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 Ready, Get Set, Go!
2024년에 러닝을 시작하면서 이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첫 소절인 “붉은 레인을 질주하는 Sprinter”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의 느낌을 잊지 않고 2025년도 쭉 달려나가길 바라면서 이 노래를 새해 첫 곡으로 들을 예정.
싱어송라이터 예빛
Bon Iver - Blindsided
내가 감각하는 ‘일출’과 가장 닮은 트랙이라고 느낀다. 상실, 외로움을 노래하는 곡이지만 그걸 받아들이거나 헤어 나오려는 마음에서 불렀으리라 생각한다. 털썩 내려놓거나 손에 꼭 쥐고 다음 해로 걸어갈 때 함께하기 좋은 곡.
싱어송라이터 안다영
Chet Baker -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2024년 연말은 새 EP 앨범 <사랑의 소동>과 단독 공연 준비로 바쁘게 흘러갔다. 한적할 때 습관처럼 쳇 베이커의 음악을 찾는데,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순간도 여유롭게 출발하고 싶은 마음에 선곡했다.
싱어송라이터 소수빈
송소희 - 구름곶여행
이 곡이 지닌 의미처럼 2025년에도 나를 위한 여행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골랐다. 나를 포함해 많은 분이 이 곡을 듣고 항해 시작의 기운을 듬뿍 받으면 좋겠다. “날개를 펴고서! 파도에 부딪혀!”
국악소리가&싱어송라이터 송소희
Rose Royce - Wishing on a Star
‘새해’ 하면 희망보단 소망이라는 단어가 더 와닿는데, 이 곡은 내가 느끼는 소망에 대한 여러 감정을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디제이 김도균(DET S’RIGHT)
무한궤도 - 그대에게
경쾌하고 웅장하게 시작하는 곡의 도입 부분은 언제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끝까지 꼭 들어봐야 한다.
디제이 이용의(Plastic Kid)
Gil Scott - Heron & Brian Jackson-Beginnings (The First Minute of a New Day)
가사!
“We’re sliding through/ Completely new/ Beginnings/ We’re searching out/ Our every doubt/ And winning”
디제이 박민준(DJ Soulscape)
Earth, Wind & Fire - Fantasy
드림 팝과 펑크가 어우러진 독특한 사운드, 직관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밝은 빛이 인도하여 너의 꿈이 이뤄질 거야’라는 희망찬 가사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데 제격이라고 느껴진다
“It’s your day, shining day All your dreams come true!”
디제이 양세라(Sera)
Lincoln Mayorga - Camarilio
앞부분(2:13)에서 급변주가 들어가면서 경쾌하게 멜로디가 전개되는데, 나의 새해 계획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디제이 김진우(BIGTER)
Towa Tei - Mind Wall(Miho Hatori)
2025년은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새로운 일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곡.
디제이 차대혁(Champ)
L.v.Beethoven - String Quartet in D Major, Op.18 No. 3
베토벤의 초기 현악사중주 중 하나로, 그의 젊은 시절의 열정과 정교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곡가 특유의 창의적 음색과 대화형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첫 악장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2악장이 매력적이다. 곡이 지닌 밝은 에너지가 긍정적인 영감을 주기도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J. S. Bach - Cantata BWV 147: Jesu, Joy of Man’s Desiring
라벨과 바흐 중에서 고민했지만 그래도 첫 곡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눈이 올 때 그 절경을 보면서 LP판으로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이 곡을 듣고 이어서 베토벤 교향곡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피아니스트 신창용
Monica Zetterlund - Waltz for Debby
스웨덴의 재즈 가수이자 배우인 모니카 세텔룬드가 남긴 최고의 명반 (1964)에 수록된 곡. 빌 에번스 트리오와 함께한 이 음반은 언제 들어도 좋지만 특별히 추운 겨울, 아침에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 음반과 함께!
재즈 보컬 김주환
Yebba - The Age of Worry (Live at Electric Lady)
존 메이어가 쓴 곡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버전의 편곡이 가사를 극적으로 느끼는 데 가장 잘 맞는 듯. ‘걱정의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날 잃지 말고 희망을 노래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현상황에 어울리는 것 같다.
재즈 보컬 임채희
J. S. Bach - The Well Tempered Clavier(Andras Schiff)
건반악기의 <구약성경>으로도 잘 알려진 바흐의 평균율은 일용할 양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해를 시작하며 스스로를 정비하고 다듬기 위해 언드러시 시치프가 연주한 평균율 전곡을 들을 것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강재훈
Louis Armstrong - What a Wonderful World
가사 속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같은 표현은 평범한 일상조차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따뜻한 멜로디와 긍정의 메시지가 새해를 희망으로 채우는 데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재즈 보컬 문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