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캠핑 여행으로 잠시 기억을 내달려보자. 난생 처음 텐트를 설치해보던 경험, 코펠에서 밥내가 진동하기 시작하면 침을 꼴깍이며 뚜껑을 자꾸 열었다 닫았던 점심 시간, 취침 점호가 울려도 옆에 누운 녀석과 키득대느라 풀벌레보다 수선스럽던 밤, 눈을 떴을 때 코끝에 만져지던 차가운 아침 공기…. 학교나 교회 수련회, 걸스카우트·보이스카우트를 통해 다녀온 캠핑은 어쩌면 그리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동선으로 생활했기 때문일 테다. 또한 이런 이치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된 집에서는 손톱깎이 하나 못 찾아도 짜증이 나지만, 애초에 갖춘 것 없이 달랑 텐트에 장난감 같은 가재도구만 가지고 지내게 되면 프라이팬이 없어도 계곡에서 찾은 돌판에 고기 굽고, 냄비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는 임기응변이 모두 추억이 되는 것이다.
1 주말 오후, 캠핑 애호가 황정인 씨 가족이 유명산 부근에서 캠핑을 시작했다.
캠핑의 낭만을 기억하는 이들은 요즘 자녀를 데리고 들로 산으로 오토캠핑을 다닌다. 오토캠핑은 기존 캠핑의 불편함을 캠핑카나 다양한 장비를 통해 최소화시켜서 최근 각광받는 레저다. 격월간 <오토캠핑>의 홍혜선 편집장은 “오토캠핑은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고, 가족이 서로 몸 부대끼면서 하루의 의식주를 직접 준비하고, 긴긴 밤 대화할 수 있어서 화목한 가족 여행으로 제격”이라고 말한다. 또한 SUV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캠핑족이 대부분이지만,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캠핑카를 소유한 가정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황정인 씨 가족은 여름이면 매 주말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간다. 중학교 1학년 큰딸 민지,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민서, 세 살 늦둥이 아들 민영 등 삼남매의 교육을 위해 황정인 씨가 유일하게 챙기는 것이 바로 캠핑이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요트 여행도 자주 했을 만큼 가족 여행을 즐기는 그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기 위해 대형 캠핑카인 포드의 ‘샤스타’를 구입했다. 다섯 가족이 매주 여행을 다니면 숙박비와 외식비만 해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차라리 캠핑카를 구입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캠핑카는 주행 중일 때는 5평, 펼치면 7평 정도 되는 작은 오피스텔이라고 보면 된다. 주방, 화장실, 테이블, 침실 등이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2, 3 황정인 씨는 1년 전 포드의 대형 캠핑카 ‘샤스타’를 구입했다. 아이들은 운전석 위에 있는 다락방 같은 침대를 가장 좋아한다.
“무엇보다 호텔에서 숙박하고 음식점에서 밥을 사 먹는 여행과는 판이하게 다른, 캠핑에서만 찾을 수 있는 낭만을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이유가 몇 가지 더 있다. 민서는 가벼운 천식을 앓고 있고 민영이는 호흡기가 약해서 공기 좋은 곳을 찾고자 했고, 아파트에 사는 요즘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유년 시절 캠핑 기억이야말로 훌륭한 산교육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말마다 아내는 가사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아내 위혜련 씨는 ‘주말 캠핑만큼은 남편이 준비부터 운전, 캠핑장 요리 등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캠핑카를 구입했고, 다행히 그 약속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고 말한다. 황정인 씨의 캠핑 요리는 ‘의무 방어’를 넘어 수준급이다. 그는 해외 유학 시절 쌓아온 자취 경력에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매주 다른 식단을 선보인다. 꼬치구이, 허브 생선구이, 등갈비, 곱창볶음 등이 그의 인기 메뉴. “가자!”라고 하면 집에 있던 차림새 그대로 훌쩍 다녀올 정도로 주말 캠핑을 간편하게 즐기는 것도 이 가족의 특징이다.
4 운전석 뒤편에 침대로도 쓸 수 있는 안락한 소파가 있다.
5 모닥불은 캠핑장의 꽃이다.
