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협업한 소반을 프랑스 생테티엔 디자인 비엔날레 한국특별전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목공예가 양병용. 그저 자신의 몫을 알고 겸손히 작업하는 모습에서 손으로 결과를 말하는 목수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파주출판단지를 지나 10분쯤 달리면 만나는 돌곶이마을. 간판 하나 없이 건물 밖에 쌓인 나무 더미와 잔재들로 목적지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이곳은 목공예가 양병용의 작업실 겸 쇼룸이다. 물류 창고를 개조했다는 이곳으로 그는 매일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한다. 커다란 기계와 나무가 빼곡하게 쌓여 있는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수십 개의 끌과 대패가 손님을 맞는다. 공방 한쪽 선반을 보니 작은 나무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손바닥만 한 나무, 주먹만 한 나무, 팔뚝만 한 나무, 단풍나무, 홍송, 먹감, 스프러스, 오크 등 크기도 종류도 다양하다. 하루 열두 시간 이상을 꼬박 작업실에서 보낸다고 하니 그에겐 작업실이 집과 다름없는, 아니 집 이상의 의미일 터. 그래서 지난해에는 작업실 옆 공간을 쇼룸으로 꾸미고 한쪽에는 아예 부엌을 마련했다. 천장을 메우고 조명도 설치하고 페인팅부터 바닥, 창호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부엌과 쇼룸에 들인 가구도 직접 만들고, 그간 작업해온 소반과 나무 그릇을 전시하니 근사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누군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손수 했다는 점이다. 양 작가를 <행복>에 소개한 전통문화 코디네이터 최지은 선생은 이 점을 높이 샀다. 낮은 마음, 정직한 손으로 뭐든 직접 만들어 쓰는 목수. 선생의 말처럼 손과 머리가 일치하는 그의 작업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직접 봐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었다.
목수란 손과 머리가 일치하는 사람 그는 평소 작업도 어시스트 없이 모든 걸 혼자 한다. 10년간 목선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조수를 고용해본 적은 있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아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낫단다. 목선반은 우리말로 갈이질, 서양에서는 우드터닝woodturning이라고 한다. 물레로 도자기를 둥글게 만들 듯이 원형 목기를 제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축의 한쪽 끝에 목재를 고정하고 축을 회전시키면서 목재에 칼을 갖다 대 깎아 둥근 형태의 그릇을 만든다. 중학교 때 우연히 TV에서 목선반 만드는 장면을 보고 나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 방식을 고수한다.
작가는 고등학교 때 건축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기술 쪽에 재능이 있는 걸 알았기에 고등학교 때 일찌감치 진로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 배운 목조 주택, 즉 한국 전통 가옥의 설계와 공법은 지금 가구와 소반을 만들 때 필요한 구조와 역학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술을 익히니 디자인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왜 우리 전통 가구는 형태가 다 비슷할까, 다른 디자인은 없을까? 그리하여 구조 역학 기술에 디자인과 비례, 조형미 등 아름다움의 가치와 기준이 더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가구 회사, 전통 목공예 공방, 창호 공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디자인 이전에 제작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는 점에 십분 동의한다. 한스 웨그너는 가구 공장 직공으로 일하다가 세계적 디자이너가 됐고, 일본은 요즘 디자이너들이 역으로 직업훈련학교에서 목공 기술을 익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저 허투루 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작업실과 쇼룸 사이에 자리한 부엌. 싱크와 널찍한 아일랜드 테이블, 조명등, 창호까지 모두 양병용 작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 파주에서 꼼짝없이 작업만 할 때는 작업실로 찾아오는 지인이 많은데, 부엌이 생기니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사 모임을 하기 좋다.
