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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아트센터_ 문화를 즐기는 도심 속 쉼터
문화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복합 문화 공간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이 질문에 유중아트센터는 ‘관객과 작가의 소통’이라는 현실적이고도 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1 오케스트라 연주도 가능한 1백 석 규모의 연주홀.
2 신진 작가 공모전, 기획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복합 문화 공간. 말 그대로 음악, 미술, 음식 등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최근 새로운 양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중아트센터가 바로 그 대표적 사례. 1층 ‘카페 드 유중ʼ과 2층 아트홀, 3층 갤러리까지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 공간이 모여 있다.
갤러리 카페인 카페 드 유중은 신진 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전시를 연다. 카페를 찾는 많은 사람을 배려한 것으로 어느 곳에 앉더라도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트홀과 갤러리에는 창작 공간을 함께 마련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효율성을 높였다. 클래식 음악을 위한 아트홀은 소규모의 앙상블 연주와 오케스트라 연습이 가능한 시설과 악기가 구비돼 있다. 맞은편에는 연습 공간인 뮤직 스튜디오가 있어 공연 전 리허설뿐 아니라 누구든지 대관 연주도 가능하다.

유중아트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창작 스튜디오다. 여섯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 그들이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은 물론 여기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정승우 대표는 문화를 즐기는 소비에 그치지 않고 생산 가능한 환경 조성을 고려해 공간을 설계했다. 유중아트센터의 각 공간은 그의 취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트 홀은 어쿠스틱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천연 목재만으로 공간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소리가 더 웅장하게 퍼진다.


3 유중아트센터가 재능 있는 아티스트의 아지트이길 바란다는 정승우 대표.
4 전시와 함께 건강한 슬로푸드를 선보이는 카페 드 유중.


유중아트센터 내의 모든 곳을 삼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이곳만의 특징. 삼림욕 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순수 원액을 특수 제작한 기계를 통해 기체화시켜 공기 중에 퍼뜨린 것이다. 카페 드 유중은 세계 최초의 삼림욕 카페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일상 속, 문화생활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휴식을 가져다줬으면 해요. ‘느리게 걷기ʼ가 이곳의 테마라고 할 수 있죠. 치유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다가오는 봄에는 힐링 콘서트 시리즈 등 ‘힐링’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문화 공연을 기획 중입니다.”
시각예술과 청각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쉼터, 유중아트센터. 분주한 일상 속,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잠시 이곳에 들러 보자. 맑은 공기 속,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테니.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851-4 문의 02-536-1101 

글 강윤미 기자 |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