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떠나기에 좋은 곳
정동진으로 떠나는 미술&디자인 호텔 기행
정동진 하면 해돋이 여행이 떠오르지만 그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이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곳에는 미술& 디자인 호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하슬라 아트월드(‘하슬라’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가 있어 해외 못지않은 럭셔리&컬처 기행이 가능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부모님과 함께 해돋이를 감상하고 모래시계공원을 느긋하게 산책해보자. 산책을 마친 다음엔 호텔로 돌아와 조식 뷔페를 즐기고 여유로운 오후를 맞이하자.
에디슨박물관과 강릉선교장은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오후 3~4시쯤 둘러보면 좋다. 강릉시 저동에 있는 에디슨박물관(033-655-1130)은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사이언스뮤지엄 두 개의 특화된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께 ‘칭찬받을 만한’ 코스다. 3백 년 전통을 이어오는 한국 전통 가옥을 만날 수 있는 강릉선교장(033-646-3270)도 반드시 둘러보자. 과거 사랑채로 쓰였지만 지금은 작은 도서관으로 불리는 열화당은 그럴듯한 볼거리다.
이튿날은 본격적으로 디자인 호텔 즐기기에 나서보자. 예술 작품 위를 걷고 조각품을 만져볼 수 있는 하슬라 아트월드(033-644-9411)는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면 서 미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소나무 정원, 절절소리길, 바다의 정원, 내내바다길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다(바닥에 설치된 반사경 덕분에 땅을 쳐다보면 하늘과 나무가 보인다). 조각가 부부인 최옥영ㆍ박신정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밤엔 갤러리를 겸한 호텔 내 장레스토랑 (033-644-9412)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칵테일 한잔을 즐겨도 좋다.
_여행가 부부 최미선ㆍ신석교 씨 추천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산 33-1번지 숙박 하슬라 뮤지엄 호텔 www.haslla.kr
패키지 가족 패키지(60만 원대), 프러포즈 패키지(투숙객은 프러퍼즈존 이용 시 20% 할인), 조식 패키지(20만 원대부터)
아이들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곳 달 구경, 별 구경 송암천문대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별 구경, 달 구경 여행은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숙박 시설은 물론 주변 볼거리도 다양해 최근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는 송암천문대를 추천한다. 아이들의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천문대와 지상 4층의 숙박 시설로 이루어진 스타하우스 송암천문대(031-894-6000)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 테마파크다. 다양한 종류의 중ㆍ고급 망원경이 갈릴레이관에 설치되어 있어 밤하늘의 별과 달은 물론 서울 근교의 야경도 관찰할 수 있다. 해발 450m의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신록을 감상하는 것도, 돔 형태로 된 반구형 스크린에서 각종 천문 현상을 관찰하는 것도 특별하고 생생한 체험이 될 것이다.
합리적 가격에 이탤리언 푸드를 즐길 수 있는 스타스키친(031-894-6000~2), 한옥 스타일로 꾸민 숙박 시설 스타하우스(www.starsvalley.com)에서 잠자리와 식사도 해 결할 수 있다. 송암천문대 주변 볼거리로는 피카소, 백남준,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장흥아트파크(031-877-0500)와 1백50여 종의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일영허브랜드(031-871-5047)가 있다. 장흥아트파크에 가면 아트 놀이터를 꼭 가볼 것. 패밀리 레스토랑 빨간소(031-836-9090)는 치킨 커틀릿, 미트소스 스파게티 등 어린이 메뉴를 마련하고 있어 아이들의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일영허브랜드 허브샵(031-871-5047)에 들러 아로마 오일과 향초를 쇼핑하는 것도 잊지 말자.
_여행 작가 유철상 씨 추천
송암천문대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410-5
이용 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10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이용 요금 어른 2만 원, 청소년 1만 8천 원, 어린이 1만 6천 원 과학 캠프
패키지 1박 2일, 2박 3일 코스로 숙박을 포함한 과학 캠프를 운영한다.
문의 031-894-6000
4인 가족이 오붓하게 ‘계곡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밀양 얼음골
밀양 얼음골은 4월이 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해 8월에 녹는 이상 기온 지역이다. 밀양의 재약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쯤 되는 약 2만 9천m2 골짜기를 얼음골이라 부르는데, 한여름에도 바위 틈새에 얼음이 언다고 그렇게 부른다. 가족끼리 오붓하고 조용하게 ‘계곡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인근에 아이스밸리 가족호텔(055-356-2001)도 마련되어 있다. 얼음골 입구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또 영남알프스 산행, 산림욕, 재즈 음악 감상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안내해준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계곡 3수가 합수되는 1천3백m2 부지의 레저 시설 얼음골폭포관광농원(055-356-2684)도 인근에 있어 좀 더 저렴한 숙박과 놀이 시설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2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 있다). 수영장, 족구, 캠핑,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설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지로는 그만이다. 표충사 관광지 주차장에 있는 흑염소 요리 전문점 약산가든(055-352-7796)은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_여행 작가 유철상 씨 추천
주소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 95-1
얼음골관리사무소 055-356-1915
부부끼리 선탠과 수영을 즐기며 독서할 수 있는 곳 갈매기 날개를 닮은 보령 홀뫼해수욕장
보령 무창포 아래 홀뫼해수욕장(보령시청 문화관광과 041-930-3309)은 조용하게 선탠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풍광 좋은 섬이 펼쳐지고 한쪽 해변에선 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사람들, 또 다른 한쪽에선 갯벌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홀뫼해수욕장은 갈매기가 날개를 펼친 모양을 하고 있어 그렇게 부르며, 해변 길이가 2km 정도로 제법 길어 선탠과 수영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오후가 되면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물도 아주 깨끗하다. 물놀이가 지루해지면 조개잡이 체험이나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다. 독대섬 옆으로 펼쳐진 갯 벌은 ‘조개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낮에 잡은 조개로 밤에 불을 피워놓고 조개구이 파티를 열어도 좋다. 인근 민박 집에선 대부분 조개구이를 해 먹을 수 있는 그릴과 평상을 마련하고 있다.
해산콘도(041-935-9794), 선진민박(041-936-4808), 홀뫼민박(041-936-3591)이 인기가 좋으며, 성수기 숙박료는 7만 원 선이다. 백숙이 일품인 동호식당(041- 936-3957)에서 보양식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_여행 작가 노중훈 씨 추천
찾아가는 길 무창포 숙박 단지 끝 제6주차장 앞에서 좌회전하면 있다.
- [가족 여행특집]가족구성원에 맞게 반짝반짝 빛나는 콘셉트별 가족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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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에 맞게 떠나는 가족 여행 반짝반짝 빛나는 ‘콘셉트별’ 가족 여행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