오토캠핑은 숙식 시설이 내장된 캠핑카를 타고 가는 여행뿐 아니라 일반 자동차에 캠핑 도구를 싣고 가는 여행까지 포함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랜드로버에 캠핑 장비를 싣고 아내와 함께 사철 내내 캠핑을 다닌다. “캠핑장에서 데이트하면 와인 한 병만으로도 아내가 감동하고, 몸을 녹이는 커피 한 잔에도 고마워하게 되지요. 맑은 공기 마시러 산책 다녀온다는 기분으로 캠핑카 여행도 가볍게 떠나세요.”
1 캠핑장은 때로 야외 영화관이 된다.(월간 <도베> 2006년 8월호에 실린 문병선·노은영 부부)
2 바비큐 그릴만 있으면 금세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할 수 있다.
3 야외에서 마시는 커피는 잊을 수 없다.
4 뚜껑이 무거워 압력솥과 같은 효과를 내는 더치 오븐과 아이스쿨러.
1박2일 가족 캠핑 여행, 이것만은 꼭 준비하라 무엇보다 밤을 보낼 준비에 역점을 두라. 한여름이라도 밤이면 기온이 떨어지고, 캄캄하고, 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할 가게를 찾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집에서 지낼 때처럼 모든 생활 용품을 완벽하게 구비해서 가져갈 생각은 하지 말 것. 캠핑의 묘미는 부족한 장비로 다소 서툴게 느릿느릿 즐기는 데 있다. 1박2일 오토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의, 식, 주로 구분해서 찾아봤다.
1 의 재킷, 긴 바지(나일론 소재는 불에 잘 녹으니 피할 것), 편한 신발(운동화)
2 식 식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 비상 식량(컵라면), 가스 버너, 코펠
3 주 침낭(등산 장비 중에서는 등산화에 투자하듯, 캠핑 장비 중에서는 침낭에 가장 먼저 투자하라. 여름용은 10만 원 정도, 겨울까지 쓰는 침낭은 40만~50만 원 정도)
4 안전 장비 랜턴(초보자는 배터리를 넣어서 쓰는 랜턴이 좋다. 휘발유나 가스 랜턴은 더 밝기는 하지만 다루기가 까다롭다.), 작은 소화기, 응급 약품(해열제, 지사제, 지혈제, 소독약)
5 기타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를 위한 준비물(땔감으로 쓸 ‘에코로그’(톱밥을 눌러서 만든 것으로 불에 잘 탄다), 삼각대(장작 위에 세우면 여기에 고리를 걸어 솥을 걸 수 있다), 신문지)
초보자가 캠핑 준비하기 전, 이것만은 유념하라
1 기회가 된다면 오토캠핑을 먼저 다녀와본 친구들을 최소 3~4번 따라가보라. 장비 나르고 불 지피는 도우미 역할부터 하면서 기술을 익힐 수 있을 뿐더러, 실제로 캠핑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장비부터 왕창 산 뒤에 한 번 다녀오고 포기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2 가족과 처음 오토캠핑에 도전한다면 무박 여행부터 시작하라.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가까운 캠핑 사이트에서 밥 한 끼 정도 지어 먹은 다음에 필요성을 느낀 장비를 하나씩 구입하자.
3 처음 1박2일 캠핑에 도전할 때는 가급적 지인들의 장비를 빌려서 다녀오자. 장비를 실제로 써보고 규모나 다루는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지 직접 확인한 뒤에 장비를 구입해야 후회가 없다.
캠핑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놀이
자전거 타기 자동차에 실을 공간이 있다면 꼭 가져가자. 자전거 산책은 드라이브와 또 다른 맛이다.
연 날리기 오랜만에 탁 트인 하늘에 연을 띄우면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참 좋아한다.
공놀이 배구공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말랑말랑한 고무공을 준비하자.
기타나 하모니카 등 악기 연주 여럿이 모일 때 의외로 악기가 분위기를 띄우는 데 효자 노릇을 한다.
보드게임 온 가족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체스나 블루마블과 같은 보드게임을 즐기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동식물 채집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동식물을 채집하면 산 공부가 따로 없다.
배드민턴이나 야구, 부메랑 간편한 도구만 있으면 넓은 들판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기 종목을 즐길 수 있다. 해먹 캠프장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놀이 도구. 그냥 나무 사이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놀이터가 된다.
