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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힐링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체크인, 플리즈~
최근 디자인, 패션&뷰티, 다이닝, 소셜라이징 서비스가 응축된 공간인 ‘라이프스타일 호텔’에서 짜 릿 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족이 늘고 있다. 집 이상으로 편안하고 감성 밀도를 높인 공간에서 그야말로 힐링 시간을 보내는 것. 트렌드를 앞서가는 당신이 지금 리스트 업해야 할 서울 인근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 열한 곳을 엄선했다.

착한 호텔에서 즐겁게 기부하자
호텔 카푸치노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업사이클링룸, 반려견과 투숙하는 바크룸, 천사 캐릭터 따라가면 기부 동참, 위트 있는 레스토랑 인테리어

1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레스토랑 핫이슈. 2 4인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쿼드룸. 3 데코 팁이 가득한 업사이클링룸. 4 화이트 일색의 프리사이클룸. 5 호텔 로비에는 헌 옷 수거함을 설치했다. 6 바크룸은 반려견과 함께 투숙 가능하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진정한 한 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키데아 파트너스의 박근아 대표가 디자인 한 ‘호텔 카푸치노’는 객실 대부분이 모던한 편이지만, 스튜디오룸 중 하나인 업사이클링룸과 레스토랑, 1층의 로비라운지와 카페만큼은 최신 인더스트리얼 감성을 꾹꾹 채워 담았다. 스튜디오룸은 호텔 카푸치노의 콘셉트를 가장 잘 담아낸 객실로, 화이트 톤의 프리사이클룸과 감각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업사이클링룸으로 구성했다. 특히 고재와 아크릴, 철판, 가죽을 덧씌운 패치워크 패널과 파이프로 프레임을 짠 침대 헤드보드는 따라 해보고 싶을 만큼 근사하다. 더욱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레스토랑 ‘핫 이슈’에 있다. 버려진 빨래판을 도어로 쓴 수납장과 흡사 도로를 옮겨온 듯한 느낌이 드는 맨홀 뚜껑, 교통 표지판이 공간을 더욱 위트 있게 만들어준다. 인테리어도 뛰어나지만 사실 호텔 카푸치노의 진정한 매력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부 또는 후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비용으로 환산해 기부할 수 있고, 카푸치노와 레스토랑에서 엔젤 메뉴를 주문하면 수익금 일부를 인도에 깨끗한 물을 보내는 비영리단체 water.org에 기부한다. 엘리베이터 한 대는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5백 원이 부과돼 체크아웃할 때 그만큼 추가 요금을 내면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등 매 순간 착한 소비를 지향한다. 호텔을 나설 때는 아쉬움 대신 뿌듯함이 가득할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155 문의 02-2038-9500 


다시 경험하는
서울 L7 호텔
그래픽 아트로 만나는 호텔 속 서울, 21층 루프톱 풋 스파로 힐링,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된 테라스, 인력거 타고 관광하는 트래블 컨시어지

