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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은 대한민국 생활 명품 30
창간 30주년을 맞은 <행복>은 지난 30년 이상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생활의 질을 높여온 국산 생활 명품 서른 가지를 꼽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오랜 세월 본래의 가치를 지키고 품질을 높이며 우리 곁을 지켜온, 익숙한 만큼 소중한 물건과 브랜드 다시 들여다보기! 이들의 역사가 곧 우리 생활의 역사다.


광동제품, 광동 우황청심원(1974)
우황청심원은 중국의 우황청심환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동의보 감>의 처방전으로, 외국 사신이 앞다투어 구하려 한 조선의 명물이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의 처방전을 현대화한 것. 웅담, 사향, 우황 등 30여 가지 약재로 만든다. 1991년 마시는 ‘우황청심원 현탁액’을 출 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같은 해 일본과 미국에 수출해 한방 의약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자료 제공 광동제약(02-6006-7777)



오뚜기, 카레(1969)
1940년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카레는 1960년대 후반 오뚜기가 회사 설 립과 함께 생산한 ‘분말 즉석카레’를 통해 비로소 대중화되었다. 오뚜기 카레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태가 다양화됐다. ‘3분 요리’라는 브랜드로 레토르트 카레를 선보였고(1981), 건강에 좋은 강황을 50% 이상 증량 한 ‘백세카레’(2004), 물에 바로 넣고 끓여도 잘 녹는 과립형 카레(2009) 등을 출시했다. 자료 제공 오뚜기(031-421-2122)



LG전자, 세탁기(1969)
국내 첫 세탁기는 LG전자(당시 금성사)의 ‘ 백조세탁기’다. 하지만 하단 빨 래판만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라 상부로 갈수록 세탁 날개의 회전력 전달 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LG전자는 1996년, 세탁통을 세탁판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통돌이세탁기’를 선보이며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했다. 현재 통돌이 세탁기는 ‘블랙라벨 플러스’를 출시해 LG만의 기술력을 선 보이고 있다. 자료 제공 LG전자(1544-7777)



동화약품, 활명수(1897)
활명수는 1백20년 역사를 지닌 최초의 국산 양약이다. 궁중 비방에 서 양 의학을 접목해 만든 활명수는 급체로 목숨을 잃기도 했던 사람들에 게 이름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물’이었다. 탄산을 첨가한 ‘까스활명수’ (1967), 매실을 훈증한 오매를 함유한 ‘미인활명수’(2015), 어린이 소 화 정장제 ‘꼬마활명수’(2016) 등의 제품이 있으며, 국내 소화제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자료 제공 동화약품(02-2021-9300)



에이스침대, 침대와 매트리스(1963)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TV 광고로 잘 알려진 에이스침대는 좌식 문화로 침대의 불모지이던 한국에서 1963년 창립한 이래 침대 문화를 선도해왔다.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해 컴퓨터 무인 생 산 시스템을 통한 생산 자동화와 끊임없는 신기술, 신소재 개발을 통해 과학적 침대를 만들고 있다. 현재 브랜드 를 대표하는 제품은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 커버를 최고급 양모로 감싸고, 혁신적 폴리우레탄 폼 젤 을 사용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자료 제공 에이스침대(02-1599-7121)



CJ제일제당, 다시다(1975)
다시다는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제품이다. ‘맛이 좋 아 입맛을 다시다’라는 말에서 따온 순우리말로 국, 찌개, 국수, 장국, 조 림 등 어느 음식에나 사용할 수 있어 당시 값비싼 쇠고기로 국물을 낼 수 없었던 서민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현재 다시다는 ‘자연재료 산들 애’ ‘프리미엄 명품 골드 다시다 쇠고기’ 등 웰빙 조미료를 선보이며 국내 조미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자료 제공 CJ제일제당(02-6740-1114)



말표산업, 구두약(1967)
창업자인 故 정두화 회장은 구두약과 치약 중 고민하다 구두약을 주력 제 품으로 선택했다. 당시 구두약과 치약의 소비량이 비슷했는데, 구두약의 소비 증가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과거 ‘말표 구두약’은 동 네 구멍가게 필수 품목일 정도였다. 하지만 도로 포장률이 높아지며 제품 을 찾는 손님이 뜸해졌고, 말표는 현재 액체형 구두약, 자동차용 왁스 등 품목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료 제공 말표산업(02-523-2451)



