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손숙, 배우, 70대
러플 장식이 우아함을 자아내는 드레스는 퍼블리카 아틀리에, 펌프스는 세라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노은영요즘 근황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준비 중이다.
체력 유지 방법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골고루 먹되 소식을 한다. 계속 움직이고 대사를 외워야 하는 연극은 육체노동이기에 일을 쉬지 않는 것 또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공익 활동도 했는데 라디오를 25여 년간 하면서 살아가는 많은 얘기를 들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어떤 이에겐 용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남을 위한 일도 필요하다는 자각이 생겼다.
행복할 때는 매일이 행복하다. 아침에 건강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 연극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꽃을 보는 것도 행복하다.
힘들게 하는 것 아무래도 나이 탓에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일할 때는 열정적으로 하고 쉬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의 균형을 맞춘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열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노력 책을 읽는다. 책 속에는 지혜가 있고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그렇게 아날로그식 삶을 즐기면 마음도 다스려진다.
다른 여성에게 하고 싶은 조언 열정적으로 살되 많이 웃어라. 젊고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사랑 우미령, 러쉬Lush 대표, 40대
라일락 색상 셔츠는 이상봉, 그레이 팬츠는 에스카다, 반지는 스와로브스키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노은영네 자녀의 엄마, 기업 대표, 아내 등 슈퍼우먼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전쟁 통에 피란 가는 기분이지만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열심히 산다. 가정에서도, 아이들한테도, 회사에서도 늘 2% 부족한 나를 이해하고 협조해주는 분들께 감사할 뿐.
엄마의 의미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 아이들에게 인성적 양분을 주기 위해 정성을 쏟다 보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무한 책임감에 스스로 더 옳은 일을 찾는 것 같다.
사회 공헌 캠페인에 앞장서는 러쉬의 기업 철학과 맞물린다 기업과 내가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국 기업 러쉬를 13년 전 한국에 론칭했는데, 어느 순간 단순히 비즈니스를 하는 게 아니라 사회 책임을 지닌 구성원으로 서비스 이상의 것을 창출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
어떤 캠페인을 해왔나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탈북 청소년들의 숨은 재능 발굴 프로젝트 두드림부터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채러티 팟 등 헌혈처럼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 지금은 범위가 넓어졌다.
힘든 순간 극복법 매년 신년사에 “올해도 힘들었죠” 라는 말을 한다. 그래도 힘든 시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기대감을 갖고 상황을 받아들인다.
인생의 좌우명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며 살자. 꾸준히 해서 끝까지 남는 자가 승리자니까!
도전 정예솔, 낵쏘 대표, 20대
블랙&화이트, 투톤으로 이루어진 점프슈트는 에스카다, 힐은 슈콤마보니, 골드 뱅글은 스와로브스키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자기소개를 한다면 2006년 열일곱 살 때 우리나라가 UN 아동 권리 협약에 서명하면서 법령을 모니터링하는 전문가를 모집했는데, 아동이란 자격을 내세워 참여하길 신청했다. 그것이 첫 사회생활이었고 이후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금은 낵쏘라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는 일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추적하고, 그것을 분석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시간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삶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주로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해왔는데 “내가 무엇인가 하나를 얻으면 누군가는 그만큼 잃어야 한다.”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말이다. 나눔 활동도 매주 했다. 그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UN 아동 권리 협약 옴부즈퍼슨으로 활동할 때 친권법에 대해 연구했는데,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새로운 법안을 제안했고, 2010년 11월 새누리당 권영세 의원이 발의해 법안이 통과됐다.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첫 번째 일이었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면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사람.
20대 여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 스물여섯 살이지만 커리어가 여러 번 바뀌었다. 처음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렸더니 열리지 않는 문은 없었다. 시작하기 전까지는 끝을 알 수 없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기회를 요청해라.
균형 박정애, 라니앤컴퍼니 대표, 50대
그레이 점프슈트는 딘트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요즘 하는 일 예술가와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창의와 전략을 접목해 서비스를 창출한다.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쓰면서 기본적으로 공생하고 같이 만들어나가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오래 롱런하는 비결 공대를 졸업하고 신입 사원 5천 명 중 여자가 한 명인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남자 중심 사회에서 그들과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고, 그럴수록 여성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난 내가 여자인 게 자랑스러우니까.
여자로서 여러 가지 역할이 있는데 난 특히 아내의 헌신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환경에서 살았다. 그래도 여성으로 태어난 데 감사한다. 특히 엄마로서 역할은 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매사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북돋워준다.
힘든 순간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 자신이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인지해서 현실과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그때그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이상과 삶이 모순되지 않는 것에서 오는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한다.
아름답기 위해 노력하는 것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개성을 찾아 멋지고 매력적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 사람이 가진 강점을 잘 표현했을 때 자기다움이 가장 아름다운 거니까.
나이가 든다는 것 덜어내는 과정. 치장뿐 아니라 욕심, 외부의 시선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걷기를 좋아하는데 걸으면 운동도 되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며 내려놓는 시간도 된다.
