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여 년의 청년 도시
웰링턴은 남섬과 북섬으로 나누어진 뉴질랜드 국토의 중앙에 있다는 지정학적 특성에 따라 1865년 수도로 지정되었다. 오래전 뉴질랜드 일대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바다 밑에 있던 땅이 수면 위로 올라온 땅 위에 형성된 이 도시에는 자그마한 부티크 숍, 국가 지정 보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대형 카페와 레스토랑이 다정하게 모여 있다. 부티크 숍이 모여 있는 빅토리아 스트리트를 산책하다 보면 1920년대에 지은 빅토리아 스타일의 석조 건물, 1935년에 완공한 오래된 비즈니스 빌딩들을 접하게 된다. 이 오래된 건물에는 스타벅스 같은 전 세계적인 체인을 자랑하는 커피숍이 입점해 있다. 인도를 따라 산책하노라면 ‘해안선 1840 shoreline1840’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진 보도블록이 나오는데, 이는 ‘1840년까지 이곳은 바다’였음을 알려주는 표지라고 한다. 해안선 밖 도시는 우리나라의 서산 간척지처럼 매립으로 일구어진 것이다.
주택가인 켈번Kelburn과 시내 중심지를 왕복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니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리 시위를 하며 행진하는 모습이 보인다. ‘천천히 달리세요!’ 라는 피켓을 든 아이들이 교사들의 지도 아래 행진하고,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시위를 위해 거리의 차들은 천천히 움직인다. 평일 오전, 한적하던 도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 시간은 10시 30분. 이때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가 시작되기 때문인데, 도로변 커피숍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직장인들은 이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와 차를 마시고 빵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회의나 미팅도 이 시간에 맞춰 진행하기도 한다. 웰링턴의 해맞이 명소로는 ‘빅토리아 산Mountain Victoria’이 으뜸으로 꼽힌다.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위치한 이곳은 해발 1,096m의 나지막한 언덕.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산으로 전망대 바로 아래 조성되어 있는 소나무 숲에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되었다. 이곳에 오르면 웰링턴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의 사랑이 키운 민둥산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카로리 야생보호구역Karori Wildlife Sanctuary’은 불과 15년 전만 해도 나무가 없는 민둥산 신세였다. 당시 이곳에는 댐이 있었는데, 웰링턴 시에서는 댐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곳에 신도시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웰링턴 지역의 환경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내셔널 트러스트’를 결성해 시민운동을 펼치면서 이곳의 운명이 달라졌다. 그리고 이곳은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웰링턴 토종 동식물과 조류가 사는 공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내셔널 트러스트’ 활동이 활발해지자 웰링턴 시에서도 ‘환경보호국’을 만들어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외지 출신의 동물이 산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하는 펜스를 설치하기 위해 조사만 3년 동안 진행했다고 하니 그 꼼꼼함과 세심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아직 산 전체가 완전한 토종 자연림으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뉴질랜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새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나무 심는 사람, 자료 수집하는 사람, 펜스 점검하는 사람, 가이드 등 자원봉사자만 4백 명이 넘는다. 입장료는 어른 10뉴질랜드 달러, 어린이 4뉴질랜드 달러이며 6세 이하는 무료. 2시간 정도면 산 중턱까지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새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문의 (64)4-920-9213, www.sanctuary.org.nz
1 1920년대에 지은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웰링턴의 시가 풍경.
2 카로리 야생보호구역을 상징하는 새 조형물.
3, 4 어른들의 운전 문화를 지적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어린이 시위대.
5 언덕 위 주택가와 시내를 왕복하는 케이블카.
