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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팽이의 별> 이승준 감독 [귀 기울여 들어보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그들처럼
개봉 전부터 ‘제2의 워낭소리’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달팽이의 별>. 다큐멘터리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IDFA에서 대상 수상이라는 광배까지 두른 이 영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시청각 중복 장애인 남자와 척추 장애를 가진 여자가 만나 서로 부축하며, 서로 이끌며, 캄캄한 세상을 밀쳐내며 삶의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우리가 잊고 지낸 사랑과 공감의 의미를 그들에게서 배운다. 이 봄날, 남편 손, 아내 손 잡고 극장으로 향할 일만 남았다.


이승준 감독 뒤로 보이는 화면이 영화 속에서 ‘점화’로 대화하는 장면이다. 점자를 손등 쪽 손가락 위에 찍어 대화하는 방법인데, 주인공 조영찬 씨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배워 아내에게 가르쳤다.

새 한 마리가 고요한 공기를 흐트러뜨리며 빠르게 날아갔다. “너무 빠른 것은 슬프다. 갈 곳이 멀리, 마음이 멀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문태준 시인의 시를 읊조렸다. 그때 그가 저속으로 촬영한 사진 같은 얼굴로 다가왔다. 그를 만나는 일은 복잡한 보물찾기 같았다. 수많은 신문, 잡지, 방송에서 그에게 만나기를 간청했다. 트위터라는 신문명의 도움으로 성사된 인터뷰장에 나타난 그는 기진한 채였다. 영화를 알리기 위해 방방곡곡 순방 중이라 했다. 착하게 자른 ‘학삐리’의 머리카락, 맵싸한 느낌을 주는 눈매의 이 마흔두 살짜리 남자가 만든 <달팽이의 별>은 벌써부터 ‘제2의 워낭소리’라는 풍설이 나돌고 있었다.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는 관객들에게 “장애인 영화라고 해서 ‘감동해야지’ 하며 긴장하실 텐데, 그냥 의자에 파묻혀 편안하게 보시라”고 권했다. 그의 말대로 감동받고자 하는 의무감, 왠지 모를 죄책감을 다 떼버리고 본 <달팽이의 별>은 내게 여백 같은 진실 한 토막을 던져주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고요하게 세상과 만나다 “시작은 2008년 봄, 인간의 손이 가진 위대함을 다룬 EBS 다큐멘터리 <원더풀 사이언스>를 만들면서부터예요. 그때 ‘점화(점자를 손등 쪽 손가락 위에 찍어 대화하는 방법)’를 하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를 지닌 경우로, 세계적으로 1만 명당 한 명꼴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영찬 씨를 알게 됐죠. 그 후 새 작품을 고민하던 중 영찬 씨가 떠올랐어요. 소수자 가운데서도 소수자인 시청각 중복 장애인 이야기를 하는 게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물론 처음엔 영찬 씨 부부가 촬영을 거절했어요. 아내 김순호 씨도 키가 120cm에 못 미치는 척추 장애인인데, 그들은 미디어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신했어요. 저도 당신들이 그렇게 비치는 게 싫다고, 당신들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며 삼고초려했죠. 진심이 통해 촬영을 허락받고도 뭘 찍어야 하나 고민하는데, 하루는 제가 사 간 맥주병을 영찬 씨가 만져보더니 천상병 시인을 아느냐고 묻더군요. ‘천상병 시인이 맥주를 참 좋아했는데 지인들이 페트병 맥주나 캔 맥주를 사 오면 호통치시면서 병맥주가 진정한 맥주라 하셨대요’ 이러면서 영찬 씨가 씨익 웃는데 일상에 대한 그 섬세한 감각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 후로 2년 동안 산본의 제 집에서 천안의 영찬 씨 집까지 거의 매일 출퇴근하며 촬영했죠. 어떤 날은 2~3일 그 집에서 자기도 하고, 영찬 씨가 ‘오늘은 촬영 당할 기분이 아니에요’ 하면 일주일 넘게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죠.”

