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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디자인 길잡이
뻔한 여행 코스가 아닌, 부산 골목골목 숨은 명소를 발견하고 싶다면 2015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의 장외 전시 ‘부산 디자인 스팟’을 눈여겨볼 것. 디자이너 50인이 꼽은 디자인 명소 1백 곳 중 <행복>이 직접 다녀온 매력적인 부산 명소 열세 곳을 소개한다.

1 숲공장 1층의 미로 같은 전시장을 지나 만나는 또 하나의 전시 공간. 그린을 테마로 한 미수의 니트 오브제가 인상적이다. 2 숲이 공간으로 들어왔다! 통창 너머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는 숲공장의 2층 카페 공간. 디자인페스티벌 장외전시가 열렸다. 3 밀라노디자인필름페스티벌은 숲공장 1층 전시 공간에서도 관람할 수 있었다. 
청사포 바다를 품은 복합 문화 공간 숲공장
갤러리와 이탤리언 레스토랑 라벨라치타를 운영하는 이혜정 대표가 오픈한 복합 문화 공간. 정식 오픈을 앞두고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의 장외 전시 스폿으로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골프 연습장이던 건물을 레노베이션해 높은 천장과 시원한 전망, 채광이 특징. 달맞이길 언덕에 자리해 앞쪽으로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뒤쪽으로는 산책로가 펼쳐져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1층과 3층은 전시 공간, 2층과 테라스는 카페로 활용할 계획. 페스티벌 기간 중 팝업으로 오픈한 카페에서는 라벨라치타의 수프, 샌드위치 등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38 문의 051-711-0010





부산의 매력을 한눈에 더베이 101
부산에서 가장 핫한 야경을 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동백섬에 자리해 시원하게 펼쳐진 해운대 바다와 반짝이는 광안대교, 초고층 주상 복합 단지가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대도식당, 핑거스앤쳇, 사이드커피 등이 입점해 브런치나 모임, 가족 외식 등을 즐기기 좋으며 요트 클럽에서 해양 레포츠 체험도 가능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1층 갤러리101은 헤이를 비롯해 마담스톨츠, 셀레티 등 수입 브랜드부터 소일, 키티버니포니 등 국내 디자인 제품까지 다양한 리빙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해양 도시답게 해양 소금을 비롯해 생제임스 등 패션 아이템, 서핑용품도 판매하는 것이 특징. 주소 해운대구 동백로 52 문의 051-726-8888





감각적 리빙 편집매장 썸띵인히얼
패션 숍이 모여 있는 부산대학교 근처,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썸띵인히얼. 기하학 패턴에 색감을 더한 아트 포스터와 타이포그래피 액자로 벽 한 면을 메운 쇼룸 내부는 세라믹 테이블웨어를 매치한 테이블과 향초, 이곳에서 자체 제작하는 어바웃 마이 홈의 패브릭 소품, 아이 옷 등으로 채워져 있다. 대리석 테이블 위에 올린 금속 화병과 선인장, 종이 모빌 등은 두 대표의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디자인용품을 선보이고자 ‘썸띵마켓’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도 오픈하니 참고할 것. 주소 금정구 장전로12번길 32-5 문의 070-7738-2020





멋스러운 패브릭 소품 제안 라테라 
아트 텍스타일을 표방하는 라테라는 코튼, 리넨 등 천연 원단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다양한 패브릭 상품과 스위스 크리스찬피셔바의 쿠션&블랭킷, 의류 라벨인 라테라 소니 17 제품을 선보인다. 질 좋은 원단을 사용해 독특한 질감과 따스한 색감이 특징이며, 날염 기법과 회화적 패턴을 더해 패브릭 제품만이 낼 수 있는 서정적 멋을 더했다. 유리창을 통해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는 매장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마저 감돈다. 매장 한쪽 코너에는 벨로크 티와 애나 블랙을 비롯한 세련된 세라믹웨어, 친환경 세제 등 라테라만의 세련된 안목으로 엄선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용품도 만날 수 있다. 주소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163 문의 070-7012-1235





빈티지 특유의 매력이 가득 플랫폼 스튜디오
산업화 시대의 기차역을 뜻하는 플랫폼 스튜디오. 카페, 스튜디오 등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와 컨설팅을 하는 대표가 20여 년간 세계 여행을 하며 모은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는 보물 창고 같은 숍이다. 한쪽에는 목공 작업실과 커피 바, 영화를 볼 수 있는 다락방을 구성했다. 조명등과 가구를 직접 디자인, 제작하고 부산 지역 디자이너들이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1950~1960년대 철제 조명등, 캐비닛, 높이 조절 가능한 제도 책상, 빈티지 스툴, 카메라, 계량기 등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화룡점정이 되는 가구와 소품이 가득하다. 대표가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며 빈티지 제품의 스토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주소 수영구 좌수영로83번길 22 문의 010-4576-2941





와이어의 미적 가치를 담다 고려제강 기념관
키스와이어 센터로 불리는 고려제강 기념관은 건축가 조병수가 설계를 맡았고, 2014 부산다운 건축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1층에는 고려제강의 역사와 기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홍보관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와이어로 꾸민 웅장한 홀이 펼쳐진다. 기둥이나 보 없이 와이어 스물여덟 개가 천장을 지탱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곳곳에 와이어로 만든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그만의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흔들거리는 철판 구름다리를 따라 건물 밖으로 나가면 선과 선이 만나고 교차하며 구조적 미가 드러나는 외관과 잔잔한 연못이 한눈에 들어오고, 야외 공연장과 공원으로 이어져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주소 수영구 구락로141번길 63 문의 051-760-2604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 북카페 이노북카페

