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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녹색운동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 22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높은 산 킬리만자로. 그 정상의 만년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년 뒤에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산업 발달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의 증가, 무분별한 숲의 파괴 등 온실 효과의 영향으로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소소한 실천으로 온난화를 앓고 있는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집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
01 전기 빨아먹는 흡혈 콘센트 문어발식 멀티탭을 사용할 때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는 뽑아놓아야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귀차니즘에게는 그것마저도 힘드는 일이다. 그들을 위한 제품이 바로 각각의 전원부에 온・오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 언제나 플러그 인 상태인 휴대폰 충전기를 통해 실제로 휴대폰 충전에 사용되는 전기는 5%뿐이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전된다는 보고가 있다.
02 마라톤식 전기 절약 계획 LED 전구는 작지만 견고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수명은 형광등의 10배, 백열등의 130배에 달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30%가량 절약할 수 있다. 처음 설치할 때는 백열전구나 형광등보다 설치 비용이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03 겨울철 필수 상자 관리 정기적으로 난방 장치를 점검해 안전을 확인하고 효율을 극대화하자. 보일러 내부에 먼지가 쌓이면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보일러는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15~20℃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 켜두는 것이 경제적이다. 다시 보일러를 켰을 때 원하는 온도로 높이려면 순간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은 에너지 소비를 30%까지 줄일 수 있다.
04 난방 도우미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실내가 춥다면? 보일러를 켜는 동시에 가습기도 함께 사용하자. 습도가 높으면 공기 순환이 빨라 집 안 온도가 금세 높아진다.
05 패브릭의 힘 집 안에 패브릭만 잘 들여놓아도 실내 온도를 3℃정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커튼은 아늑한 분위기 조성뿐 아니라 이중창 못지않은 단열 효과가 있다. 겨울철 실내를 따뜻하게 하려면 초저녁에 커튼을 닫고 아침에는 열어놓아 낮 시간 동안 태양열이 들도록 하자. 햇살이 좋은 날 집 안 구석구석까지 햇빛이 들도록 하면 자연 살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바닥에는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둔다. 보일러를 가동한 후 바닥의 온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극세사 소재의 러그는 흡수력과 탈수력이 강해 물세탁이 쉽고 알레르기를 방지해준다.
06 걸어 다니는 난방 기구, 내복과 룸 슈즈 집에서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2℃ 정도 낮게 설정하면 에너지 비용을 4%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추위를 민감하게 느끼는 부위 중 하나인 발을 위해서는 룸 슈즈나 양말을 신자. 발을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한층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틈새를 찾아라 실내 온기가 빠져나가는 걸 막고 집 안을 안락하게 만들려면 문틈과 창문 틈을 막아야 한다. 이때 흔히 사용하는 것이 문풍지. 틈새만 잘 막아도 열 손실 30% 방지, 난방비 14%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문풍지 외에 외풍 차단용 비닐, 출입문 틈막이 등 20가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3M의 스카치 에너지 절약 제품을 추천한다.
08 커피 포트는 깨끗하게 커피 포트를 깨끗이 닦아놓으면 빨리 끓고 커피나 차 맛도 좋다. 커피 포트에 물 2컵과 백색 증류 식초를 약간 넣고 끓이면 칼슘 잔해를 없앨 수 있으며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09 오가는 차 한잔에 담긴 뒷 이야기 여러 사람이 차를 마실 때는 찻주전자를 이용하자. 잔마다 티백을 사용하는 것보다 절약된다. 티백 대신 잎사귀 차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잎사귀 차는 가공 공정을 줄이고 종이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용한 찻잎은 퇴비로 활용한다. 나무나 화초 주위에 뿌리면 훌륭한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10 냉장고 다이어트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70%를 넘기지 말자. 속이 꽉찬 냉장고는 공기가 전체적으로 순탄하지 못해 부분적으로만 냉장이 된다. 또 온도 조절기 쪽으로 찬 공기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 계속 냉동기가 가동되어 부분적으로 결빙이 생기고 결국 전기료가 많이 나오게 된다. 냉장고 문을 한 번 열 때마다 냉기가 최고 30%까지 빠져나간다고 하니 정기적으로 냉장고를 정리해 필요한 것을 빨리 꺼내는 것도 중요하다.
