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제안서 1 서울에서 타히티의 낭만을 노래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 추억은 임피리얼 팰리스를 타고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3 부산에 가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4 K9 타고 제주 속의 또 다른 휴양 섬으로 제주 해비치 호텔 5 오직 나를 위해 준비된 휴식의 섬 콘래드 서울 6 시청 앞 이탈리아로 일탈하다 플라자호텔 7 제주의 밤은 화려했다! 제주신라호텔 |
1 미국의 대표 건축가 애덤 티아니가 디자인한 수영장.
2 패키지 이용객은 서울시립미술관의 고갱 회고전을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3 패키지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푸짐한 선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면 떠나고 싶다. 한낮의 열기로 땅이 이글거리면 내면의 본성은 오히려 둥둥 북소리를 내며 떠남을 종용한다. 끝없이 떠나고 싶은 욕망과 일상의 간극 사이에서 나는 종종 호텔 패키지를 선택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서머 패키지는 늘 입에 오르내리는 1등 후보였다. 투숙객의 취향을 고려하는 속 깊은 패키지라는 점이 그 이유. 서둘러 예약한 서머 파라다이스 패키지에서 무엇보다 가장 환호한 것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고갱 회고전의 관람권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입장할 수 있는 ‘노 웨이트 라인no wait line’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그만큼 호텔에서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니 일석이조다.
전시를 만끽하고 호텔 20층에 자리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향했다. 칵테일과 핑거 푸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 시간부터는 본격적인 휴식타임!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고 스시가 흡사 솜사탕처럼 부드럽다는 스시조 레스토랑에서 저녁 만찬을 즐겼다(패키지 이용객은 10% 할인). 이어 고갱의 타히티 그림과 어울릴 것 같은 아사이베리 칵테일을 마시며 수영장에서 로맨틱한 영화까지 관람하니 어느새 몸이 노곤해졌다. 밤늦게 도착한 객실에는 피로를 풀어준다는 오리진스의 마인드 에센셜 오일과 시원한 페리에 생수가 놓여 있었다. 이토록 속 깊은 배려라니! 타히티 여인의 낮잠처럼 느릿느릿 매 순간을 즐겼다. 이 짤막한 휴양의 기운이 앞으로의 내 삶을 더욱 살맛 나게 해줄 것 임을 알고 있다. 휴양은 나의 숙주이자, 위로이며 일상의 아이스크림 같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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