현대자동차, 쏘나타(1985)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최초의 중형차 ‘쏘나타’는 1985년 출시 후 지금까지 이름과 성격을 그대로 유지해온 국 산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첫 출시 당시 자동 정속 주행 장치, 파워핸들, 파워브레이크, 자동 조절 시트 등 파격 적 첨단 사양을 적용했고, 당시 인기 배우이던 신성일이 첫 번째로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현재 판매하는 ‘쏘 나타 뉴라이즈(LF)’까지 총 일곱 번의 모델 풀 체인지를 거치며 주행 성능과 디자인, 안전 장비 혁신을 거듭, 지금 까지 전 세계에서 8백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자료 제공 현대자동차(080-600-6000)



빙그레, 바나나맛우유(1974)
1970년대 초반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며 국산 가공 우유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 평 균 80만 개씩 팔리며 빙그레 매출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 바나나 맛우유로 만든 라떼와 쉐이크 등을 판매하는 옐로우 카페, 바나나맛우유 콘셉트 화장품 등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계속하며 진화 하고 있다. 자료 제공 빙그레(02-2022-6000)



금강제화, 랜드로바(1973)
한국 최초의 캐주얼화 브랜드 ‘랜드로바’는 1980년대 경제 호황과 함께 구두와 캐주얼화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캐주얼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제 품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관리한다. 현재 랜드로바를 대표 하는 제품은 ‘하이드로’. 넉넉한 발볼과 통풍이 잘되는 에어메시 안감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지난 3년 연속으로 캐주얼화 시장을 통틀어 판매 1위에 오른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자료 제공 금강제화(02-753-9411)



도루코, 식칼(1986)
독일 헨켈의 ‘쌍둥이’, 일본 펄금속의 ‘진주’ 등을 국내 판매하던 1986년, 도루코는 식칼 ‘천일홍’을 개발해 탁월 한 절삭력과 목제 손잡이로 해외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2010년부터는 다용도ㆍ육류ㆍ채소 칼, 가위, 봉 칼갈이 등으로 구성된 ‘레몬그레스’ ‘마이셰프’ 등 감각적 디자인의 식칼 컬렉션을 선보였다. 도루코는 현재 기획 단계부 터 차별화한 디자인, 항균 손잡이 등의 콘셉트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가 선택하 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 제공 도루코리빙(1588-3816)



송월타월, 때밀이 타월(1970)
1960년대 중반, 부산 한일직물에서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의 거친 질감을 활용해 때 밀기에 적합한 수건을 개발 했다. 이태리타올이라는 이름은 처음 개발할 때 사용한 원단이 이탈리아제였던 데에서 나온 것. 1949년 창립해 1970년부터 때밀이 타월을 제작한 송월타월은 100% 레이온 섬유를 특수 가공 처리해 초창기 모델의 단점을 보 완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세면 타월, 목욕 타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2009년 완공한 베트남 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 제공 송월타월(055-911-1000)



PN풍년, 압력솥(1976)
냄비를 만들던 PN풍년(당시 세광공업사)의 故 유병헌 회장은 1970년대 초 유럽 출장 중에 ‘다이제스터’라는 압력솥을 접하고 국내로 들여온 후 3년간의 연구 끝에 한국 음식 조리에 적합한 압력솥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1976년 국내 최초로 압력솥을 출시했다. 1970년대 통일벼로 지은 거친 밥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풍년 압력솥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1995년부터 생산한 블랙펄 압력솥은 PN풍년의 간판 제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2인용부터 10인용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한다. 자료 제공 PN풍년(031-491-2965)



태화지앤지, 고무장갑(1972)
우리가 사용하는 고무장갑은 1950년대 초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 실수로 두껍게 만든 장갑을 유용하게 사용한 것이 시초다. 1972년 국내 최초로 고무장갑을 생산한 태화지앤지(당시 태화라텍스)는 김치를 담글 때 장갑에 붉은 고춧가루 물이 들어도 표시가 나지 않도록 빨간색 고무장갑을 개발했다. 현재는 1985년에 개발한 핑크색 고무장갑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천연 라텍스로만 고무장갑을 생산하는 태화지앤지는 다양한 사이즈의 비닐팩 과 요리용 장갑 등 주방에서 쓰는 여러 제품을 국내 생산한다. 자료 제공 태화지앤지(051-322-8545)