조영찬 씨와 김순호 씨는 10년 전부터 실올처럼 총총히 얽힌 부부의 시간을 살고 있다. 남편 영찬 씨의 세상은 달팽이처럼 조용하고 느릿하다. 어릴 적 열병으로 시각과 청각을 잃은 그는 오직 두 손으로, 달팽이처럼 천천히 촉각을 내밀어 세상과 만난다. 그리고 아내를 통해 세상을 느낀다. 아내가 손가락으로 그의 손가락을 피아노 치듯 두들기면 그는 세상을 만난다.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영찬 씨가 자랑하는 아내는 남편의 눈과 귀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의 손발이다. 영화 속 형광등을 갈아 끼우는 장면에서 불편하고도 기꺼운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내는 작은 키 때문에 형광등까지 손이 닿지 않고, 남편은 앞이 보이지 않으니 형광등의 위치를 헤아릴 수 없다. 남편이 아내를 목말 태우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남편의 어깨 위에선 중심 잡기도 힘들다. 결국 아내가 손등에 점화로 지시하는 대로 남편은 전등을 더듬어 구조와 형태를 가늠한다. 될 듯 말 듯 몇 시간 씨름한 후에야 성공한다. 이들의 삶은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성내지 않는다. 이 작은 성공에도 손을 맞잡고 서로를 칭찬한다. 키가 작아 싱크대가 영 불편한 아내를 위해 앞이 보이지 않는 남편이 설거지를 끝내면 두 사람은 감격스럽게 포옹한다. 울고 싶을 때는 비를 맞았다는 상대방의 말에 “그랬구나!” 하며 조용히 감싸 안는다. 인생의 뜨거운 물집을 많이 가진 이 두 사람이 그 뜨거운 물집을 기적 같은 반짝임으로 돌려놓는 모습에 명치 끝이 달아오른다.

“영화를 보면 영찬 씨가 수기 공모전 응모 결과를 간절히 기다리는 장면이 나와요. 아내가 인터넷으로 공모에서 떨어진 걸 먼저 확인하고는 남편에게 그러죠. ‘이름 못 찾아서 미안해요.’ 보통은 ‘떨어졌어’ 할 텐데 말이에요. 저는 그게 사랑을 뛰어 넘는, 소통을 뛰어넘는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대감과 좌절을 뼈저리게 아니까 ‘떨어졌어’ 대신 ‘이름 못 찾아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거죠. 처음에 저는 순호 씨가 태어날 때부터 천사라 영찬 씨 같은 중증 장애인 곁에 있는 거라고,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잘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함께 지낼수록 ‘순호 씨도 지독하게 외로웠구나. 그래서 남편의 외로움을 공감했구나. 서로 공감했기에 지금껏 잘 살아왔구나’ 깨달았죠.” 그렇다. 자기 안의 깊은 동굴을 들여다본 사람만이 누군가에 공감하고 맞장구쳐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껴안는 것뿐 아니라 그들 사이에 있는 그 무엇까지 껴안는 것이다. 그러기에 넉넉히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자라는 것이리라.

조영찬 씨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가 가슴에 녹처럼 남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구조 자체가 특별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세계구나, 아내도 각별한 사랑 없이는 이걸 감당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시간이 갈수록 제 사랑도, 아내 사랑도 커지더라고요.” ‘비장애인’이라 불리는 우리는 그 정도까지 사랑했을까. 생의 꿈을 함께 얻고 또 상실해온 내 남자를, 내 여자를 그 정도까지 사랑했을까. 공감했을까. 이 영화는 꼭 부부가, 연인이 함께 보기를 권한다. “한 컷만 남기라고 하면 꼭 남기고 싶은 장면이 있어요. 두 사람이 손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인데요. 한 사람은 키가 크고 한 사람은 키가 작아요. 그런 두 사람이 어딘가로 함께 간다는 게 참 아름다워 보였고, 저렇게 손잡고 어디까지라도 가겠구나 싶었죠.” 이승의 손을 꼭 움켜쥔 채 그들이 걸어간다. 뒤뚱거리는 걸음마다 사랑이 환하게 나부낀다.