이노북카페는 이노인테리어디자인 이양걸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반인이나 디자인 전공자가 평소 접하기 힘든 건축, 조경, 그래픽 등 5천5백여 권에 달하는 디자인 서적을 보유한 곳이다. 1층 북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고, 전용 라이브러리가 있는 2층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12종의 원두가 있어 입맛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으며, 손으로 직접 원두를 갈고 핸드 드립으로 추출하는 등 따스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중구 중앙대로 77 이노빌딩 1층 문의 051-248-1400





전문가가 제안하는 가구 스타일링 엔포유
3층 규모의 노란색 외관이 눈에 띄는 엔포유. 카시나, 보날도, EJ 빅토리, 보잘리노, 그랑지, 폴트로나 프라우 등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부산 최대 규모의 수입 브랜드 가구 숍이다. 층마다 모던・앤티크・클래식 등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를 부실별로 나누어 전시해놓았다. 이뿐 아니라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해 우리 집 스타일에 맞는 커튼, 러그,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등도 추천받을 수 있으니 이사나 레노베이션을 계획하는 이라면 들러볼 만하다. 주소 해운대구 센텀2로 16 문의 051-743-6147





자연을 마주하는 공간 더카페 그린내
도심 속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더카페 그린내는 직접 로스팅해 깊은 커피 향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즌별 디저트를 선보인다. 일직선 형태의 4층 규모로 특히 3층과 4층 풍경이 일품이다. 통창을 내어 복천동 고분의 초록 잔디가 눈앞에 펼쳐지는 덕에 어번 그린 라이프의 열풍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낮에는 잔디밭을, 밤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어 이름 그대로 자연을 닮은 카페인 셈. 특히 4층은 프라이빗한 좌식 룸으로 구성해 연인,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탁 트인 풍경과 진한 커피 향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주소 동래구 복천로 28 문의 070-7568-8896





바다가 열리는 그곳 포트1902
해운대와 마주한 포트1902는 근사한 바다 전망을 조망하며 커피와 칵테일, 홈메이드 푸드, 베이커리류를 즐길 수 있고 각종 공연과 전시, 파티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특히 여름에는 해운대를 향해 뻗어 있는 수영장에서 풀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루프톱 가든이 열려 원하는 공간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그야말로 해운대 최고의 힙 플레이스로 꼽힌다. 디제잉 박스와 미러볼이 달려 있는 1층과 2층이 보다 캐주얼한 공간이라면, 오픈 키친이 딸린 3층은 빈티지한 가구로 꾸민 라운지 카페, 4층은 VIP를 위한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했다. 추천 메뉴는 프리타타 인더 스카이. 이탈리아식 달걀찜에 당근 퓌레를 얹어 나오는 요리로, 각종 소스류를 비롯해 커피에 넣는 시럽까지 100% 홈메이드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주소 해운대구 송정구덕포길 170-5 문의 010-2772-1984





인더스트리얼 가구의 모든 것 아트앤크래프트
3백 평이 넘는 넓은 공간에 가구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어 인더스트리얼 가구를 한데 모은 창고를 방불케 하는 아트앤크래프트. 복층 구조의 내부에는 해외를 다니며 엄선한 빈티지 가구 외에도 헤링본 우드 타일, 테이블웨어, 조명등, 훅, 빈티지 리넨을 활용한 쿠션, 액자, 시계 등 소품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숨어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아트앤크래프트를 제대로 즐기는 팁이다. 널찍한 내부를 십분 활용해 작은 공연을 열거나 벼룩시장도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 주소 사상구 학감대로147번길 16 문의 070-7019-7482





독보적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숍 코코로박스
10년간 온라인 숍으로 이름을 알린 리빙 브랜드 코코로박스와 주방 브랜드 카모메키친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황혜정 대표는 창문의 나무 프레임을 살리고, 평소 좋아하는 빈티지 테이블과 그릇장을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그의 안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뉴트럴 톤 테이블웨어는 나무 선반장에 매치하고, 아래쪽에 붉은 벽돌을 쌓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욕실용품은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한 세면대 위에, 빈티지 포스터는 철제 서랍장과 함께 배치했다. 이곳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은 파스텔컬러로 제작한 팬톤 커틀러리. 이 외에도 커튼, 조명등, 벽 꾸밈 아이템, 주방용품 등 차분하고 깔끔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주소 금정구 장전로20번길 24 문의 070-8282-5222





소소한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 바나나롱갤러리
바나나를 닮은 노란 외관으로 달맞이고개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소규모 갤러리. 청사포까지 이어지는 기찻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소담한 갤러리로, 매 전시마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서너 평 남짓한 작은 공간 한쪽에서는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상설 전시를 열고, 사무 공간에서는 오너가 엄선한 공예 소품을 판매한다. 최근 맞은편에 ‘살롱드바나나’라는 두 번째 갤러리를 오픈해 같이 둘러봐도 좋다. 주소 해운대구 달맞이길 42 문의 051-74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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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거문화팀 | 사진 이기태 기자, 가덕연 인턴 기자, 김동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