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분 증발을 막는 이끼 화분 표면에 이끼를 덮어두면 수분이 증발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7~10일 정도 집을 비운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보자. 우선 여행 떠나기 전날 하루 정도는 화분에 물을 듬뿍 준 뒤 물이 담긴 대야에 담가놓아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한다. 떠나는 당일, 화분을 적당한 자리에 두고 흙 표면에 물을 흠뻑 적신 이끼를 덮어두면 열흘 정도는 문제없다.
2 보습성 좋은 하이드로볼 2주 정도 집을 비운다면 ‘하이드로볼’을 활용해보자. 하이드로볼은 점토와 물을 혼합해 만든 인공토양으로 산소 전달과 보습성이 뛰어난 특수 흙. 시중의 꽃집이나 화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떠나기 전날 화분에 물을 흠뻑 준 후, 하이드로볼과 물이 담긴 큰 용기 위에 화분을 놓아둔다. 큰 용기 속의 물은 하이드로볼이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찰랑찰랑하게 부어놓는다.
3 천천히 물을 공급하는 하이드로캡 2주가 넘는 장기 여행을 떠난다면 식물이 흡수하는 만큼 물을 공급하는 ‘하이드로캡’(www.hydroculture.co.kr)을 이용할 수 있다. 하이드로캡은 생수병 등 페트병의 입구에 뚜껑 대신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데, 페트병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채우고 하이드로캡의 홈에 바늘로 미세한 구멍을 뚫은 후 뒤집어서 화분의 흙 속에 꽂아두면 된다. 2~3주 정도 집을 비운다면 1~1.2L, 한 달 정도라면 1.5~2L로 기간에 따라 물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