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와이너리로 탈바꿈한 Casa Primicia Calados
카사 데 라 프리미시아는 리오하 알라베사의 수도인 라과르디아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자리한다. 15세기 초부터 이곳에서 교회는 십일조와 첫 번째 헌물 농업 세금을 징수했다. 훌리안 마드리드의 아들들은 뿌리를 잊지 않고 라과르디아 주변에서 그 유산을 이어가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보석인 오래되고 역사적인 지하실을 복원해 그 유산을 확장하고 있다. 오늘날 마드리드의 손자들은 그가 포도밭에서 세운 가치를 계승하며 그를 기리고 있다. bodegascasaprimicia.com
2km의 동굴 저장고를 지닌 Eguren Ugarte
에구렌 가문의 5대째인 비토리노가 1989년 파가노스Paganos에 있는 가족 소유의 가장 넓은 땅인 소토빈에 지은 와이너리. 시에라칸타브리아산 기슭에 130헥타르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설립자 비토리노 에구렌의 철학을 따르고 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매력적인 리조트에서는 톨로뇨산맥과 라과르디아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장고는 와인을 저장하는 바위를 파내 만든 2km의 터널 안에 자리한다. egurenugarte.com
가르나차 포도의 정수 Finca Vistahermosa
1973년에 시작한 비스타에르모사는 리오하 전체에서 가장 큰 가르나차 포도나무 보호구역이다. 이 포도원은 리오하에서 가르나차 품종의 특권적이고 역사적인 지역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예상보다 추운 기후, 높은 고도, 기후, pH가 낮은 특이한 토양을 갖추어, 그라나차를 재배하기에 조건이 완벽하다. 포도밭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농장 자체만큼 오래된 87헥타르와 2004년부터 2014년 사이에 식재한 76헥타르가 있다. 총 열 가지 리오하 품종을 재배한다. fincavistahermosa.wine
친환경 포도밭에서 자라는 레세르바 와인 Beronia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한 베로니아는 이미 리오하에서 가장 친환경 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대표적 와이너리로 여겨지고 있으며, LEE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레세르바 및 그란드 레세르바 와인의 생산과 숙성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건축물은 기계와 배럴부터 중력 공급 흐름에 이르기까지 포도를 가장 부드럽고 원산지의 본질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의 배럴은 4년 미만으로, 와인의 자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이차적인 풍미와 향을 발현할 수 있게 한다. 베로니아는 900헥타르가 넘는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포도밭 중 일부는 직접 재배하고 일부는 수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온 지역 최고의 독립 포도 재배자들이 관리하고 있다. beronia.com
14대째 운영하는 와이너리 Valdelana
에브로강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 포도밭을 소유한 발델라나 보데가는 14대째 엘시에고Elciego에서 와인을 만들어왔다. 1634년 페드로 발델라나Pedro Valdelana가 지하 셀러에서 자신의 와인을 만들며 시작했고, 1950년 현 오너의 증조부이자 설립자와 이름이 같은 페드로 발델라나는 포도원을 확장했으며, 1974년 이시도로 발델라나Isidoro Valdelana는 와인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 새로운 와인 제조 셀러는 모든 시설이 완비된 저장고를 지었고, 프랑스산, 미국산, 러시아산 오크로 만든 약 3천 개의 배럴이 이곳에서 저장되어 있다. 와인의 코르크는 최고의 포르투갈산 코르크 오크를 사용하기도. bodegasvaldelana.com
보르도 와인의 역사가 담긴 Marques de Riscal
프랑스 보르도에서 거주하던 외교관 카밀리오 우르타도 테 아메세가Camilio Hurtado de Amezega는 보르도 방식의 와인메이킹을 자신의 고향인 엘시에고에서 펼치고자 결심하고 1858년에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따라서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리오하에서 보르도 방식에 따라 와인을 생산한 최초의 와이너리가 되었고, 1991년에는 최초의 고표현(high expression) 와인인 바론 데 치렐Baro´n de Chirel 1986이 탄생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물로 '와인의 도시'를 개장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스페인 와이너리에서 가장 아방가르드한 작품으로 꼽힌다. 50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 이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와인은 바로 레세르바 와인. marquesderiscal.com