“가장 값진 것을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위해 잠시 귀를 닫고,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해 잠시 침묵한다.” _조영찬 씨의 시 중에서

비장애인의 눈과 귀를 깨우는 영화 <달팽이의 별> . 헤식은 감상이나 섣부른 동정은 일찌감치 내려놓고 착한 눈으로 들여다봐야 제멋이 보이는 영화다. 사진 제공 영화사 조아

우주와 대화하는 시인 영화 속에서 비가 잠시 울고 간 후 영찬 씨는 창틀에 맺힌 빗방울을 손끝으로 느낀다. 우주의 신비를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경탄한다. 우리는 흘려버리고 마는 그 흔한 빗방울을 그는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산책하다 나무를 껴안고 거친 수피를 쓰다듬으며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가 좋아하는 ‘나무와의 데이트’다. “가진 게 적은 이들이 오히려 사물과 우주, 인생의 본질에 더 가까이 서 있는 것 같았아요. 살면서 우린 언제 그렇게 나무를 껴안고, 사랑하는 이를 끌어안고, 빗방울을 느낄까요? 사실 이런 순간이 정말 소중한 게 아닐까요? 이들 덕에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을 곱씹어보게 되죠.” 이승준 감독의 말처럼 우리야말로 이 소중한 우주의 신비에, 일상의 아름다움에 눈과 귀를 막은 시청각 장애인이 아닐까. 이승준 감독은 마치 예술사진 찍듯 극도로 클로즈업해서 빛을 머금은 물방울을 잡아냈다. 관객들은 영찬 씨가 그러했듯 오감의 촉수
를 열어 빗방울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만나고 감탄하게 된다. 느릿느릿, 고요하면서도 격렬하게. 이쯤에서 문태준 시인의 시를 한 번 더 읊고 싶어진다. “너무 빠른 것은 슬프다. 갈 곳이 멀리, 마음이 멀리에 있기 때문.” 이 영화는 그렇게 느리게, 가까이 마음으로 다가서게 한다. 여기에, 영찬 씨의 시 한 구절도 보탠다. “사람의 눈, 귀, 가슴은 대부분 지독한 최면에 걸려 있거나 강박에 사로잡혀 있거나 자아의 깊은 늪에 빠져 세계를 전혀 모른 채로 늙어간다. 그런 눈과 귀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나처럼 우주인이 되면 된다.”

영찬 씨는 이처럼 말간 시,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시를 쓰는 시인이다. 자신의 홍역 같은 삶에서 배운 진실을 시로 변화시킨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해 잠시 침묵한다.” 자신을 포함해 애끈한 존재를 감싸 안는 시들. 그 시는 우리 마음까지 위로한다. “외로울 때 외롭다고 하여라. 피하여 달아나지 말고, 돌이켜 뛰어들지 말고, 그저 외롭다고만 하여라. 어둠은 짙어야 별이 빛나고 밤은 깊어야 먼 동이 튼다.” 짭조름하게 맛난 시도 쓴다. 터널을 두고는 “구멍이 뚫려 산의 옆구리가 허전하겠다”고 하고, 바다에선 “바람 부는 냉장고” 같다고 한다. “세상과의 소통이 차단되었던 영찬 씨에게 꿈이란 없었어요. 한데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 글쓰기라는 욕망이 생겨났어요. 그건 꿈이고 살아가야 할 하나의 이유죠.” 이승준 감독은 영찬 씨의 시가 흐르는 장면에서 부러 자막 글씨의 크기를 키웠다. 그의 꿈 그리고 우리 꿈을 곱씹어보길 바라면서.

