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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에티켓 고인에 대한 예의와 멋까지 갖춘 조문 옷차림

한복이 평상복이던 우리 조상들은 문상할 때 흰색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예의였다. 현대에는 상주와 각별한 조문객인 경우를 제외하면 검은색 대신 어두운 계열 또는 흰색 옷을 입어도 괜찮다. 다만 화려한 색상이나 장식이 있는 옷은 피하고, 미니스커트도 되도록 삼간다. 액세서리는 화려하지 않은 선에서 조절하면 되는데, 선글라스는 서양 문화에서 나온 것이고 한국의 정서에 맞지 않으니 피한다. 남성의 경우 꼭 양복을 입을 필요는 없고 정중한 차림이면 된다. 고인 또는 상주와 각별한 사이인 경우 남성은 검은색이나 감색, 회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검은색 넥타이, 양말, 구두를 갖추는 게 예의다. 이때 여성은 검은색 상의에 검은색 스커트와 구두를 매치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색채 화장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사실 조문객의 옷차림 예절에 ‘꼭’이란 조건은 없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되, 품위 있게 잘 갖춰 입은 옷차림도 고인에 대한 예의라 할 수 있다.
도움말 이필도(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1 망사 장식의 클래식한 모자는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 
2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블랙 밴드 시계는 1백45만 원, 페라가모 by 갤러리어클락. 
3 우아한 느낌의 원피스는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장례식에서도 유용하다. 가운데 절개선 사이로 화이트 원단을 덧댄 원피스는 1백80만 원대, 에스까다. 
4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보다는 은은한 멋을 전하는 주얼리로 포인트를 준다. 보석을 망사 원단 속에 넣어 과하게 눈에 띄지 않는 목걸이는 49만 9천원, 리사코.
5 진주 장식의 헤어핀은 가격 미정, JP클라리쎄. 
6 가방 역시 짙은 계열의 무채색이면 무방하다. 레이스 모양으로 커팅한 숄더 겸용 새철백은 53만 원, 니나리치 액세서리. 
7 블랙 새틴 소재에 비즈로 장식한 클러치백은 2백만 원대, 불가리.
8 무채색 옷에 은은한 포인트가 될 앤티크 브로치는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
9 십자가 장식의 반지는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
10 버클이 많거나 끈을 묶는 신발보다는 베이식한 스타일의 구두를 추천한다. 리본이 포인트인 슈즈는 17만 9천 원, 나무하나.

디자인 안진현 기자 캘리그래피 강병인 어시스턴트 최고은

구성 최혜경, 신진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