“전통 공예를 통해 인공적이지 않은 결구 방법, 처음부터 끝까지 대패로 작업하는 등 수작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웠어요. 그런데 그게 단지 기술만을 배운 게 아니더라고요. 물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자연스러움’이라는 삶의 태도를 알게 모르게 몸으로 받아들이게 됐달까요? 나무를 깎다가 예상치 못한 결을 만난다든지 생각했던 대로 아름다운 형태에 도달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죠.” 그의 작업은 도면이 없다. 애초 휴먼 스케일에 맞춘 기본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이미 재단하고 만들면서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어떻게 마감할지 물 흐르듯 결정한다.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이랄 것 없이 그야말로 손과 머리가 일치하는 작업이다.
공기처럼 친숙하게, 부족한 듯 꽉 찬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소반에 대한 향수가 있을 거예요. 몇 년 전 소반 전시를 하면서 약상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문화가 바뀐 것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좋은 소반을 보여주지 못해 소반이 외면받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 어느 집이든 소반 하나씩 갖게끔 잘 만들어야겠다’는 겁 없는 도전이 시작됐지요.”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최승천 선생은 작가에게 “서양이 의자라면 한국은 스몰 테이블, ‘소반’이다. 소반은 모든 것을 다 포용한다. 시대에 맞는 용도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테이블에서 얘기를 나누더라도 습관적으로 좌식을 찾는 것이 한국인의 DNA인 만큼 소반이야말로 ‘품위 있는 쉼’을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 아닌가. 양병용 작가의 소반은 규격이 같은 게 거의 없다. 나무의 생김새대로 비례를 맞춰 재단하기 때문이다. 나무 두께나 크기를 측정하고 기본 재단을 한 다음 상판의 면을 대패로 다듬어 파내고(상판의 턱인 변죽을 만드는 작업) 다리를 디자인해 짜 맞춘다. 샌딩 대신 수작업으로 나무를 다듬고 모양내기 위해 자신만의 작은 대패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옻칠해 완성한 소반은 옛날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미니멀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전통 공예의 ‘깊이’를 동경하면서도 현대인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이고 또 쓰임에 맞춰 용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명민하게 꿰뚫어본 대목이다. 그는 변죽(테두리)을 최대한 얇게 살리고 옻칠도 표현을 절제한다. 주인공은 나무인 만큼 나무 질감을 훼손하지 않는 아슬아슬한 선에서 멈추는 것.
“옻은 나무를 보호해주는 게 기본 역할이지만, 한편으론 감촉과 질감을 자유롭게 바꾸는 표현의 수단이 되죠. 거칠게 마감하면 윤기가 날 정도로 꼼꼼하게 연마한 것과는 또 표정이 달라져요. 그래서 멈추는 타이밍을 아는 게 중요해요.” 그는 어떤 한 공간에서 “나 여기 있어요”라고 뽐내지 않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만들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본 가구처럼 너무 치밀해서 신경질적으로 느껴 지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한 여자 같은 가구가 아닌 담박한 조선시대 목가구 같은 느낌. 고객이 제품을 들이고 “마치 10년 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주면 가장 기쁘단다. 처음에는 그릇을 하나 깎아도 어떻게 하면 더 정교하게 만들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선이 약간 틀어져도 그 자체로 편안하다.
1 대패로 마감하고 옻칠을 최소한으로 해 손맛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모던하고 미니멀한 양병용 작가의 소반. 쇼룸 한쪽 벽에 걸어두는 장식 효과까지 있다.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에서 판매. 2 부엌과 전시 공간을 나누는 슬라이딩 도어는 전통 창호로 직접 제작한 것. 부엌 식탁에 앉았을 때 정면 창을 통해 무엇이 바라보이는지, 또 공간 너머로 어떻게 가구를 배치하면 좋을지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3, 4 실제 공간처럼 연출한 전시 공간. 도르래를 단 창호도 직접 제작했다.
쇼룸에서 바라본 부엌. 벽체를 매입해 소반을 장식했다. 부엌과 공간을 구분 짓는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하얀 벽처럼 느껴진다.