11 주방 도마, 이왕이면 대나무 도마 주방에서 꼭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도마. 이왕이면 성장 속도가 빨라 금세 숲을 이루는 대나무 도마를 사용하자. 단단하고 천연 향균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주 닦아도 마모되지 않는다.
12 변기 물도 아껴 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3분의 1이 변기를 통해 흘러간다. 변기 탱크에 물을 가득 채운 1.5L 플라스틱 병을 넣어두면 수도세를 1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13 친하게 지내자, 에코백 세계 원유 생산량의 8%가 매년 플라스틱 생산에 소비된다. 그중 수십억 개의 비닐봉지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것. 이것이 분해되려면 최고 500년이 걸린다. 비닐봉지보다 에코백을 지참하자. 비닐봉지 구입 수량을 줄일 수 있고 비닐봉지를 구입할 때 지불하는 동전 몇 개가 티끌 모아 태산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밖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
14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이여 시속 110km로 운전하는 것보다 80km로 운전하면 연료가 25% 절감된다. 그리고 교통사고 확률도 낮아진다는 것. 스피드를 사랑하는 이들이여, 시속을 낮춰 안전 운전하고 지구도 구하자.
15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내가 만든 에너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6.5km 정도를 가면 7kg의 공기 오염을 방지하고 심장도 튼튼해진다.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10년은 젊게 살 수 있다. 젊어지기 위한 피부 관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은 셈이다.
16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스테이플러  1천만 사무직 근로자가 매일 스테이플러 하나씩만 덜 쓰면 350kg의 강철을 절약할 수 있고, 그것이 연간 130톤에 달한다고 한다. 스테이플러보다 재사용이 가능한 클립을 사용하자.
17 일회용 잔과 이별할 시기 하루에 무심히 사용하는 일회용 잔은 얼마나 될까? 보통 한 사람당 한 잔씩 1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아마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제 일회용 잔 대신 나만의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사용해보자. 일회용 잔 소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음료 한잔의 작은 사치까지 누릴 수 있다. 일회용 잔을 사용할 때마다 부담하는 환경부담금의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18 전기 먹는 하마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컴퓨터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대기 모드로 전환하고, 절전 기능을 이용하자. 사소한 습관으로 개인당 연간 10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전기도 절약하고 재부팅 시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한다면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을 구입하자. 노트북은 에너지를 최고 90%까지 절약한다.
19 ‘아차!’ 하는 마우스 클릭 사무실에서 웹서치를 하다 습관적으로 누르는 인쇄 버튼. 무심코 누른 클릭 한 번이 불필요하게 용지를 낭비하고 있다. 인쇄 버튼을 누르기 전 한 번만 스크롤을 오르내리며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자. 그리고 진정으로 원할 때 인쇄 버튼을 누를 것. 용지 아낀다고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용지를 더 절약할 수 있다.
20 청구서도 온라인 시대 모든 청구서를 온라인으로 받는다면? 영수증을 발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지를 줄이기만 해도 한 달에 17년 된 4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고, 3억 7천만 장의 종이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다.
21 나도 모르게 지니고 다니는 ‘금’ 폐휴대폰에 우유 2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의 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살짝 귀띔한다. 불과 0.034g의 금이 들어 있는 휴대폰을 20여 개만 모아도 한 학급 학생에게 우유 하나씩을 나눠줄 수 있다.
22 지구의 날 197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타바버라 해변에서 충격적인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미국에서 지구의 날을 제정했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지구의 날을 함께 기념하며 나무 심기, 강 깨끗이 하기 등 환경운동을 진행한다.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