1, 4 파라스코프 하진영 대표와 협업한 로코믹스 스위트, 로아시스 스위트룸 내부. 2 50석 규모의 좌석과 DJ 부스를 마련한 버블 라운지&바. 3 L7의 마스코트 노란 인력거를 타면 서울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 5 남산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21층 루프톱. 풋 스파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6 아티스트 토드 홀로우벡의 아트 작품과 로비. 7 로아시스 스위트의 야외 테라스. 롯데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론칭한 명동 ‘L7 호텔’은 서울 지역 문화에 중심을 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객실 인테리어나 호텔에 배치한 예술 작품은 ‘서울’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L7 호텔이 풀어낸 서울 모습은 이곳의 대표 컬러로 드러난다. 호텔 외관과 객실 내부, 로비에 걸린 아티스트 토드 홀로우벡Todd Holoubek의 예술 작품과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디자인한 직원의 유니폼까지 모두 자유롭고 활기찬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객실은 총 2백45개.로코믹스 스위트와 로아시스 스위트 등 스위트룸의 디자인은 파라스코프 하진영 대표가 맡았다. 로코믹스 스위트는 캐릭터 그룹 모모트의 그래픽 아트로 벽면을 채웠는데, 노란색을 베이스로 문화적 콘텐츠를 보기 쉽게 표현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리적 요인을 고려할 때 서울을 알리는 유쾌한 접근법이다. 로아시스 스위트는 야외에서 즐기는 로컬 오아시스라는 뜻으로, 프랑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보콰의 아카풀코 의자에 앉아 테라스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최고층인 21층 루프톱에서는 풋 스파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남산 야경을 내려다보며 도심 속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최고 방법인 셈! L7 호텔의 헤드 매니저 김민경은 “지나간 옛 명동과 현재의 명동 모습을 담은 사진작가 사이이다의 사진, 아티스트 토드 홀로우벡이 여행과 한국의 미를 테마로 작업한 아트 작품으로 호텔과 서울 문화를 느껴보자.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을 체험하고 싶다면 인력거를 타고 서울의 숨은 명소를 관광할 수 있는 트래블 컨시어지를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135-8 문의 02-6310-1000 


현대적 한옥을 체험하다
경원재
경원재의 포토 존은 영빈마당과 딜럭스스위트룸 회랑! 곤룡포와 왕후의 한복 체험, 곳곳에 숨은 일곱 명장의 작품, 한식당 ‘수라’의 인천 특산물 요리

1 날렵한 처마선과 현대적 빌딩 숲이 대조를 이루는 경원재 전경. 2 좌식 테이블과 보료를 갖춘 딜럭스스위트룸. 
3 수묵화 벽지와 전통 문살로 깔끔한 느낌을 자아낸 딜럭스 더블. 4 한식당 수라에서 맛볼 수 있는 한 상 차림. 5 경원재의 포토 존 중 하나인 회랑.  도심 속 드넓게 펼쳐진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떤 그림일까? 인천 송도, 대지 면적 2만 8005㎡(약 8천4백70평)의 넓은 부지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주요 건축양식을 품은 전통 한옥 호텔이 들어섰다. 30개 객실과 연회장, 한식당으로 구성한 ‘경원재’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통적 건축미에 현대적 편리함을 접목했다. 1층 객실에서는 작은 정원이 있는 후정을, 2층 객실에서는 누마루 형태의 창밖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객실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로열스위트룸은 대형 한옥 한채를 이용하는 셈.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너른 앞마당이 펼쳐지며, 객실 내부로 들어서면 대청마루와 툇마루, 후정까지 이어져 대가족이 묵어도 넉넉하다. 인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궁중 요리와 한정식을 선보이는 한식당 ‘수라’ 또한 인기 만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우수 전통주도 맛볼 수 있으며, 별실을 마련해 상견례 등 격식 있는 모임 장소로 손색없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거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진행하는 전통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왕의 곤룡포, 왕후의 한복 등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한복 체험뿐 아니라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김성호 칠장 등 호텔 건축에 참여한 일곱 명장의 명작을 둘러보며 우리 전통 건축과 호텔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다.
주소 인천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문의 032-729-1101 


꿈꾸는 인테리어를 실현시키는 곳
로프트 호텔
2015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로맨틱한 분위기의 와인 바, 복층 구조 펜트하우스