6 카로리 야생보호구역은 차차 웰링턴의 토종 동식물이 사는 곳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반지의 제왕> 출연진이 입었던 울 제품
‘스탠스보로Stans brough’사는 울 직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양을 키우는 농장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지만 쇼룸은 웰링턴 시내에 있다. 쇼룸에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과 울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스탠스보로사의 울 직물에서는 비단처럼 반짝이는 푸른 회색빛이 감돈다. 이는 스탠스보로 농장에서 키우는 알파카 양의 털 빛깔이 회색이기 때문이다. 울 직조 기술자였던 남편과 함께 모험을 감행한 도예가 출신의 디자이너 셰릴 엘드리지Cheryl Eldridge는 이곳 제품에 대해 “손으로 만든 제품은 기계로 만든 제품보다 희귀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지금도 이 방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한다. 엘드리지 부부는 직조 장인 밑에서 4년 동안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스탠스보로 지역(그래서 브랜드 이름이 ‘스탠스보로’이다)에 있는 농장에서 기른 양의 털을 직접 깎아 만든 이곳의 털은 섬세하고 가볍고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직까지는 직물 생산에만 집중하고 의류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쇼룸에 가면 시중가보다 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머플러 80뉴질랜드 달러, 가방 3백50뉴질랜드 달러, 슬리퍼 85뉴질랜드 달러, 장갑 20뉴질랜드 달러 정도로, 제품의 수준에 비하면 놀라운 가격이다. 입장료는 어른 19뉴질랜드 달러, 어린이 14뉴질랜드 달러이며 가족의 경우 62뉴질랜드 달러. 문의 (64)4-566-5591, www.stansbrough.co.nz
7 스탠스보로사는 수작업으로 울 직물을 만든다. 회색 양 알파카에서 털을 뽑기 때문에 옷감은 빛나는 푸른 회색빛을 띤다.
8 스탠스보로사의 울 제품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의상으로 만들어졌다.
9 옷감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세럴 엘드리지 씨.
문명 보고서,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
뉴질랜드는 인간의 역사가 짧다. 900년경 폴리네시안 원주민이 처음 도착했고, 18세기 후반 유럽인들의 이주가 시작되었으니 국가 역사가 약 2백 년밖에 되지 않는다. 덕분에 뉴질랜드 정부가 운영하는 유일의 국립박물관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Te Papa Tongarewa Museum’에 가면 인간의 토착 생활이 시작된 이후 지구에 찾아온 생태와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기에 좋다. 뉴질랜드의 생성 과정과 특징, 원주민들의 사냥으로 멸종된 동식물, 마오리 사람들의 집회 장소이자 마을회관으로 쓰였던 ‘테 마라에Te Marae’를 그대로 재현한 모형, 유럽에서 이주해 온 ‘파케야Pakeya’(마오리 말로 ‘다르다’는 뜻)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변화된 양식을 보여주는 현대식 마라에, 유사 이래 인간이 다른 지역에서 들여온 동식물 2만 6천여 종을 정리한 지도, 마오리와 파케야 사이에서 이루어진 ‘와이탕이 조약’ 등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뉴질랜드의 문화와 문명,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층은 박물관, 2층은 자연사 박물관, 3~6층은 아트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문의 (64)4-381-7000
1 ‘바스퀘세’의 비비아나 파넬 씨는 로맨틱하면서도 실용적인 옷을 만든다.
2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의 ‘마레’.
3 패션 디자이너 로빈 마티에슨 씨와 아이디어가 뛰어난 그가 만든 의상.
‘웰링턴 스타일’을 창조하는 디자이너들 여행자를 위한 안내소인 비지터 센터와 공연장 등의 문화공간이 군집해 있는 시빅 스퀘어 가까이에 있는 빅토리아 스트리트에는 자그마한 디자이너 숍들이 모여 있다. 개성 있으면서도 질이 좋고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바스퀘세Basque Sse’를 운영하는 패션 디자이너 비비아나 파넬Viviana Pannell 씨는 웰링턴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모님의 고향인 유럽의 향기를 의상에 담으려는 그는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는 니트, 실크 시폰으로 만든 고전적인 드레스 등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의상을 만든다. 티셔츠 1백 뉴질랜드 달러, 코트 9백 뉴질랜드 달러, 밀라노에서 수입한 고급 원단으로 만든 재킷이 1천2백 뉴질랜드 달러다. 문의 (64)4-499-3012, www.basquesse.com
‘로빈 매터손’을 운영하는 패션 디자이너 로빈 마티에슨Robyn Mathieson 씨는 30~60세 사이의 여성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든다. 재킷 하나만으로도 네 가지로 연출해 다양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디자이너. 바쁜 여성들을 위해 다림질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아도 옷맵시가 잘 살아나는 옷을 만드는 것이 그의 철학. 티셔츠나 스커트는 1백50뉴질랜드 달러, 드레스는 2백50뉴질랜드 달러 정도다.