공감 박재연, 대화교육 전문가, 30대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대화교육 전문가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말 그대로 대화, 즉 잘 말하고 잘 듣는 법을 교육한다. 기업 대상 강의를 많이 하며, 최근 <사랑하면 통한다>는 책을 출간해 인세는 학대 아동 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화가 나는 걸 다 쏟아낸다. 종이에 쓰거나 녹음을 한 후 그걸 다시 듣거나 읽으면 내 감정이 더 잘 보인다. “네가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는 “나는 너의 배려가 필요했어” “인정받고 싶었어”라는 마음의 소리다. 내가 원하는 걸 찾았다면 그걸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감정을 점검하는 연습 운전하며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내가 왜 기분이 불쾌했는지, 나한테 중요했던 게 뭔지, 반대로 고마운 게 있었다면 뭔지 등을 되새겨본다. ‘자기 연결’ 연습이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예전에 나는 예쁘게차려 입고 나갔는데, “너 오늘 이상해”라는 말을 들으면 집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때 “그래?” 하면서 툴툴 털어낼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 차이는 자신에 대한 당당함에서 비롯된다.
인생의 좌우명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울어주자. 남의 기쁨을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열등감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고, 슬퍼해줄 수 있는 건 공감 능력이 높은 거다.
꿈 강의를 한 지 딱 10년째다. 우리 사회의 어른, 성인에게 아동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주로 조직에서 수평적 대화법을 강의하고 있지만, 내 마음속에서 그들은 부모 혹은 잠재적 부모다. 따뜻한 사회를 위한 씨를 뿌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인내 금동원, 화가, 50대
베이지 컬러 블라우스는 마인, 블랙 레이스 스커트는 타임, 블랙 스트랩 힐은 할리샵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그림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어릴 때부터 그림에 흥미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백조를 그리는 수업이 있었는데 내가 그린 그림이 1등으로 뽑혔다. 그 뒤로 오로지 그림만 생각했다.
작품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늘 색채와 자연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것을 함축적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다. 오랜 은둔의 시간을 보낸 끝에 나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냈다. 작품을 보는 이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긍정적 에너지를 얻었으면 한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인생은 한 그루 나무다. 잘 키우려면 시간의 축적이 필요하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내는 사람.
끈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체력이 받쳐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시간이 있을 때는 늘 걸으려고 하고 틈틈이 스트레칭도 빼놓지 않는다. 그리고 작업이 끝난 후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정신적으로 비워내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50대를 맞는 여성을 위한 조언 한마디 나무는 가지를 쳐줘야만 더 싱싱하고 튼튼하게 자란다. 대부분의 여성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힘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가끔은 가지를 치듯 잘라내고 자신만을 위한 일을 찾아라. 그리고 그 일에 시간을 축적하고 때론 혼자만의 시간도 갖길 바란다.
자기 관리 지춘희, 디자이너, 60대
단아하면서도 멋스러운 블라우스와 검은색 와이드 팬츠는 본인 소장품. 메이크업 이명선(순수) 헤어 소유(이희)요즘 근황 포르투갈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받은 영감으로 다음 시즌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영감의 원천은 여행을 통해 다른 지역의 풍경, 음식, 문화 등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내 영감의 원천이다.
디자인할 때 꼭 지키려는 가치가 있다면 여성의 몸은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이해하고 부각시키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0여년간 디자이너로서 활동할 수 있게끔 한 원동력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나 자신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것. 하고자 하는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인터넷과 책을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끊임없이 익히고 그에 발맞추려고 노력한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얼마 전 이미자 씨와 화보를 촬영했는데 70대의 나이임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 것을 느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의 가치관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외모를 가꾸는 것 또한 아름다운 여성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10년 후의 꿈꾸는 삶 먼 훗날보다 내일을 생각한다. 오늘 같은 내일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여성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거창하게 ‘현명해라, 성실해라’ 말하고 싶지 않다. 그저 시장을 자주 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곳의 생동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할 것이다.
유연한 사고 김희영, 문화 기획자, 30대
벨트 장식 프린트 원피스는 오브제, 진주 뱅글은 프란시스케이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요즘 가장 많이 하는 프로젝트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문화 콘텐츠 대세가 요리다 보니 음식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한다. 이탈리아는 음식 유산이 풍부한 곳이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특히 음식을 요리에 국한하지 않고, 뷰티와 패션에도 접목한 사례가 많다.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지금은 고민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일을 처음 시작할 땐 내가 여자라서 받는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다. 아무래도 문화 기획을 하다 보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부담스러워하거나 오해하는 게 보이더라.
어떻게 극복했나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였고, 진심은 통하더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의 여유와 유연한 사고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 남자는 대놓고 진한 농담을 건넨다. 예전에는 내가 동양 여자라서 쉽게 생각하는 건가? 인상 쓰고 돌아섰지만, 이젠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칠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어느 날 스칼라 극장 앞에 서 있었다. 공연이 끝나자 곱게 화장하고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더라. 나이가 들어서도 늘 최선으로 예쁜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 자체가 여성의 권리이자 특권인 것 같다.