1 회벽돌과 빈티지 가구로 꾸민 펜트하우스 A Ⅱ. 2 60석 규모의 지하 1층 레스토랑. 3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 AⅠ욕실.
4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위트룸 Ⅲ의 실내 테라스. 5 1층에 좌식 라운지와 다이닝 공간을 마련한 펜트하우스 B 파티룸.  서 있는 곳 어디나 드라마 속 주인공, 화보 속 모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로프트 호텔’을 추천한다. 당산동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로 ‘2015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시설과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약 1천2백여 개의 호텔 중 선정되었으니 부티크 호텔 중에서는 세계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제일 먼저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꾸민 감각적인 호텔 내부에 반한다. 붉은 벽돌로 벽을 마감하거나 모던한 분위기의 패턴 벽지를 십분 활용하고 헤링본 패턴으로 마룻바닥 을 마감한 것. 심플한 객실에는 기하학무늬 타일과 프레임 중문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메탈 소재 소품과 샹들리에, 커튼을 포함한 패브릭 소품으로 공간을 감도 높게 꾸몄다. 요즘 유행하는 마감재와 가 구, 소품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집약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평소 꿈꾸던 공간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도록 했다. 객실 디자인은 인테리어 사무소 비엔디 파트너스와 진행했으며, 객실은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58개로 구성했다. 로프트 호텔 총지배인 이호준은 “친절한 분위기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로프트 호텔의 철학이라며 연인 또는 가족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 앨범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동2로 72 문의 02-2671-9995


갈대밭 위에 펼쳐진 안락한 둥지
네스트호텔
세련된 오픈형 스튜디오, 일출과 일몰을 침대에서,디자인 서적 1천여 권 구비,서해를 바라보며 근사한 다이닝

실용적으로 구성한 오픈 스튜디오형 객실.
1 테라스에서 서해를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2 간결한 미학이 돋보이는 네스트호텔 외관. 3 디자인 서적을 다량 보유한 쿤스트 라운지는 이곳의 명물. 4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넓은 키즈 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싶을 때, 그때가 바로 ‘네스트호텔’로 향할 순간! 조수용 대표가 이끄는 JOH 컴퍼니에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 ‘당신만의 은신처’란 슬로건 아래 오로지 자연과 쉼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집에서 쉬는 것처럼 편안하게 꾸민 객실은 오픈형 스튜디오로 구성한 것이 특징. 객실은 햇살이 들어오는 동선을 고려해 사선으로 배치하고, 발코니와 침대, 욕조도 채광에 따라 각각 자리를 잡았다. 침대에 누우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점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네스트호텔의 부대시설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전문가가 엄선한 디자인 관련 서적을 1천여 권가량 구비해 낮에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밤에는 콘셉추얼한 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쿤스트 라운지와 서해를 향해 설계한 ‘더 플라츠’ 레스토랑은 굳이 숙박하지 않아도 네스트호텔로 향하게 만드는 키 포인트다. 
주소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문의 032-743-9000 


반경 5km의 행복
핸드픽트 서울
수익금의 3%는 지역 주민 후원, 식재료는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 신진 작가의 작품 전시

1 호텔 라운지 벽면에 문승지 디자이너의 설치 작품을 설치했다. 2 디자인 가구로 꾸민 아늑한 라이브러리 라운지. 한가로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3 꼭 필요한 기능만 모아 단정하게 꾸민 객실 내부. 호텔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상상이 가는지? 최근 상도동에 문을 연 ‘핸드픽트 서울’이 바로 이런 상상을 실현해주는 곳이다. 요즘의 건축ㆍ인테리어 스타일에 맞게 벽돌, 나무, 구로 철판의 거친 물성을 담은 러프한 공간으로 탄생한 핸드픽트 서울. 새 호텔답게 인테리어와 데커레이션 모두 흠잡을 데 없이 근사하다. 하지만 오픈한 지 두 달 남짓한 호텔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3%, 5km’를 표방한 ‘&셰어’ 가치가 그것. 수익금의 3%를 반경 5km 내 주민을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는 의미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 수익의 3%로 반경 5km 내 결식아동과 노숙자의 식사를 지원하고, 연회장의 수익금 3%는 반경 5km 내 저소득층의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무료로 진행하도록 후원한다. 전체 수익의 3%는 노후 주택을 보수하고 골목길을 정비하는데 사용하니 그야말로 호텔에 머무는 자체가 기부에 참여하는 셈. 근교에 농장을 운영하고 호텔 루프톱에 온실을 마련해 레스토랑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유기농으로 재배하지만, 그 외 부족한 재료는 동네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정도로 모든 시스템이 지역사회와 연계돼 있다. 1층 라운지는 젊은 예술가가 전시나 공연을 하고 작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하는데, 첫 주자는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머무는 동안은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나서는 순간에는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준다.
주소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120 문의 02-2229-5499 


