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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르탱, 버프 몬스터 핑크빛 메신저
거의 매달 브랜드와 작가의 협업이 선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상징 색상인 핑크를 쓰며 즐겁고 유쾌한 화풍이 특징인 작가와 진행한 프로젝트가 두드러졌다. 이달 가장 주목할 만한 두 명의 작가는 올림피아 르탱과 버프 몬스터다.

1 ‘자수 장식과 문학’이라는 소재가 만나 멋진 창조물이 태어난다. 2 신비로운 자태의 올림피아 르탱. 그녀의 일러스트로 장식한 딥티크 로사비올라 방향제 센티드 오벌. 
사랑스러운 디자이너
올림피아 르탱Olympia Le-Tan
런던 태생으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그녀는 ‘자수 장식과 문학’이라는 두 가지 취향이 결합해 탄생한 북 클러치백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다. 프랑스의 인기 일러스트레이션인 피에르 르탱Pierre Le-Tan의 딸이기도 한 그는 샤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2009년 액세서리 브랜드를 론칭, 패션 피플과 레드 카펫 스타들의 편애를 받아왔다. 기업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한 협업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국내 브랜드 헤라와도 협업한 바 있다. 최근엔 파리 중심가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으며, 차차 런던, 뉴욕, 일본 스토어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세기 후반 프랑스 소설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50년대 전설의 핀업 걸인 베티 페이지Betty Page,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이 내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죠.” 이렇게 말하는 올림피아 르탱의 작업은 그래서인지 어딘가 동화적이고 환상적이다. 그녀의 작품은 딥티크의 밸런타인 에디션을 통해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다. 딥티크의 로사비올라 라인 출시를 기념해 그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이모티콘을 완성한 것. 로사비올라는 여성의 프라이빗한 가방 속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로, 플로럴 노트에 라즈베리의 달콤함과 은은한 파우더리 향이 조화롭다. 문의 딥티크(02-514-5167)





1 버프 몬스터가 디자인 한 키엘 밸런타인데이 기프트 박스. 2 뉴욕 거리에서 만난 그의 벽화. 3 핑크 마니아답게 핑크 줄무늬 셔츠를 입은 버프 몬스터.


위트 있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버프 몬스터Buff Monster
소셜 미디어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아티스트계 슈퍼스타 버프 몬스터는 세계 각지의 길 모퉁이에 화려한 색감의 벽화를 남기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약 15년 동안 디즈니, 컨버스, 헬로 키티, 코카콜라, 삼성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피겨부터 판화, 셔츠, 스티커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제작하며 그야말로 그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예술가. 헤비메탈, 팝아트와 그라피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 분홍색을 시그너처 컬러로 하여 보는 이에게 즐거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또한 그는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형상의 그림을 주로 그린다. “녹아내리는 이미지는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제 나름의 표현이죠. 주로 다양한 풍경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그리는데, 여기서 아이스크림은 삶을 비유 합니다. 산을 그리는 것은 영원함을 뜻하고요. 특히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의 디지털 세상 속에서 영원함은 생각해볼 만한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버프 몬스터는 키엘을 위해 밸런타인데이 기프트 패키지를 디자인 했다. 남성을 위한 상자임을 의식해서일까, 자주 쓰던 핑크 컬러는 최소 화했지만 여전히 그만의 밝고 유쾌한 감성이 묻어나 선물하는 기쁨을 배가시킨다. 박스 안에는 키엘 베스트 셀러 남성 라인인 훼이셜 퓨얼 헤비리프팅 모이스처라이저, 헤비리프팅 아이 크림과 함께 여행용 샘플 3종이 들어 있다. 문의 키엘(02-3497-9533)

#올림피아르탱 #버프몬스터 #밸런타인데이
글 강옥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