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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푸드에서 스타 셰프의 노하우까지 나의 아름다운 요리책
책이라고 해서 항상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작품’ 같은 책에 반하게 된다. 눈도 호사시켜주고 유용한 정보까지 덤으로 주는 주방의 보너스, 아름다운 요리책.

1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푸른색 표지가 인상적인 은 우루과이와 볼리비아 등 캐리비언 해안에 위치한 나라의 음식을 다룬 책.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식재료부터 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까지 포괄적인 정보를 자랑한다. 스페인의 요리를 담은 은 발렌시아, 갈리시아, 마요르카 등 지역마다 각기 다른 음식을 소개했다. 매서운 추위가 유명한 아일랜드 퀴진을 담은 등도 있다. 모두 아마존닷컴(www.amazon.com)에서 판매.

2 달콤함이 한가득,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디저트 화보
언짢은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위안이 될 때가 있다. 큼직한 초콜릿 청키가 박힌 쿠키와 꿀이 듬뿍 흐르는 핫케이크 사진으로 허한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은 살 빼고자 하는 의욕으로 똘똘 뭉친 사람 마음도 흔들어놓을 정도로 초콜릿 사진이 먹음직스럽다. 초콜릿을 이용한 푸딩과 브라우니, 쿠키 등의 레시피도 함께 소개한다. 다양한 쿠키 레시피로 가득한 등도 있다. 모두 교보문고, 한미문화사에서 판매.

식탁에 건강함을 선사하는 비타민 같은 책
갑갑한 사무실 벽의 식물 사진 한 장은 한 자락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부엌도 마찬가지. 흙냄새, 나무냄새가 스멀스멀 날 것 같은 책 한 권만 두어도 식탁에서 느껴지는 생기가 다르다. 은 가정에서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허브처럼 키우기 손쉬운 작물부터 과일 나무까지 여러 가지 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이를 이용한 ‘초간편 요리법’도 함께 소개한다. 화학 비료 없이 식물 키우기, 퇴비 만들기, 계절별로 심으면 좋은 작물 등이 자세하게 나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는 몸에 좋은 14가지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다루었다. 모두 아마존, 교보문고에서 판매.


1 스타 셰프들의 쇼! 쇼! 쇼!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는 <헬스 키친Hell’s Kitchen>을 본 사람이면 고든 램지가 얼마나 입이 험하고 거친 셰프인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장인 정신과 고집이 투철한 그는 <미슐랭 가이드>(프랑스에서 발간되는 레스토랑 안내서, 1만 개의 레스토랑에서 별 세 개를 받은 곳은 30곳을 넘지 않는다)에서 별 세 개를 받은 레스토랑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실력가다. 그가 소개한 요리책을 통해서도 그의 카리스마와 꼼꼼함을 잘 살펴볼 수 있다. 고든 램지가 쓴 여러 요리책은 한미문화사에서 판매. 모델 같은 외모, 재치 넘치는 진행 능력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제이미 올리버도 스타 셰프의 반열에서 빠질 수 없다.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식재료를 다듬는 과정, 음식을 만드는 모습 등으로 꾸며진 그의 요리책은 박진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 섬세한 미각과 그 미각만큼 섬세한 외모로 ‘미인 요리사’로 통하는 영국의 니겔라 로손의 , 일본의 마사 스튜어트라는 별명을 지닌 구리하라 하루미의 은 한미문화사에서 판매.

2 패션모델처럼 빛이 나는 음식 사진들
<마리 끌레르>와 <도나헤이> 등은 종이에서 툭 튀어나올 듯 싱싱한 식재료와 얼른 한입 먹어야 할 것 같은 생생한 음식 사진으로 유명한 잡지다. 이곳에서 주옥과 같은 음식 사진만 따로 묶은 요리책이 있으니 바로 등이 그것. 두툼한 책 한 권이 모두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과 레시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푸드 스타일리스트들과 요리 연구가들이 앞 다투어 찾는 책이기도 하다. 부엌 한편에 두면 그 어떤 오브제도 부럽지 않을 만큼 멋이 난다. 한미문화사에서 판매.

한자리에 앉아서 전 세계 미식 여행을 떠나다
<소피의 세계> 저자 요슈타인 가이더는 “책은 죽은 자를 삶으로 불러내고, 산 자에게는 영원한 삶을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라고 말한 바 있다. 하물며 서울에 사는 사람을 이탈리아 오지 마을로 데려가는 일은 책에게는 식은 죽 먹기일 터. 는 피에몬테, 토스카나 등 이탈리아 전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요리책이다. 각 지역에서 나는 제철 재료와 특산물은 물론, 해질 무렵 돌아가는 농부들의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다. 교보문고와 아마존닷컴에서 판매.

박은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