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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C 올리는 건강한 습관
날씨는 한결 따뜻해졌지만 배 언저리를 만져보면 차갑다고 느껴지지 않는지? 체온은 조금만 내려가면 만병의 근원이 되지만, 반대로 1℃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다섯 배나 높아진다. 체온 관리를 사시사철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날씨는 한결 따뜻해졌지만 배 언저리를 만져보면 차갑다고 느껴지지 않는지? 체온은 조금만 내려가면 만병의 근원이 되지만, 반대로 1℃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다섯 배나 높아진다. 체온 관리를 사시사철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 저체온
자신의 체지방률을 인지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체온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원래 몸이 차다”고 하면서 체온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 그러나 저체온을 그대로 방치하면 갖가지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잇몸병이나 변비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위궤양, 당뇨병, 골다공증, 암, 치매까지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아토피나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평생 달고 사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며, 심지어 노화까지 촉진한다.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5~37.1℃다. 일반적으로 평균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감소하지만 1℃ 올라가면 면역력은 약 다섯 배나 증가한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효소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혈액 속 백혈구가 면역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여성 건강을 위한 체온 관리법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 체온이 낮은 편이다. 체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저혈압과 운동 부족.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혈액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서 수족 냉증이 흔하게 생긴다. “체온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하루 20~30분의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지요. 생리통이 심하다면 따뜻한 팩을 아랫배에 대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자궁과 골반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라헬여성의원 김지현 원장의 조언이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혼병’, 즉 허니문 방광염 또한 저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질 분비액을 생성시키는 샘 조직 기능의 저하와 관련 있다. 샘 조직 기능이 떨어지면 잡균의 배설이 원활하지 못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비슷한 이유로 체온이 낮은 사람은 안구건조증, 구강건조증도 쉽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체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사들은 날씨가 추워 갑작스럽게 저체온증이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로 몸을 데우기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더운 여름에도 찬물은 금물이다. 또 복대나 온열 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면 위장의 활동이 개선되고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더엘클리닉 정가영 원장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림프구 수가 증가해 혈액 순환과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체온을 높이기 위해 온열 제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장시간 사용하는 걸 피하세요. 40~50℃의 높지 않은 온도에 장시간 접촉할 경우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온 화상은 일반 화상과 달리 서서히 나타나는 게 특징으로, 자각증상이 없어서 화상을 심하게 입더라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며 조언한다.

요즘엔 개인용 온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생리통이 심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할 시간이 없는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투르말린과 허브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사용한 찜질 팩, 화재 위험성이 없는 충전식 온열 벨트, 따뜻한 열이 나오는 마사지기 등 종류도 각양각색. 복부뿐 아니라 무릎이나 팔에 착용 할 수 있는 소형 기기, 설거지나 업무를 하면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벨트형 기기 등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온열 기기도 출시됐다. 도자기 찜질기, 물을 데워서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는 핫 팩 등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도 다양하니 용도와 기능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


체온을 올려주는 온열 제품 

1 EZrap 카본히터 온열기 벨트 복부 전체를 감싸는 온열 벨트. 2 (위부터) 3D 마사지기 uCozy3D 근육통에 효과적인 온열 마사지기. 히든팩 휴대가 용이한 작은 사이즈의 온열 팩, 3 (왼쪽부터) 힐링요 도자기 배 찜질기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열을 유지하는 천연 도자기 소재로 만들었다. 토마리온Ⅱ 투르말린을 원료로 사용한 충전식 온열기


1 EZrap 카본히터 온열기 벨트

기존 전기장판처럼 제품 내부에 전기 열선이 들어 있는 방식이 아닌, 나노 탄소 원사를 사용해 열을 전도한다. 나노 탄소 원사는 열전도율이 높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소재다. 타 제품과 달리 열선 방식이 아니기에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제품을 허리에 두른 후 일상생활을 해도 지장이 없는데, 발열 효과가 탁월해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더욱 유용하다. 면적이 넓어 배 전체를 감싸는 것도 장점. 의료 기기 전문 업체에서 암 환자들의 온열 보조 요법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9만 8천 원, 닥터서플라이.

2 3D 마사지기 uCozy3D
딱딱하게 뭉친 허리와 목, 어깨 등을 효과적으로 마사지 해주는 온열 마사지기. 마사지기 전문 브랜드에서 제작한 상품인 만큼, 마치 전문가의 마사지를 받은 듯 근육통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제품에 달린 밴드를 이용, 의자에 부착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이용하기 좋으며, 발열 제품이기에 안전을 고려해 일정 시간 뒤에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19만 8천 원, 오씸 코리아.
 
3 히든팩
타 제품에 비해 휴대성이 좋은 제품. 두께 8mm의 작고 슬림한 온열 패드는 무게가 불과 250g가량이다. 옷 속에 착용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유연하게 휘어지는 형태로 복부뿐 아니라 허리, 무릎 등 근육통으로 고민인 부위에 착용할 수 있다. 온도를 다섯 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 번 충전해 최대 여섯 시간 사용 가능하다. 9만 8천 원, 포멘토메디컬. 

4 힐링요 도자기 배 찜질기
3분 만에 200℃까지 올라가는 도자기의 특성을 이용한 찜질기.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 충전식 온열기보다 사용 방법이 간편하다. 전기 찜질기의 미세한 기류나 전자파가 염려된다면 도자기 배 찜질기를 이용해볼 것. 흙과 돌 등 30여 가지 광물로 만들어 찜질 효과를 극대화했지만, 지속 시간이 두 시간가량으로 짧은 편이다. 35만 원, 에릭스도자기. 

5 토마리온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광물인 투르말린을 원료로 사용한 원적외선 온열기. 허리에 두를 수 있는 벨트가 있지만 무게가 1.2kg에 달해 의자나 침대에 두고 사용하는 게 더 좋다. 열이 비교적 오래도록 지속되며, 5분가량 충전하면 3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생리통 완화에 특히 효과적이다. 37만 8천 원, 토마린. 



도움말 김지현(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정가영(더엘클리닉 원장) 참고 도서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제품 협조 닥터서플라이(02-483-5834), 에릭스도자기(02-373-5000), 오씸 코리아(1600-8081), 토마린(080-080-8181), 포멘토메디컬(1800-5912) 장소 협조 오셀라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02-2270-3277)

#저체온 #체온관리법 #온열제품
글 이재은 기자 | 사진 김규한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