려한 장식용 도자기인 마욜리카 도자기를 패턴화한 ‘카사블랑카’는 도자기의 질감과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다양한 색감을 사용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1 물고기 일러스트 벽지는 월페퍼 제품.
2 수족관에 있는 듯 청량감을 주는 벽지는 드 고네 제품. 

상상이 현실이 되다
실제로 가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도 그림 같은 벽지 하나로 집 안에 구현할 수 있다. 아이들이 꿈꾸는 해저 탐험을 귀엽게 담아낸 ‘아쿠아리움’은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따뜻한 색감, 다양한 도형과 매치했다. 월페퍼(www.wallpepper.it) 제품. 실제 수족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피쉬스’는 블루와 그린을 오묘하게 매치해 바닷속의 신비한 느낌을 강조한 실크 벽지다. 물고기 떼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덕에 아이 방이나 욕실에 더하면 청량감을 줄 수 있다. 드 고네 제품으로 유앤어스(02-547-8009) 판매.



여행을 떠나듯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역시 벽지를 활용하는 것. 매 시즌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 뉴 컬렉션을 선보이는 피에르 프레이(www.pierrefrey.com)가 신제품 ‘앙 필 앵디엔En File Indienne’을 소개한다. 코끼리, 낙타, 양탄자, 깃발 등 동아시아 부족의 생활과 풍경을 액자 여러 개에 담아내 일렬로 배치했다. 마치 오리엔탈 스타일의 전통 러그를 벽에 건 듯 패턴처럼 만들어 신선함을 더했다. 



1 반 고흐의 작품에 수차례 나오는 에덴동산은 식민지 타히티의 원초적 본능을 담았는데, 그 ‘에덴’을 그대로 재현했다. 드 고네 제품으로 유앤어스(02-547-8009) 판매. 2 명암 대비가 뚜렷해 숲속을 묘사한 그림이 더욱 또렷해 보인다. 이 때문에 실제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특징. 피에르 프레이(www.pierrefrey.com) 제품. 3 2000년에 디자이너 로베르 달레가 디자인한 실크 스카프의 아이코닉한 패턴을 재현한 ‘정글 라이프’는 세 종류, 스물한 가지 색으로 구성했다. 에르메스 라 메종(02-3442-3012) 제품. 
밀림 속 힐링 타임 
자연을 담은 패턴 벽지는 클래식 중 클래식이지만, 요즘 눈에 띄는 제품은 과감한 색과 대담한 패턴을 사용해 넓은 면적보다는 포인트 데커레이션으로 더 적합하다. 특히 풀숲이 우거진 밀림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표현해 돋보인다. 



구리를 표현하는 나만의 방법 
구리 소재의 인기가 벽지까지 옮겨왔다. ‘코퍼Copper’는 금속의 간결한 표면, 자연스럽게 빛나고 풍부한 색채를 자랑하는 컬러 스펙트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벽지 컬렉션이다. 금속을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해 우아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 세 가지 컬러로 구성했으며 까사망스 제품으로 다브(02-512-8590)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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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지연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