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해보면 제일 난감한 것이 장 볼 때이다. 대형 마트를 다녀온 후 집 안에 수북이 쌓이는 플라스틱 패키지와 비닐봉지를 떠올리면 이해가 갈 것이다. 비 존슨 역시 장보기 방식의 변화가 쓰레기 제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2014년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에 패키지프리 숍이 생겼고, 곡물 · 세제 · 각종 식료품을 용기에 담아 가도록 했다. 이후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포장재 없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점차 이와 비슷한 공간이 생기는 추세다. 그린피스는 올해 3월 ‘플라스틱없을지도’를 제작해 서울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가게를 소개했으니 참고하자.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시민 32명이 모여 ‘착한 가게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서울을 남동, 남서, 북동, 북서 총 네 구역으로 나눠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없이 장 볼 수 있는 가게를 찾았다. 가게에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정도가 어떻게 되는지, 점주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얼마나 인지하는지 등 여러 문제를 기준에 두고 상의한 끝에 절반 이상을 플라스틱 포장 없이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곳을 선정했다.
북서
강북구, 도봉구, 마포구, 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포함
1 영진청과 서울시 도봉구 도당로15길 14 방학동도깨비시장
2 잡곡 전문점 ‘우리농산물’ 서울시 강북구 수유로12길 76
3 통인시장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4 보안여관 ‘세모아 프리 마켓’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33
5 보틀팩토리 ‘채우장’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26
6 망원시장 ‘알맹’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8길 14
북동
광진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 중랑구 포함
7 경동시장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147
8 중곡제일시장 서울시 광진구 긴고랑로11길 14
9 DDP ‘얼굴 있는 농부 시장’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10 더 피커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9층
11 자양전통시장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13길 59
남서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포함
12 송화벽화시장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263-29
13 도깨비시장 ‘용인상회’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22길 44
14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1길 16
15 신원시장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1587-39
16 인헌시장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246나길 14
남동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포함
17 강동상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12길 7
18 수산물마켓 ‘어사또’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79
19 딩동댕야채청과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8길 34
20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채소경매장’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600
21 충남야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59-19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팁
장보기 전
1 장 볼 목록 정리하기
2 장바구니와 다회용 용기 등 대안 물품과 용기 챙기기
장 볼 때
3 소량 포장된 제품보다는 대량 진열된 제품 구매하기
4 포장재 없이 진열된 식료품 구매하기
5 과일과 채소는 신문지, 보자기, 그물망에 담아 오기
6 곡물은 유리병에 담아 오기
7 수산물과 축산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오기
장 본 후
8 일회용 플라스틱을 덜 쓰는 착한 가게가 있다면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려 더 많이 알리기
#플라스틱제로 #플라스틱없을지도
자료 협조 그린피스
- 필 必환경 시대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쓰레기 제로의 시작,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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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