문의 (64)4-499-0409, www.robynmathieson.co.nz
5 패션 디자이너 로빈 마티에슨 씨와 아이디어가 뛰어난 그가 만든 의상.
6 ’스몰 에이콘스’의 아만다 홀런드 씨는 임신부 오일, 핸드크림, 아기 크림 등 그가 만든 제품 20여 종을 판매한다.
컨템포러리 리빙 스토어를 표방한 ‘스몰 에이콘스Small Acorns’를 운영하는 아만다 홀런드Amanda Holland 씨는 약사로 활동하다 화장품 개발자로 진로를 바꾼 여성.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리빙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약사였던 경력을 살려 자체 브랜드 ‘토니크Tonique’를 만들고 20여 종의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지요.” 대표적인 제품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든 보디 제품 ‘블로섬Blossom’. 장미 오일에서 추출한 재료 등으로 만든 이 제품은 피부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가진 예비 엄마부터 뱃살의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일곱 단계의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25~30뉴질랜드 달러. 오클랜드에 분점이 있다. 문의 (64)4-499-5795, www.smallacorns.co.nz
7 “좋은 디자인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부부 패션 디자이너 롤런드 씨와 마리아 위머스 씨.
8, 9 유명한 주얼리 디자이너 이안 더글러스 씨가 운영하는 ‘골드 스미스’. 이곳에 가면 세공사들의 작업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10 ‘아쿠아 메리노’에서 판매하는 양 인형.
메리노 울 전문 브랜드 ‘아쿠아 메리노Aqua Merino’의 롤런드 위머스Roland Wimmers 씨는 1970년대에 뉴질랜드를 주름잡았던 패션 디자이너. 당시 그는 웰링턴에만 세 개의 공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처럼 유명했던 그가 요즘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부인 마리아 위머스Maria Wimmers 씨와 함께 공동으로 소규모 브랜드 숍을 운영하고 있다. 위머스 씨 부부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그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메리노 울 의상을 만들기 위해 이 숍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업무는 나누어서 맡고 있는데 롤런드 씨는 제작과 생산을 담당하고, 부인 마리아 씨는 원자재 구입과 수출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물론 디자인은 두 사람이 함께 담당한다. “메리노 울은 매우 자연스러운 소재입니다. 맨살에 입어도 가렵지 않고, 물빨래가 가능하지요. 또 매우 가볍고 구김이 없어 여행할 때 입어도 좋습니다.” 수제 메리노 울 셔츠는 3백5뉴질랜드 달러, 재킷은 3백89뉴질랜드 달러 정도. 6백 뉴질랜드 달러 정도면 최고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64)4-384-9290, www.aquamerino.com
11, 12 이모집이나 삼촌집에 놀러 간 것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부티크 B&B ‘램톤 하이츠’. 2층짜리 개인 주택으로 위층에 있는 방 세 개와 거실을 여행자용 객실로 꾸몄다. 아침마다 갓 구운 페이스트리와 커피, 과일을 먹을 수 있으며, 저녁에는 뉴질랜드산의 맛 좋은 와인이 제공된다. 언덕 위의 주택가 켈번에 있다. 해안이 내려다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으며, 정원에서 밤하늘을 감상하는 일도 운치 있다.