오리온, 초코파이(1974)
1970년대 초 유럽과 미국을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은 한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코 팅 과자를 맛보던 중 신제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후 2년여에 걸친 실험과 개발 끝에 지금과 같은 초코파이 가 탄생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2015년엔 개당 무게 를 35g에서 39g으로 증량하고, 초콜릿 함량을 13% 늘렸다. 오리온 창립 60주년인 2016년엔 최초의 자매 제품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출시했다. 자료 제공 오리온(02-710-6000)



이브자리, 침구(1976)
국내 최초 침구 브랜드 ‘꽃사슴’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브자리는 봉제 대신 지퍼를 달아 편의성을 높인 면 커버 제 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6년 이브자리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기능성 침구 연구에 앞장섰고, 2003년 수면 환 경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수면센터와 공동 연구 끝에 코골이 개선 전신 베개를 출시했다. 그리고 2015년 개인 맞 춤형 기능성 침구를 선보이는 ‘슬립앤슬립’ 브랜드를 론칭, 바닥에 깔거나 매트리스 위에 올려두고 사용해 허리 와 어깨 통증을 완화해주는 ‘타퍼’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자료 제공 이브자리(080-216-4677)



한샘, 주방 가구(1970)
한샘은 주택 건설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초, 주방 가구 전문 기업으로 출발하며 스테인리스와 타일이 고작 이던 국내 주방 가구 시장에 멜라민melamine 상판을 도입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주방 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 ‘인텔리전트 키친’ 등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고,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유로’, 30 평형대를 위한 ‘메이크업’ 컬렉션 등으로 고급 주방 가구 시장을 선도했다. 한국형 주거 문화에 맞게 디자인한 ‘키 친바흐’를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자료 제공 한샘(02-6908-3114)



남영비비안, 스타킹(1958)
국내 최초의 스타킹은 남영비비안(당시 남영염직)이 개발한 ‘무궁화’였 다. 당시 여성들은 주로 목양말을 신었고, 스타킹은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외국 제품만 구입할 수 있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 후 봉제선 없는 심리스 스타킹을 개발했고, 1970년대 초반 미니스커트 열풍과 함께 팬티스타킹 이 유행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패턴을 다양화하고 여러 기능을 갖춘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자료 제공 남영비비안(080-920-3333)



쿠쿠전자, 전기 압력 밥솥(1978)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라는 이름으로 밥솥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 다.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전기밥솥을 생산하다 1998년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고, 시장 진출 1년 만에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시 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쿠쿠 전기 압력 밥솥은 밥솥 커버뿐 아니라 내 솥의 안팎까지 모두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청결하며, 초고압력을 적용해 차지고 맛있는 밥맛을 구현한다. 자료 제공 쿠쿠전자(1588-8899)



삼성전자, TV(1970)
1970년대 삼성전자는 예열 과정 없이도 시청할 수 있는 TV를 선보인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TV ‘이코 노빅’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그 후 세계 최초로 초평면 브라운관을 적용한 프리미엄 TV ‘파브’(1999), 세계 최 초 46인치 LCD TV 출시(2006)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적 디자이너 부홀렉 형제와 협 업한 ‘셰리프TV’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수의 해외 호텔과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대형 TV에 새긴 삼성 전자 로고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와 자부심을 상징한다. 자료 제공 삼성전자(02-2255-0114)



한국도자기, 본차이나(1943)
충북의 작은 도자기 공장에서 출발한 한국도자기는 오늘날 세계 80여개 국에 수출하는 세계 5위권의 글로벌 도자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창립 초 기부터 무차입 경영과 품질 제일주의 원칙을 지켜온 것이 밑바탕. 2003 년 론칭한 ‘프라우나’는 한국도자기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영국 해러즈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본차이나 본고장 유럽에서 회화적 디자 인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자료 제공 한국도자기(043-262-5251)



일광전구, 백열전구(1962)
전업사로 시작한 일광전구는 1962년 창립한 이후 현재까지 조명용 백열 전구를 생산해왔다. 2013년, ‘We Make Light’라는 슬로건으로 파티용 전구, LED 전구 등을 개발하고 타 분야와 협업해 현대적 트렌드에 발맞춘 백열전구를 선보였다. 또 알파벳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전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구 빛처럼 삶을 밝게 가꾸길 바 라는 마음을 제품에 담았다. 자료 제공 일광전구(053-581-1079)