대를 이은 호텔리어의 초대
신신호텔
2016 트래블러즈 초이스 호텔 어워드 1위 , 장인 정신을 담은 서비스 , 갤러리로 꾸민 로비라운지

1 활짝 미소 짓는 스마일 모빌은 조은희 작가 작품이다. 1층 로비라운지는 갤러리 같은 분위기가 난다. 2 탐날 만큼 매력적인 객실 용품. 옐로 스트라이프와 그레이 컬러는 신신호텔의 키 컬러이다. 3 가구 배치와 동선이 짜임새 있는 깔끔한 호텔 객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수여하는 ‘2016 트래블러즈 초이스 호텔 어워드-한국 최고의 호텔’ 부문에서 대형 호텔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호텔이 있다. 1964년, 북창동에 문을 연 ‘신신호텔’이 그 주인공. 호텔은 대한민국 1호 사우나인 신신사우나와 더불어 사교의 장으로 떠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아쉽게도 1990년대에 문을 닫았다가 3년 전, 딸 김화영 대표가 다시 오픈했다. 옛날 그 자리에서 똑같은 간판을 걸고 영업을 시작한 신신호텔은 모습은 바뀌었을지언정 ‘기본에 충실하라’는 초대의 마음가짐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단 호텔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인테리어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화영 대표가 총괄했다. 호텔의 키 컬러인 옐로 스트라이프&그레이 컬러를 입힌 매력적인 목욕 가운과 어메니티 파우치, 바인더, 볼펜 등은 앙큼한 생각이 들 만큼 시선을 사로잡으며, 조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꾸민 로비는 그야말로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불만 사항은 접수한 즉시 해결하는 장인 정신에 가까운 서비스 정신도 옛 신신호텔에 대한 향수 이상으로 숙박객을 유혹한다.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길 17-5 문의 02-2038-9500 


스튜디오형 객실의 아늑함
글래드 호텔
미니멀한 객실 디자인, 취향 따라 베개 종류 선택, 곳곳에 배치한 유머 코드

1 코너 공간 면적을 최대한 살려 널찍한 공간감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코너 딜럭스룸. 2 객실 내부에 배치한 책상과 선반. 3 싱글 몰트위스키 바 마크’티. 4 조식 뷔페와 와인을 즐기거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14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여의도에 자리한 ‘글래드 호텔’은 실용주의와 미니멀리즘을 내세우는 곳이다. 부티크 호텔의 디자인과 비즈니스호텔의 기능 사이의 경계를 허문 곳으로 JOH 컴퍼니의 조수용 대표가 건축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총괄 지휘했다. 무채색 외관, 진한 회색 벽돌로 마감한 내부, 흰색 침구류와 샤워 가운, 소품 등 이곳의 내ㆍ외부는 모두 모노톤으로 통일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글래드의 캐릭터 ‘글래드맨’을 구석구석 배치해 유머를 잃지 않았다. 객실 카드키, 방해 금지 문패, 피트니스센터 등 공간별・상황별 모습을 일러스트로 만들어 넣은 것. ‘호텔 침실’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도록 수면 환경에도 신경 썼다. 미국 PCF사의 침구류를 사용했는데, 거위 털이 들어간 패드를 깔아 푹신한 느낌을 준다. 베개는 취향에 따라 거위 털, 메밀, 메모리폼 가운데 고를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 특1급 호텔이지만 합리적 가격대로 구성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6 문의 02-6222-5000 