죄책감 따윈 없이 보는 영화 장애인 영화라 해서 삶의 흉터 자국으로 가득할 줄만 알았는데, 영화는 내내 유쾌하고 평온하다. 이들의 따듯한 일상을 바라보면 봄 불에 짚단 스러지듯 시름이 사라진다. “두 사람이 어떻게 먹고사는지, 얼마나 어렵게 일상을 해결하는지 같은 문제는 의도적으로 넣지 않았어요. 꼭 그들이 힘든 걸 봐야 안심이 되나, 장애인은 무조건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야 하나, 그런 생각에서였죠. 물론 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비단옷 같기만 하겠어요. 둘 다 국가 보조금 수급자이다 보니 살림이 넉넉하지 않죠. 이사, 관공서 일 같은 소소한 일상도 이들에겐 처리하기 버거운 것이고요. 영찬 씨가 한 푼이라도 돈을 벌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하는 내용을 촬영하긴 했는데, 스태프들과 의논한 다음 뺐어요. 주제에 집중하고 싶었거든요. 이들도 동의했고요.” 영화는 비극을 핀셋으로 들추는 대신 사랑하며 사는 속 깊은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다큐멘터리”라는 찬사도 얻었다.

고등학교 이후로 줄곧 다큐멘터리 감독의 꿈을 좇아 살아온 이승준 감독. 그동안 독립영화 <보이지 않는 전쟁> <신의 아이들> 등을 만들었다. 2007년 시골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TV 다큐멘터리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로 한국독립PD 대상을 수상했다.

제작 단계부터 이 영화는 눈 밝은 이들의 지원을 받았다. 카메라 살 돈 4백만 원이 없어 카메라 회사에서 빌려 찍기 시작한 영화는 영상의 일부를 보고 제작자가 따라붙었고, 2009년엔 EIDF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의 사전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3천만 원의 종잣돈도 구했다. 또 일본 NHK, 핀란드 영화위원회가 공동 제작자로 나섰고, 선댄스 다큐멘터리 펀드에서도 지원했다. 그렇게 제작비의 80%를 해외에서 지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달팽이의 별>은 지난해 ‘다큐멘터리계의 칸 영화제’라 할 IDFA(암스테르담 국제다큐 멘터리영화제)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카메라 한 대로 시작해 이런 성과를 낼 줄 몰랐다”는 이승준 감독은 그렇게 자랑할 만한 후광을 얻은 채 3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밥도, 차도, 성공의 명패도 벌기 힘든 다큐멘터리라는 작업에 오랜 시간 몰두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간시대> 같은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다큐멘터리 PD가 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할 것 같아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다녔다. 졸업 후 대기업 사외보 기자를 할 때도, 1년 남짓 인도에 머물 때도, 돌아와서 방송 다큐멘터리를 할 때도, 다큐멘터리 잡지사에 들어갔을 때도, 케이블 TV에서 일할 때도 삶을 관통한 건 다큐멘터리였다. “팩트fact가 주는 솔직함, 거기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즐거움이 절 오싹오싹하게 만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프레임에 담는 것 자체가 인생의 행복으로 느껴졌어요.” 동년배 남자들이 배기량 큰 차를 탐욕할 때 그는 살내 나는 사람 이야기를 탐욕했다. 그 곁에는 묵묵히 믿어주는 아내와, 아버지의 영화를 비평하는 열한 살짜리 다큐멘터리광 아들이 있다. 그런 몰두의 시간이 만들어낸 사람다운, 사람의 이야기 <달팽이의 별>.

그들의 사랑이 우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빛날 것이다 조용하고 나직한 것들, 느리게 찾아오는 것들에 귀기울이게 하는, 동화 같고 서정시 같은 이 영화, 올봄 꼭 챙겨 보시길. 목 타는 세상일 잠시 내려놓고 영찬 씨 부부처럼 여여히 숨쉬기를. 나무가 잎을 만나는 인연처럼 사랑하고, 잎이 바람을 맞이하는 용기처럼 살아내는 이들을 닮아가기를. 마지막으로 이승준 감독이 쓴 제작 노트를 붙인다. “빗방울 하나를 두고 ‘울고 싶으면 비를 맞았다’는 얘기에 눈물이 난다. 결혼하기 위해 ‘외로움’이 단단히 준비돼 있었다는 영찬 씨의 말을 듣고 난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 그것은 단순한 이해나 논리적인 소통을 뛰어넘는 공감이었다. 난 그들의 사랑이 우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빛날 것이라고 믿는다. <달팽이의 별>은 그들만의 행성으로 여행을 가서 내가 찍은 사진, 내가 들은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적어놓은 편지다. 두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그 별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해줘서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글 최혜경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