유한킴벌리, 뽀삐(1974)
‘뽀삐’가 출시된 1974년은 ‘뒷간’이라 부르며 소홀히 여기던 화장실이 수 세식으로 바뀌고, 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던 격동의 시대다. 친근함을 느끼는 강아지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한 뽀삐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 을 ‘우~리집 강아지 뽀삐, 왈왈!’의 CM송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 쳤다. 이후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세 겹 화장지, 향 화장지 등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 제공 유한킴벌리(080-022-7007)



쓰리쎄븐, 777 손톱깎이(1975)
쓰리쎄븐은 손톱깎이 하나로 세계시장을 제패한 강소 기업이다. 매년 1 억 개에 가까운 손톱깎이를 만들어 세계 92개국에 수출하며 1990년대 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포스코에서 고품질 강재 를 공급받아 제조하는 손톱깎이는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1.5배 이상 강 한 절삭력이 특징이다. 2012년엔 두꺼워진 발톱도 거뜬히 자르는 실버 발톱깎이로 특허를 출원했다. 자료 제공 쓰리쎄븐(041-583-6801)



샘표식품, 샘표간장(1954)
‘샘물처럼 솟아라’라는 의미의 샘표. 샘표식품은 간장을 상품화해 가정 을 방문하거나,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니며 시식 행사를 했다. 사 먹는 간 장이 집에서 만든 것만큼 맛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샘표는 1958년 업계 최초로 장류 전문 연구실을 개설하고 ‘진간장’을 개발, 콩과 발효 기술만으로 만드는 전통 조선간장을 복원하는 등 간장의 전통을 이 으며, 종류를 다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자료 제공 샘표(02-3393-5500)



모나미, 153 볼펜(1963)
1962년 송삼석 모나미 초대 회장이 잉크를 찍어 쓰지 않는 신기한 필기 구를 산업 박람회에서 접한 후,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이듬해 5월 한국 최초의 유성 볼펜 ‘153’을 개발했다. 153은 15원의 가격으로 선보 인 세 번째 제품이라는 의미. 모나미는 2014년 ‘153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153의 육각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고급 볼펜을 잇달아 출시 하고 있다. 자료 제공 모나미(031-216-0153)



삼양식품, 삼양라면(1963)
1960년대, 사람들은 처음 출시한 ‘삼양라면’을 옷감, 실, 플라스틱 등으 로 오해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이 극장과 공원 등에서 무료 시식 행사를 열어 라면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한 결과 차츰 부족함 없는 한 끼 식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닭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만들던 삼양 라면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맛을 개 선하며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자료 제공 삼양식품(080-940-3333)



애경, 트리오(1966)
채소와 과일, 식기를 모두 세척할 수 있다는 의미의 ‘트리오’는 최초의 국 산 주방 세제다. 트리오는 적은 양으로 풍성한 거품을 내고, 기름때를 없 애는 기능으로 주방 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었다. 출시와 동시에 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주방 세제와 트리오를 동의어로 여겼을 정도. 올해 트리오는 ‘투명한 생각’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세제 성분 전체를 정면에 표기해 품질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료 제공 애경(080-024-1357)



아모레퍼시픽, 설화수(1966)
예로부터 뛰어난 인삼 재배지로 유명한 개성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아모 레퍼시픽 서성환 회장은 창업 초창기부터 몸에 이로운 인삼을 피부에 바 르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최초의 한방 화장품 ‘ABC 인삼 크림’을 출시했다. 그 명맥을 이은 설화수는 세계 11개국에 진 출,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한방 화장품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자료 제공 아모레퍼시픽(02-709-5114)



백조씽크, 스테인리스 싱크볼(1972)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싱크볼을 생산한 백조씽크는 현대적 주방의 보 급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월 10만 개 이상의 싱크볼 생산이 가능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쉽게 스크래치가 나는 스테 인리스 재질의 경도를 높이고, 식기 세척 시 개수대의 소음을 감소시키는 노하우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2014년엔 5백만 달러 수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자료 제공 백조씽크(02-929-4443)

구성 및 진행 정규영, 김수지 기자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 심혜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