주얼리 숍 ‘골드 스미스Gold Smith’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이안 더글러스Ian Douglass 씨가 운영하는 곳. 도제식으로 세공 일을 배워 1981년 독립한 그는 정교한 세공 기술로 수준 높은 제품을 만들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깊은 인간성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여자들은 그를 만나면 사랑에 빠지고, 남자들은 그를 만나면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한다. 1천 뉴질랜드 달러 미만의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9만 뉴질랜드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문의 (64)4-473-5253, www.thevillagegoldsmith.co.nz
13, 14 ‘항이’를 비롯한 마오리의 전통 음식이 맛있는 ‘카이 인 더 시티’. 실내 벽에는 전통 옷인 클럭cloak 등 마오리의 전통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요리 재료를 준비하고 있는 요리사 빌 해밀턴 씨.
*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숍을 방문하는 시티 투어 프로그램은 ‘와일드 어바웃 웰링턴’으로 문의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64)274-419010, www.wildaboutwellington.co.nz
그 밖에 추천하는 곳
부티크 B&B ‘램톤 하이츠’ 웰링턴의 주택가 켈번에 위치한 ‘램톤 하이츠Lambton Heights’는 아침 식사와 숙박을 제공하는 B&B 숙소. 럭셔리한 방 세 곳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부대시설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파 풀과 주택의 거실처럼 안락한 게스트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게스트 라운지는 텔레비전과 오디오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커피와 티, 과일이 늘 떨어지지 않는다. 1층 거실에는 주인 내외가 수집하는 다양한 카메라와 투숙객들이 남기고 간 친필 엽서가 전시되어 있다. 아침에는 주인이 직접 구운 페이스트리를 비롯한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저녁에는 맛 좋은 뉴질랜드산 와인이 제공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주인 내외의 친절한 서비스. 손님을 식구처럼 편안하게 대해준다.
문의 (64)4-472-4710, www.lambtonheights.co.nz
마오리 전통의 레스토랑 ‘카이 인 더 시티’ 마오리어로 카이Kai는 음식을 뜻하는 말. 빅토리아 산 인근에 레스토랑 ‘카이 인 더 시티Kai in the City’는 마오리 전통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눈에 마오리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데저리 힐드레드Deseree Hildreth 씨와 부인 테후이아 빌 해밀턴TeHuia Bill Hamilton 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실내 인테리어도 마오리 전통 스타일로 꾸몄다. 재밌는 점은 주인장 데저리 힐드레드 씨가 매일 저녁 이곳에서 손님들에게 기타 연주에 맞춰 마오리 노래를 들려준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와 서로 코를 맞대고 함께 숨을 들이마시는 마오리 전통의 인사 ‘홍이Hongi’로 인사를 나눌 수도 있다. 현대식 메뉴도 마련되어 있으며 음식이 대개 부드럽고 소화도 잘된다. 감자, 고구마, 돼지고기, 조개 등을 지열地熱을 이용해 2~4시간 동안 익힌 마오리의 전통 요리인 ‘항이’(30뉴질랜드 달러)를 추천한다. 음식 가격은 8~40뉴질랜드 달러 정도. 문의 (64)4-801-5006, www.kaicity.co.nz
연말연시 이벤트 프로그램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음식 문화 관련 이벤트인 ‘타옹가 마타오라Taonga MataOra’가 열리고, 12월 31일 공연 문화의 중심지인 시빅 스퀘어Civic Square에서는 새해 전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좀 더 극적인 새해맞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여행자들은 북섬의 동쪽에 자리한 기스본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날짜 변경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기스본은 세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문의 웰링턴 관광청 (64)4-916-1201, www.wellingtonNZ.com/뉴질랜드 관광청 (64)9-367-6009, www.newzealand.com
- 가족여행에도 품격과 스타일이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으로 떠나는 시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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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따뜻한 도시다. 민둥산을 뉴질랜드 토종 동식물이 사는 공원으로 변화시킨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꿈을 찾아 품격 있는 패션과 삶을 디자인하는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온화한 기후에서 새해 해맞이를 할 수도 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