아름다워지기 위한 관리법 이틀에 한 번 아침에 눈뜨자마자 마스크 팩을 붙인다. 잠도 깨고 화장도 잘 받는 효과가 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리고 늘 긍정적 기운을 지닌 사람을 곁에 두어 자극받고자 한다. 그 자체가 힐링이 되니까!
공헌 이랑주, 트라모푸 이사, 40대
러플을 장식한 핑크색 블라우스는 지고트, 링은 스와로브스키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성지안현재 하는 일 트라모푸는 트러디셔널, 모던, 퓨처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전통을 현대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전통 시장에는 훌륭한 제품이 많은데 이를 발굴하고 개발해 세계로 수출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VMD로 커리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1993년도부터 이랜드와 현대백화점 등에서 근무했다. 2005년 우연히 전통 시장의 소상공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매장 관리를 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몇몇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바꿔주었더니 매출이 200%까지 오르는 곳이 있었다. 그때부터 전통 시장을 돕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힘들지는 않은가 도움을 주기 위한 일이 때론 돈을 벌기 위한 일로 오해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남편이 조언해준 말을 떠올린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랑주라는 재능 많은 사람이 돈만 좇다 가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해라.” 이 말은 내 삶을 바꾸었다.
세계 일주도 했는데 2012년도에 세계 시장을 돌아보기 위해 하던 일도 그만두고 남편과 세계 일주를 했다. 50대가 되면 한 번 더 세계 일주를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장사를 하는 한국인을 돕고 싶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자신의 재능을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사람.
그렇게 되기 위해 하는 노력 마음에 항상 사람을 품으려고 한다. 그리고 정직하게 일하며 다른 이와 경쟁하지 않으려 한다.
순수 문숙, 치유 전문가, 60대
스팽글 장식 드레스는 이상봉 제품. 메이크업과 헤어 노은영요즘 근황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촬영했고, 책 <문숙의 자연식>을 출간했다.
주 거주지인 하와이와 너무나 다른 도심의 삶이 버겁지는 않은지 장소가 뭐가 중요하겠나? 그 어떤 상황과 환경에 놓이더라도 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나이다. 이쪽과 저쪽의 삶이 다르지만 어디에 있건 나는 나니까.
중심을 지키는 것이란 나의 본질인 순수함(purity)를 지키는 것. 누구나 순수하지만 살면서 주변 사람의 말과 사건을 통해 끈적한 껍질이 달라붙는다. “예쁘다”는 칭찬은 얼마나 착 달라붙는지! 하지만 그걸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순수함을 찾는 방법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가령 설거지할 때 ‘빨리 끝내고 나가야 해’라는 마음이 드는 순간 순수함은 깨진다. 물이 또르르 내 손에 떨어지는 감각, 지저분하던 그릇이 깨끗해지는 눈앞의 모습을 오롯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5분만 해도 머리가 맑아진다.
아름다운 여성이란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세상의 모든 꽃과도 같다. 호박꽃, 진달래꽃, 할미꽃 등 모두 생긴 건 다르지만 ‘꽃’이라는 본질이 아름다운 것과 같은 이치다. 노송을 예로 들면, 껍질이 갈라질 대로 갈라졌지만 그게 아름다운 거다. 그걸 가꾸겠다고 깎고 깎으면 본질을 상실한 채 병들고 만다.
순수하게 나이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몸에 필요한 자연식, 나를 마주하는 명상 그리고 운동! 다리를 많이 써야 오장이 제대로 작동한다. 주 3회 근력 운동을 하고, 평소에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스타일링 이그네 제품 협조 딘트(02-3442-0220), 마인ㆍ스와로브스키ㆍ소사이어티 오브 골든제이(02-514-9006), 세라(02-512-4395), 슈콤마보니(02-6911-0726), 스와로브스키(02-514-9006), 에스카다(02-3014-7420),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치(02-546-7764), 오브제(02-3444-1730), 이상봉(02-553-3380), 지고트(02-3447-7701), 타임(02-3444-1708), 퍼블리카 아틀리에(02-512-4877), 프란시스케이, 할리샵(02-508-6033)
- 아름다움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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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아름다움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니 여성의 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추구하는 삶의 가치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아름다움에 대해 왜곡된 기준을 세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 굴곡진 몸매, 나이가 들어서도 팽팽한 피부 등 외적 요소에 국한한 잣대를 들이대며 미모에 더 집착하는 여성이 많아졌습니다. 성형 천국이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도 얻었습니다. 이에 <행복>은 이 시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에서 아름다움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여성을 찾아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아름다움의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통찰의 여정이었습니다. 물론 모두의 동의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들은 왠지 모를 편안함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여러분도 그 기운을 느끼길 바라며, 여기 <행복>이 꼽은 아름다운 여성 10인을 소개합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