여전히 콘크리트 탱크에서 보존하는 적포도 Lecea
바리오 데 라스 쿠에바스 언덕에는 와인을 13℃의 일정한 온도에서 저장하기 위해 지은 3백 개 이상의 동굴 저장고가 있는데, 레세아 가문은 이 중 네 개의 동굴 저장고를 사용하고 전통 방식인 콘크리트 탱크에 숙성이 안 된 와인을 보존하고 프랑스와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와이너리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발피에르 지역의 30헥타르 포도밭은 돌이 많은 토양과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와인에 적합한 산도로 숙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bodegaslecea.com
지속 가능한 포도밭을 향한 노력 Heraclio Alfaro
에라클리오 와이너리는 훌륭한 와인 제조 전통을 지닌 지역인 알파로 마을의 동부 리오하 중심부에 위치한다. 1970년대에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테라스 가우다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와이너리는 20세기 초 국제 항공의 선구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래된 항공 격납고 위에 지었으며 현대식 시설을 갖추었다. 와이너리는 엘 에스타리호 영지의 일부인 약 110헥타르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재배를 고수한다. terrasgauda.com
마스터 쿠퍼와 쿠베로가 있는 Muga
아로의 바리오 데 라 에스타시온에 자리한 아이작 무가와 오로라 카뇨가 설립한 가족 와이너리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병에 담기 전 마지막 정제 작업은 달걀흰자로 거칠고 쓴 타닌을 흡수한다. 또한 이곳은 세 명의 쿠퍼와 쿠베로(큰 통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를 고용하는 몇 안 되는 스페인 와이너리 중 한 곳이기도 한데, 최종적으로 와인에 독특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주는 오크나무 작업을 담당한다. 아로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무가 가문이 소유한 최초의 포도밭 라 로마La Loma가 자리하는데, 리오하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하며 북풍으로부터 보호되는 지역이다. 그 결과 와인의 산도와 숙성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다. bodegasmuga.com
그란드 레세르바 수출의 선두주자 Faustino
마르티네스Martinez 가문이 4대째 운영하고 있는 1백53년의 역사를 지닌 파우스티노는 매년 6만 5천 배럴의 와인을 생산하며 유럽에서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다. 그란드 레세르바 와인의 경우 5년만 숙성하면 되지만, 파우스티노는 명성과 양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유지하기 위해 무려 10년을 숙성하기 때문에 그만큼 퀄리티가 높다. 약 65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리오하에서 가장 큰 포도밭 소유자 중 하나다. 포스터앤파트너스가 만든 배럴 아치형 구조의 지속 가능한 새로운 건축물 ‘레거시 보데가스 파우스티노Legacy Bodegas Faustino’가 최근에 문을 열었는데, 와인 테이스팅 등 와인과 관련된 경험과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bodegasfaustino.com
스페인 와인 숙성 규정
와인의 개성은 배럴에서 몇 개월 동안 숙성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리오하에서는 오크 숙성 기간에 따라 와인의 등급을 분류한다. 스페인 와인을 구매할 때 라벨링 요건과 그것이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비노 호벤Vino Joven 숙성이 안 된 어린 와인이라는 뜻의 비노 호벤은 수확한 다음 해에 바로 병에 담은 와인으로 오크통 숙성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크리안사Crianza 2년의 숙성 기간을 거친 후 출시하며 이 중 최소한 1년은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한다.
레세르바 Reserva 3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 후 출시하며 이 중 최소한 1년은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한다.
그란드 레세르바Grand Reserva 5~7년간의 숙성을 거친 후 출시하며 이 중 최소한 2년은 오크통에서 숙성해야 한다.
취재 협조 TURESPAÑA(www.spai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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