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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제안 2025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광활한 바다를 품은 도시 부산에서는 매해 폭넓은 예술 경험을 아우르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개최된다. 14회를 맞은 2025 BAMA에서 4월 3일부터 펼쳐질 예술 혁신에 주목하자.

가마 꼴 같은 산이 듬성듬성 많기도 해 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 망망대해까지 끼고 있으니 이곳만큼 변화무쌍한 도시가 있을까.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부산 최초의 아트 페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그 도시만큼이나 다채롭고 신기하다. 2025 BAMA는 ‘WITH, 지속 가능한’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예술과 기술,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조명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예술과 기술의 합작. AI 및 디지털 기술로 태어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특별전을 소개한다.

채성필Chae Sungpil, ‘물의 초상(Portrait d’eau)’, natural pigment on canvas, 162×130cm, 2024
미셸 들라크루아Michel Delacroix, ‘만남(Le Rendez-vous)’, acrylic on canvas, 30×24cm, 2024
디지털 아트와 AI의 융합을 담은 ‘WITH, 바다’ 섹션에서는 AI가 예술 창작과 감상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뮤지엄원의 대규모 디지털 아트 전시를 통해 AI 기반 생성형 예술과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신구新舊 조각의 조화를 내세운 조각 특별전 ‘WITH, 아트’ 섹션은 작가 두 명과 함께 전통 조각과 디지털 조각의 대비를 통한 조각 예술의 변화와 가능성을 살펴본다. 원목, 철재 등의 물성을 활용해 묵직하고 유기적인 조각 작품을 내놓는 이재효 작가와 3D 프린팅·디지털 조각 기법을 통해 미래지향적 조형 언어를 표현하는 강재원 작가가 함께한다. 신진 작가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포커스온’과 ‘디그리쇼’에서도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꾀한다. 포커스온은 20~30대 신진 작가에게 AI 기반 이미지 생성,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부산·울산·경남권 미술대학 출신의 신진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인 디그리쇼는 전통 회화와 조각부터 디지털 기반 창작 방식까지 포괄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행사에 앞서 프리뷰 전시도 진행한다.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올해 주목할 작품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고스Gosce, ‘그때와 지금(d’hier et d’aujourd’hui)’, acrylic on canvas, 90.9×72.7cm, 2024
눈 감았다 뜨면 새로운 기능을 마주하는 바야흐로 기술 시대. 이제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불가항력이다. 변화하는 도시 부산의 대표적 아트 페어 BAMA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AI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형식을 탐색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아트 페어 허브로 도약하는 BAMA는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순항하고 있다.


부산의 상징인 바다와 물의 순환을 모티프로 한 포스터.
기간 4월 3~6일
장소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문의 bamabusan.com, 051-754-7405

 

글 최세아 | 자료 협조 부산화랑협회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5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