1 나뭇결과 손맛이 살아 있는 오벌 접시. 흔하지 않은 형태로 어떤 음식을 담아도 멋스럽다. 2 옻칠한 볼에 담긴 바늘꽂이와 실패. 역시 양병용 작가가 만든 것으로 바느질하는 지인에게 선물한다. 3 최지은 선생이 정성껏 준비한 구절판. 양 작가에게 구절판 합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한 뒤 시간이 날 때마다 손수 구절판을 대접한다. 그릇을 제대로 만들려면 음식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에! 4 손바느질한 리넨 매트, 세라믹 오브제, 왕골 함도 눈에 띈다.
5 체리, 월넛, 산벚 나무로 만드는 도마. 물기가 금방 말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다과를 담아내기 좋다. 6 모던하면서도 미니멀한 소반과 백자.
우드터닝 방식으로 만든 목기. 나무 그릇이 생소한 사람들도 한번 사용해보면 그릇이 품고 있는 온기에 금방 매료된다.
1 파주출판단지 근처 돌곶이마을에 자리한 ‘반김(www.bangim.com)’쇼룸. 창고를 개조해 탁 트인 공간에 작가가 손수 만든 나무 테이블, 서안, 소반, 목기가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천장을 메우고 조명을 설치하고 페인팅과 바닥, 가구까지 모두 직접 제작해 꾸몄다. 2 상판의 면을 대패로 다듬고 다리를 짜 맞추는 모습이 진지하다. 작가 뒤편에 소반 상판으로 활용하는 나무가 빼곡히 채워져 있다. 3 소반의 모서리 등 섬세한 작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작은 대패를 직접 만들어 쓴다. 4 우리 공예품이 전하는 따뜻하고 소박한 멋을 일상에서 자연스레 즐기는 양병용ㆍ박재희 부부.
나무를 깎다 보면 숨을 들고 내쉴 때 미세한 선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흔적조차 샌딩으로 없애지 않고 그냥 살려둔다. 소반도 대패로 마감한 뒤 샌딩하지 않는다. 손맛과 땀의 흔적을 남겨두는 것, 그것이 바로 옛 공예품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순박한 멋의 비결이다. “옛날 소반이나 가구를 보면 부분마다 두께와 비례가 모두 다른 경우가 많아요. 달항아리도 완벽한 원이 아니기에 더 아름답잖아요. 약간은 부족한 듯 어정 쩡한 매력, 지금 그런 매력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수작업의 묘미죠.”
만들어 쓰니 이렇게 좋은걸 작업 공간은 크게 나무를 다듬는 공간과 가구와 소품의 세밀한 작업을 하는 공간, 옻칠과 바니시로 마감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작업 공간 옆으로 부엌과 쇼룸이 나란히 자리하는 구조. 부엌은 아내 박재희 씨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작업 공간과 쇼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무엇보다 양쪽 공간과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했다. 가구는 모두 양병용 작가가 제작한 것. 테이블 앞에 둔 벤치는 돌 패널을 넣어 따뜻한 온돌방 처럼 즐길 수 있다. 그곳에 앉아 전시장을 바라보면 은행나무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하얀 창호를 마주하는데, 왠지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힐링이 된다. 공간과 공간의 레이어와 창의 위치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결과다. 창틀을 가리기 위해 제작한 하얀 창호 창은 전시 공간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도르래를 달아 위 아래로 조절할 수 있어 계절, 날씨에 따라 바뀌는 풍경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쇼룸 한쪽 벽에는 소반을 조르르 걸어두었는데, 의도하지 않은 장식 효과를 톡톡히 낸다. 맞은편에는 사방탁자를 응용한 오픈 선반장을 구성해 요즘 한창 작업하는 목기를 진열했다. “실제 쇼룸을 이렇게 꾸며보니 그릇, 소반과 달리 큰 스케일을 풀어간다는 점이 신선했어요. 단순히 만들기만 하는 것 외에도 아내가 원하는 공간, 동선, 기능 등을 고려하며 맞춰가는 것도 재밌고요.”