5 <행복> 2006년 7월호에 소개된 당나기 씨와 몽 씨가 아트숍으로 사용했던 오렌지색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 여행 전문가 3인이 뽑은 경치 좋은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은 지정된 캠핑장에서 해야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다. 경치가 좋다고 해서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텐트를 쳤다가 인근의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등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오토캠핑의 열기를 타고 우리나라에도 오토캠핑장이 많이 들어섰다.
1 강원 춘천 중도유원지 내 오토캠프장 중도유원지 내에 마련한 캠프장으로 넓게 깔린 잔디가 특징. 배를 타고 들어가는 운치도 색다르고, 강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아침이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멋스럽다. 문의 033-242-4881
2 전북 장수 방화동가족휴양촌 내 오토캠프장 장수군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이미 캠퍼들로부터 최고의 캠프장으로 여러 번 선정된 바 있다. 계곡을 끼고 자리 잡고 있어 물놀이도 가능하며 인근 트레킹 코스도 일품이다. 문의 063-353-0855
3 강원 영월 솔밭오토캠프장 영월 법흥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수백 년은 됨 직한 적송의 운치가 남다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인접한 것도 장점. 문의 033-374-9659
4 충남 금산 적벽강오토캠프장 한여름을 제외하고 봄가을에 찾으면 좋은 곳으로 잔디가 일품. 중국의 적벽강을 빼다 박았다는 금강 주변의 기암절벽이 한눈에 보이는 캠프장이다. 부대시설이 미흡한 것이 최대 약점. 간이 화장실과 간이 개수대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 041-753-3203
5 지리산 달궁 오토캠프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편리하며 푸른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문의 063-625-8910
6 망상 오토캠핑장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캠핑장. 문의 033-534-3110
7 오대산 소금강 야영장 ‘소금강’이라는 깊은 계곡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까운 곳에 전나무 숲이 있다. 문의 033-661-4161
6 현대자동차의 캠핑카 ‘팜파스 500’의 고급스러운 실내.
안전 문제, 이것만은 지켜라
1 운전 조심 캠핑장으로 향하는 도중 “야, 경치 좋다~” 하며 주위를 보려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뒤차가 들이박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반드시 안전한 갓길에 자동차를 세운 뒤에 경치를 감상하도록.
2 물조심 우기에 물이 불어나는 속도와 파괴력은 어마어마하다. 지정된 오토캠핑장이 아닌 곳에 사이트를 구축할 때는 주위에 물가가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3 불조심 모닥불을 오래 피우고 나면 숯에 잘 보이지 않는 불씨가 남아 있기 마련. 삽으로 흙을 덮거나 물을 뿌려서 확실히 꺼야 한다.
7 바비큐 요리에는 손잡이가 긴 조리도구가 안전하고 편리하다.
8 캠핑장의 필수품 랜턴. 초보자는 다루기 쉬운 전기 랜턴이 좋다.
영·유아를 동반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
1 반드시 생수를 사가지고 갈 것. 캠핑장에도 식수대가 있고 주위에서 약수터를 찾을 수 있지만 어린아이가 물갈이로 배탈이 날 수 있으니 평소 마시던 물을 식수로 쓰는 게 안전하다.
2 화상을 주의할 것.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가장 잦은 사고는 화상이다. 화로와 랜턴 등 휘발유나 나무 등의 연료에 노출되는 확률이 많기 때문. 화로의 경우 테이블이나 가드 등을 이용해 아이들의 접근을 막아야 하고, 랜턴과 같은 연소 기구에 대한 주의를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
3 텐트의 스트링(줄)을 주의하라. 캠프장에서는 텐트를 고정하는 줄이나 펙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흔히 일어난다. 아이들에게는 뛰어다니거나 좁은 곳에서 노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주의를 주어야 하고, 줄이 눈에 잘 띄도록 표시를 하고 펙은 발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땅에 깊숙이 눌러 박아야 한다.
