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행복으로 떠나요 프로방스 낭만 산책
서울의 겨울을 뒤로하고 프로방스로 떠났다. 바스락거리는 햇살을 밟으며 올리브나무 사이를 걷고, 저녁이면 제철 요리와 와인을 마셨다. 집에 돌아와 소파에 걸터앉으며 “아,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집이 최고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은 첫 번째 여행이었다.

폴 세잔의 그림 속으로 엑상프로방스

1, 3 거리 곳곳에 세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생전에 사용하던 아틀리에 입장료는 성인 5.5유로, 청소년 2유로.
2, 6 엑상프로방스는 ‘작은 베르사유’라 불릴 정도로 유적지와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다.
4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은 햇살에서 시작된다.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반짝반짝 빛난다. 
5 로제 와인이 유명한 도맹 드 생제르 와이너리(www.saintser.com)에서 판매하는 와인들. 예약 후 방문하면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와인 가격은 1만 원대부터.
7 세잔이 87번이나 그린 생트빅투아르 산은 소용돌이치는 암벽이 인상적이다.
이색 체험 프로방스의 전통 음식인 라타투이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아메리칸 센터에서 브뤼노 웅가로 셰프가 운영하는 요리 클래스를 신청할 것. 강습비는 50유로 선. 전화 +33-4-42-38-42-38
*엑상프로방스 관광 안내사무소 www.aixenprovencetourism.com

인천을 출발해 파리를 거쳐 열세 시간 후 도착한 곳은 마르세유 공항. 프랑스 남부 지방 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28km, 차로 40분 달려 엑상프로방스에 도착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거리 전체가 유적지인 미라보 거리로 나섰다. 이 거리는 18세기 중반까지 상류층이 살던 곳으로, 대로를 사이에 두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의 왼편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구시가지, 오른편은 대저택이 위용을 뽐내는 신시가지다. 미라보 거리를 지나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니 아름답기로 유명한 시청이 보인다. 루이 14세 때 지은 시청 앞 광장에는 삼삼오오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다음 날, 엑상프로방스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 주인공, 폴 세잔의 흔적을 찾아 구시가지로 나섰다. 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 만큼 그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행 안내소에는 세잔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지도가 구비돼 있고, 보도블록에는 그가 자주 걷던 길을 따라 표식이 붙어 있어 그걸 따라 걷다 보면 세잔이 다니던 학교, 아버지가 운영하던 모자 가게, 심지어 할머니가 살던 집까지 구경할 수 있다. 1839년 엑상프로방스에서 태어난 세잔은 금융가인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예술가로서 삶은 소박했다. 생트빅투아르 산을 비롯해 고향을 배경삼아 작품 활동에 매진한 그는 조용한 성격에 수줍음도 많아서 사교 모임에 나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잘 보존된 세잔의 아틀리에에 들어서니 마치 조금 전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처럼 테이블 위에는 컵과 물병, 과일과 석고상이 그림처럼 놓여 있다. 창문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자 눈앞에 세잔의 정물화가 현실로 펼쳐지는 그 신비로운 느낌이라니! 세잔과 에밀 졸라가 즐겨 가던 미라보 거리의 두 가르송 카페에 들러 당시의 그들처럼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엑상프로방스를 떠나 일 쉬르 라 소르그로 향했다.

명품 백 대신 미식 여행 일 쉬르 라 소르그

1 정해진 메뉴 없이 신선한 재료로 그날의 요리를 만드는 레스토랑 르 자르당 뒤 케의 야외 테라스.
2, 3 매일 아침 마을 광장에는 채소와 과일, 집에서 직접 만든 치즈 등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4 문득 와인이 생각날 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와인 바 르 17 바아뱅. 셰프 출신의 두 친구 실뱅과 메디앙이 2010년에 문을 연 곳으로, 와인에 대해 박식한 주인의 설명을 들으며 장인이 만든 치즈와 함께 각종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전화 +33-6-20-40-88-51
5 옛 정취가 남아 있는 골목 사이로 흐르는 작은 운하와 물레방아.
*소르그 에 몽 드 보퀼리즈 관광 안내 사무소 www.otidelasorgue.fr

엑상프로방스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일 쉬르 라 소르그는 ‘프로방스의 베니스’라 불리는 마을로, 중세 시대에는 작은 어촌이었고, 물레바퀴가 부지런히 회전하며 만들어낸 전력으로 종이와 직물을 생산하던 프로방스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물레를 이용해 옷감을 짜는 곳이 한 곳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골목 사이사이 흐르는 작은 운하와 그 어귀에서 돌아가는 물레방아는 시간을 거슬러 중세 유럽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듯하다. 열네 개의 물레방아를 지나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근 올리브 절임과 치즈, 버섯 등 프로방스의 햇살을 받고 자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파는 시장으로 향했다. 붙임성 좋은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마을 주민들로 오전의 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프로방스 여행의 매력은 이런 작은 광장에 매일 서는 시장과 좁은 골목길에서 보물찾기하듯 발견하는 정겨운 가게들이다.