무엇보다 작업실과 전시 공간이 같이 있어 손님에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즉각 알 수 있어 좋다. 실제 부엌에서는 양병용 작가의 나무 그릇과 도마 등을 사용하는데 한식과 다과, 서양식까지 두루 잘 어울려 쓰는 모습을 보고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나무 그릇의 특성상 똑같은 제품이 없고, 한 번에 많이 만들 수가 없어 간혹 부부가 사용하는 그릇을 달라고 조르는 이도 있다. “직접 만든 물건을 쓰는 건 매 순간 행복의 감도가 달라요. 예를 들어 찬장을 만들 때도 어떤 손잡이를 달까 많이 고민했어요. 찻잔 형태로 손잡이를 만들면 장을 열 때마다 차가 마시고 싶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손잡이를 만드는 일이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작업이 더욱 즐겁죠.”
쓰는 모습까지 아름다워야 작가는 전통 목공예를 시작한 지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문헌을 들여다보며 고민한단다. 왜 이렇게 선을 살렸을까, 여기는 왜 두꺼울까, 결구는 어떻게 했을까…. 자료를 보면서 옛 물건에서 느끼는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자연스레 눈에, 머리에 입력한다. 요즘은 서안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다. 안동에서 박나무로 만든 담박한 멋의 골동 서안을 구해 오기도 했다. 서랍이 있어 아이패드 같은 것도 수납하기 편리할 것 같아 틈날 때마다 요모조모 들여다보며 소반과 어떻게 접목할 까 구상 중이다.
아름답고 깊이감 있는 옛 선조들의 공예품처럼 정갈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예품을 만들고 싶다는 작가. 작가는 전통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 선인들의 시대정신을 읽고 우리 것의 가치를 이어가는 것 또한 자신의 역할이라 믿는다. 공간에 두기만 해도 기쁨이 되고, 사용하면서 더 큰 만족을 느끼는 것이 작가가 말하는 공예의 진정한 가치다.
인터뷰 날 운 좋게 최지은 선생이 동행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한국의 공예 명장을 묵묵히 응원하는 최지은 선생은 전통 공예를 하려면 전통 음식도 알아야 한다며 구절판을 만들어주셨다. 빨간 소반에 그림같이 펼쳐진 아홉 가지 재료가 자기 소리를 내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슴슴한 맛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구절판을 두고 ‘손만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오해한 것이 머쓱해졌다. 어쩌면 공예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우리는 전통 공예 장인들의 어려운 속사정을 보며 안타까워하지만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이것이 단지 장인만의 문제인가? 자꾸 사주고 새로 만들어보고 써봐야 물건이 더욱 정교해진다. 전통과 현대의 접점으로 단아한 멋을 풍기는 ‘소반’과 ‘목기’가 부부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든 것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공예를 즐겨야 할 이유다.
<행복> 독자를 초대합니다
양병용 작가의 손맛이 느껴지는 작업 공간&반김 쇼룸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3월 8일(화) 오후 2시 인원 8명 참가비 1만 원 장소 경기도 파주 신청 방법 <행복> 홈페이지 ‘오픈 하우스’ 코너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를 간단히 적어 신청해주세요.
- 목공예가 양병용 공예, 삶을 반기는 자연스러운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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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공예의 역할과 몫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목공예가 양병용. 전통 기능의 재현은 당연히 기본이지만, 재현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자꾸 사주고 새로 만들어보고 써봐야 공예가 스스로 현대와의 접점을 찾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전통 공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멈출 때를 알아 더욱 단아한 멋을 풍기는 ‘소반’과 담담한 쓰임을 담은 ‘목기’처럼 공예가 삶에 녹아들어 그 진정성에 응답하기를.#목공예 #소반 #목기 #양병용 #창호 #전통공예글 이지현 기자 |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