올여름 캠핑족을 위한 축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08 가평세계캠핑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7천여 명의 손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캠핑 축제이니 해외의 캠핑족들과 어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대회를 맞이해 경기도에서는 ‘자라섬 오토캠핑장’을 새롭게 조성했는데, 규모와 편의 면에서 어느 오토캠핑장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클럽하우스, 모빌홈 40동, 캐러밴 1백25곳 등 대규모 숙영시설을 비롯해 샤워장, 세탁장, 취사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문의 02-579-7766, www.worldcamping.org
9 그릴을 이용하면 모닥불을 피울 때 잔디가 다치지 않는다.
캠핑카 구입 및 대여 방법
캠핑카는 규모와 기능, 디자인 등이 각기 다르므로 자신이 캠핑카를 사용하는 목적을 고려해 모델을 골라야 한다. 인터넷으로 모델을 파악한 뒤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캠핑카를 직접 제작,판매하는 업체로는 제일모빌(www.cheilmobile.com), 밴텍 캠핑카(www.vantech-korea.co.kr), 두성 캠핑카(www.doosungmc.com), 세정 캠핑카(www.se-jung.co.kr) 등이 있다. 캠핑카 구입을 망설인다면 1박2일 정도 대여해서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오랫동안 캠핑 대여업을 해온 업체로는 굿위크앤드(www.egoodweekend.com), 애니 캠핑카(www.anycampingcar.com) 등이 있으며 최근 론칭한 업체로는 하이 캠핑카(www.hicampingcar.com), 캠핑스토리(www.gtcampingcar.com)가 있다. 캠핑카 렌트 비용은 업체에 따라 평일은 하루 15만~25만 원 선, 주말은 28만~35만 원 선이다. 주유 비용은 별도.
캠핑 장비를 살 수 있는 곳
캠핑 장비는 편의성과 함께 개인의 취향을 많이 고려하게 되는 물건이다. 그래서 내구성 및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찾기 마련이다. 캠핑 제품은 인터넷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캠몰(www.ocamall.com)이라는 캠핑 장비 전문 사이트가 가장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두어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디자인과 내구성이 우수한 해외 제품을 고루 구비해놓았으며, 제품에 대한 꼼꼼한 사용 후기부터 오토캠핑에 관한 다양한 자료 및 Q&A 게시판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제품 구입 목적이 아니더라도 꼭 참고해볼 만한 사이트다. 그 밖에 인터파크(www.interpark.co.kr), 옥션(www.aution.co.kr), GS 홈쇼핑(www.gseshop.co.kr) 등에서도 캠핑 장비를 판매한다.
10 SUV 자동차 트렁크에도 쏙 들어가는 접의자.
캠핑 에티켓, 이것만은 지키자
1 에티켓 타임 밤 11시 이후에는 잠을 자는 이웃 캠퍼들을 위해 목소리를 한 톤 낮추어달라는 의미로 ‘에티켓 타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천 한 장으로 공간을 나누는 캠프장의 특성상 술자리가 늦어지더라도 크게 웃고 떠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
2 과음 금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레저라는 측면에서 과음은 캠프장에서 자제해야 할 사항이다. 술을 마시되 취하지 않을 만큼만 마셔 아이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자연 사랑, 가족 사랑이라는 오토캠핑의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야외 활동인 만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과음은 삼가야 한다.
3 뒤처리 주의 머물고 떠난 흔적은 최대한 남기지 않는 것이 캠퍼들의 기본 예절이다. 산과 강, 숲과 나무, 물과 바위 등 오토캠프장에서 만나는 자연을 오래도록 누리려면 자신이 머문 자리는 흔적 없이 말끔하게 치워야 한다.
4 불법 침입 금지 공공 장소에 설치한 텐트이지만, 누군가의 임시 집인 셈. “양파 있으세요?” “이 캠핑카 얼마예요?” 하면서 불쑥 남의 텐트나 캠핑카에 들어가는 일은 삼가라.
- [Natural Travel]싱그러운 여름을 가장 가까이 즐기는 법 캠핑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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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자동차에 하룻밤 지낼 장비를 싣고 떠나보라. 더운데 바리바리 짐 싸 들고 무슨 번거로운 여행이냐고? 일상이라는 짐처럼 무거운 게 어디 있는가. 나무 아래 텐트 치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밤을 지새우고 나면 청량한 기운으로 온몸을 충전할 수 있다. 아직 망설여진다면, 초보자도 하루 만에 떠날 수 있는 캠핑 여행법을 참고해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