프로방스를 소개합니다
프로방스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의 남동쪽 지역으로, 서쪽으로는 론 강이, 남쪽으로는 지중해가, 북동쪽으로는 알프스 산맥이 둘러싸고 있으며 협곡과 고원, 호수를 포함한다. 프랑스는 스물 두 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프로방스다.

뭘 살까 수제 초콜릿 가게 라 쿠르 오 사뵈르La Cour aux Saveurs는 40여 가지 초콜릿을 선보인다. 누가를 넣은 프로방스 전통 초콜릿, 인도 차로 만든 아니시 초콜릿, 오렌지를 넣은 레 로쉬 뒤 루베롱은 이 가게의 대표 인기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은 100g당 5~10유로 선.
전화 +33-4-90-21-53-91

추천 맛집 르 자르당 뒤 케Le Jardin du Quai에는 특별히 정해진 메뉴가 없다. 신선한 재료에 따라 그날의 메인 메뉴를 정한다. <미슐랭 가이드> 별(1스타)을 받은 다니엘 에베Daniel Hebet 셰프는 프로방스 출신답게 버터나 식용유를 적게 쓰고, 간을 약하게 해 재료 맛에 충실한 요리를 선보인다. 전화 +33-4-90-20-14-98 홈페이지 www.danielhebet.com


푸른 강, 푸른 하늘, 푸른 밤 아비뇽

1, 2 로셰 데 돔 공원에서 내려다본 아비뇽 풍경. 중세풍의 건물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다.
3 라 미랑드 호텔(www.lamirande.fr)에서는 스타 셰프 프랑수아 세크레탱이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미식가들의 동네 아비뇽에서 요리 비법을 배워볼 것.
4, 5 아비뇽을 상징하는 생베네제 다리와 잔잔하게 흐르는 론 강.
6 아비뇽 교황청(www.palaisdes-papes.com)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요금은 비수기 약 9유로, 성수기 약 11유로.
*아비뇽 관광 안내 사무소 www.avignontourisme.com

아비뇽은 중세 시대 교황의 도시이자 세계적 연극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비뇽 교황청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딕 양식 궁전으로, 성벽 높이 50m, 두께 4m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아비뇽 유수의 현장을 탐사하듯 1300년대에 만든 교황의 집무실과 침실, 화폐를 만들던 방, 프레스 코화가 그려진 커다란 홀 등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중세 시대로 순간 이동을 한 듯 신비로운 기분에 휩싸인다. 아비뇽을 대표하는 생베네제 다리도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다. 론 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원래 강 건너 필리프 왕의 탑까지 연결되었지만 17세기 말에 홍수로 절반이 유실되었다. 강 건너에 닿진 못하더라도 그 위를 걸어보고픈 마음에 5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비뇽의 그림 같은 풍경이 잔잔한 물결 위에 평화롭게 일렁인다. 다리 위에서 현지 가이드가 불러준 프로방스 민요 ‘아비뇽 다리 위에서(Sur le pont d’Avignon)’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언제 갈까 아비뇽은 5월과 6월, 9월과 10월이 특히 아름답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극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www.festival-avignon.com)은 매년 7월 초부터 3주 동안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인구 9만 명이 사는 도시에 20만 명의 여행객이 모여드는데, 아마추어들의 무료 공연까지 합치면 하루 1천가지 이상의 공연이 펼쳐져 안 그래도 더운 이곳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어디서 잘까 교황청 아래에 위치한 라 미랑드 호텔은 17세기의 외관과 18세기풍의 객실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스물여섯 개의 방은 각각 인테리어가 다르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1스타)을 받은 레스토랑 라 타블La Table에서는 유기농을 주재료로 한 프로방스 음식을 선보인다. 숙박비는 더블룸 3백50~4백 50유로, 럭셔리룸 4백70~6백50유로 선.
전화 +33-4-90-14-20-20


올리브나무 사이로 레 보 드 프로방스

1 프로방스 태양의 산물, 올리브! 질 좋은 올리브를 직접 경작해 오일을 생산하는 물랭 카스텔라 올리브 농장(www.castelas.com) 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 오일을 판매한다.
2 중세 시대에 지은 샤토 드 보. 날씨가 좋을 때는 꼭대기에서 마르세유 바다가 보인다.
3, 4 넓이 6000㎡, 높이 14m의 거대한 채석장을 전시장으로 꾸민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www.carriereslumieres.com). 45분 동안 세계적 예술 작품과 자연 영상물을 상영한다.
5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에 비해 프로방스 와인은 개성 있는 맛을 낸다. 레 보 드 프로방스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와이너리 마르스 드 라 담 (www.masdeladame.com)을 방문해볼 것.
*레 보 드 프로방스 관광 안내 사무소 www.lesbauxdeprovence.com