동양적 단아함으로 힐링하다
골든튤립 엠 호텔
녹색 건축 인증받아, 히노키 객실로 힐링, 여백의 미 강조한 인테리어

1, 3 백선디자인과 협업한 이그제큐티브 패밀리 히노키룸 내부와 히노키 욕실. 히노키의 피톤치드와 함께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2 녹색 건축 인증을 받은 만큼 호텔 로비에도 돌과 나무 등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프랑스 루브르 호텔 그룹의 서울 첫 번째 호텔이 북창동에 오픈했다. ‘골든튤립 엠 호텔’은 한국시설안 전공단에서 녹색 건축 인증을 받은 공간이다. 벽지 대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으며, 진드기와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고자 카펫 대신 타일과 나무 소재 마감재를 사용했다. 녹색 인테리어를 담은 동시에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디자인 감도도 높였다. 슈피리어, 딜럭스 객실은 비엔디 건축과 협업했는데 좌식 문화에 익숙한 오리엔탈 젠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침대 옆에 다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책상과 의자를 과감히 없애고 벤치 스타일의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자연 그대로의 체온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 한편 이그제큐티브 히노키 객실은 백선디자인과 협업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이 객실은 적삼목 소재의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해 문을 열기 전부터 짙은 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지로 제작한 특수 덧창을 더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하 레스토랑에 설계한 ‘갤러리 히든엠’은 숨어 있는 신진 작가와 잠재된 컬렉터의 전시, 예술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길 15 문의 02-772-0900 


신라호텔의 미식을 즐기다
신라스테이 구로
워크숍을 위한 맞춤형 미팅룸, 신라호텔의 명성 이은 뷔페, 객실에 다리미와 신발 클리너 구비

1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연출해 모던하고 미니멀한 객실 내부. 2 한식, 중식, 양식 등 실속 있는 구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2층 뷔페 레스토랑. 실속 관광객의 ‘스마터 스테이’를 표방한 ‘신라스테이 구로’는 편안함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미니 워크숍을 위한 맞춤형 룸, 쾌적한 미팅룸, 실속 있는 객실 공간으로 인근 중소기업이나 IT 벤처 산업 단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 최상층에 피트니스센터를 설계해 매일 아침 통유리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울 전경을 품고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라스테이 구로의 가장 큰 매력은 신라호텔의 명맥을 잇는 2층 뷔페 레스토랑. 한식, 중식, 양식 등 실속 있는 구성과 1만 원대 (평일)의 합리적 가격으로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베이커리 코너의 품질이 높다는 것이 실제 이용객의 후기. 꼭 숙박하지 않더라도 들러볼 만하다. 3백10개의 객실 내부는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연출해 모던하고 미니멀하다.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헝가리산 거위 털 침구와 천연 성분 어메니티를 비치해 안락함을 더했다. 또 깔끔한 비즈니스 룩을 위해 객실에 다리미 세트와 신발 클리너를 구비하는 등 세심함이 돋보인다.
주소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596 문의 02-2162-9000 


파티에 최적화한 공간
648 호텔
어번 클래식 스타일 인테리어, 공간마다 색다른 향, 플레이룸과 침실 분리한 파티룸

1 구 주소의 번지수에서 이름을 따왔다. 2 파티와 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그랜드 648.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시한 공간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꿈꾼다면 ‘648 호텔’을 눈여겨보자. 역삼동에 자리한 이곳은 뉴욕 소호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어번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여심을 자 극한다. 천장 높이 4m로 쾌적한 느낌을 자아내는 객실에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와 빈티지 벽돌을 더해 일명 ‘셀카’가 잘 나오는 공간을 연출한 것. 가구뿐 아니라 거울・샹들리에 등 소품과 문까지 신경 써서 스타일링했으며, 각 공간마다 각기 다른 향으로 채워 오감을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프라이빗 파티, 연말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는 648 호텔에서 제일 널찍한 객실인 그랜드 648을 추천한다. 바닥에 모자이크 타일을 격자로 배치해 감각적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플레이룸과 침실을 분리한 것이 특징. 플레이룸 한편에 바 테이블을 배치하고, 가운데에는 포켓볼 대를 더하는 등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00% 순면 침구와 구스다운 이불, 디퓨저 등으로 퀄리티를 높였으며, 와인과 케이크 를 제공하는 패키지도 진행하니 가히 감각적 파티 공간이라 부를 만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94길 56-4 문의 02-557-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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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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