거주 인구가 채 5백 명도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에 <미슐랭 가이드> 별 (2스타와 1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들이 있고, 프랑스 식품 품질 등급 심사 체계인 AOC의 인증을 받은 올리브 오일 생산지와 개성 있는 와인을 선보이는 와이너리들이 있다. 이만하면 미식가의 마을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레 보 드 프로방스에는 유난히 바위가 많다. 언덕 위, 중세 시대에 지은 샤토 드 보는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한 시간 반 동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우뚝 솟은 바위산 위에 있다. 성으로 올라가니 눈 아래 알필 산맥과 프로방스의 풍경이 끝없이 펼쳐져 그 광경만으로도 여기까지 온 수고가 아깝지 않다. 성에서 내려와 채석장을 개조해 세운 전시장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로 향했다. 채석장의 규모도 놀랍지만 웅장한 벽과 기둥, 바닥과 천장에 영사되는 고흐와 고갱의 그림은 감동을 넘어 감탄 그 자체였다. 이 거대한 쇼를 위해 70대의 빛 프로젝터가 작동하는데, 2013년에는 샤갈과 르누아르, 모네의 그림들로 채울 예정이라니, 이 황홀한 빛과 그림 쇼를 다시 보러 와야겠다.

어디서 잘까 라 카브로 도르 호텔(www.lacabrodor.com)은 총 서른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방마다 각기 다른 인테리어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숙박비는 1백80~4백40유로 선.
전화 +33-4-90-54-33-21

추천 맛집 우스토 드 보마니에르 호텔(www.oustaudebaumaniere.com)과 라 카브로 도르 호텔의 레스토랑은 각각 <미슐랭 가이드>의 별(2스타와 1스타)을 받은 곳으로, 특히 우스토 드 보마니에르 호텔의 와인 저장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6만여 병의 보유 와인 중 1870년에 만든 와인을 비롯해 1900년 이전에 만든 와인도 스무 병이나 저장되어 세계 각지의 와인 수집가들이 구경 올 정도.

뭘 먹을까 프로방스가 미식의 천국으로 떠오른 이유는 이곳의 찬란한 햇살 덕분이다. 프로방스에 가면 3백 일 이상 햇볕을 받고 자란 빨간 토마토와 잘 익은 올리브, 통통한 아스파라거스와 가지를 꼭 먹어볼 것.


도도한 도시의 소소한 매력 파리

1, 3 파리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자전거 투어는 평균 3~4시간 소요된다. 비용은 1인당 49유로. 홈페 이지(www.parischarmssecrets.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2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브런치 카페 르 탈마.
4 관광 명소에 가면, 요즘 파리지앵은 영어를 능숙하게 하거나 영어는 서툴더라도 친절하다.
5 안락한 분위기의 호텔 흘레몽소(www.relaismonceau.com)는 파리 중심가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숙박비는 1백77~2백75유로 선.
여행은 에어프랑스를 타고 에어프랑스는 서울에서 파리로 매일 2회 운항한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을 위한 고품격 맞춤 서비스가 준비돼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는 마일리지의 150%를 적립해준다. 이코노미 좌석보다 40% 더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합리적 가격으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파리 관광 안내 사무소 www.parisinfo.com

프랑스에 와서 파리 여행을 빠트릴 수는 없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을 스치듯 구경하고 에펠탑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판에 박힌 일정은 이제 졸업하고 싶다. 틀에 박힌 발상에서 벗어나 파리가 지닌 젊고 생생한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이 도시가 새롭게 제안하는 ‘2013년식 파리 여행법’에 동참했다. 전기 자전거로 파리 시내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paris charms & secrets)은 숙련된 가이드가 역사와 문화에 관한 해설을 해주는데, 현지인만 아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흥미롭다. 더불어 올드 클래식카를 타고 파리의 주요 거리를 누비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파리라는 도시를 영원한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것은 어쩌면 이 도시가 지닌 태생적 낭만 때문인지도 모른다. 1970~1980년대에 생산한 클래식카를 타고 파리 시내를 달리다 보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이 된 듯 낭만적 감성에 젖어든다.

파리에서 뭐할까?
1 110 타이방(www.taillevent.com)에서 저녁 식사하기. 30~40대 파리지앵 사이에서 예약 1순위로 손꼽히는 곳이다.
2 카페 드 플로라 (www.cafe-de-flore.com)의 핫 초콜릿 마시기. 초콜릿과 우유의 완벽한 배합과 진한 맛이 일품이다.
3 모노프리 슈퍼마켓 가기. 동네마다 규모나 제품의 품질이 다른데, 와인 코너에 가서 10유로대의 와인 몇 병과 치즈 코너에서 브리 치즈 몇 개, 그리고 그린 올리브만 구입해도 최고의 성찬을 즐길 수 있다.
4 차이나타운에 가서 베트남 쌀국수 먹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의외로 진정한 쌀국수를 파리에서 맛볼 수 있다.
5 파리의 무인 자전거 서비스(VELIB) 이용하기.
6 멀티숍 콜레트(www.colette.fr)에 가서 리미티드 에디션 감상하기. 희귀한 한정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7 공연 보러 가기. 파리에는 하루에만 3백여가지의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8 요즘 가장 ‘핫’한 브런치 카페로 소문난 르 탈마 (www.letalma.com)에서 맛있고 우아한 시간 보내기.



취재 협조 프랑스 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에어프랑스(www.airfrance.co.kr),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관광청(www.tourismepaca.fr), 파리 관광 안내 사무소(www.parisinfo.com)

글 박경실 기자 | 사진 노중훈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