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 룸 꾸미기다이닝 룸이 집 안의 중심이 되게 한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방 하나를 독립된 다이닝 룸으로 꾸미거나 채광이 좋은 거실 창 앞으로 식탁을 배치해 보자. 공간에 정성을 들이면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해지는 법이다. 부엌에 딸린 보조 공간처럼 식탁을 벽에 붙여 놓거나 아일랜드 조리대를 식탁 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듯 식탁을 홀대하는 것은 가족의 식사를 홀대하는 것과 같다.
식탁과 의자, 조명등, 그림 액자는 모두 폴리빙에서 판매. 좌판과 발판의 높이, 좌판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 유아부터 10세까지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의자는 스토케 제품으로 사과반쪽에서 판매. 그릇은 모두 도예가 이윤신 씨 작품으로 이도에서 판매. 카펫은 바오밥에서 판매.
아이가 어리다면 식탁을 좌식으로 마련한다
멀쩡한 식탁을 놔두고 거실 테이블에 아이들 밥상을 차리는 모습,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들은 산만하고 움직임이 많아 높은 식탁보다 낮은 거실 테이블이 안전하게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거실에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장난감이나 TV 등이 식사 시간을 산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리다면 다이닝 룸을 좌식으로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탁 의자처럼 방석 디자인이나 색깔을 달리해 지정석을 정해줌으로써 아이에게 식탁에서 자기 자리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는 것도 잊지 말자.
테이블은 쏘홈, 방석은 빈콜렉션, 어린이용과 성인용이 있는 도예가 임의석 씨의 청자 반상기 세트와 호두 나무 테이블 매트는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아일랜드 조리대 위의 냄비와 스톤웨어 식기는 모두 르크루제 제품. 로열 코펜하겐의 크리머와 나무 쟁반은 루밍에서 판매.
식탁에 각자의 지정석을 마련한다
식탁에서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고정석을 지정해준다. 아이들에게 식사는 매번 같은 곳에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뿐 아니라 가족 간의 위계질서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만들어준다. 자리를 지정하는 것과 함께 각자 다른 디자인의 의자를 선택하게 해보자. 밥상에서의 ‘내 자리’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을 높여줄 뿐 아니라 다이닝 룸에 멋과 재미도 더할 수 있다.
후쿠사와 나오토가 디자인한 의자는 마루니 제품으로 인디테일에서 판매.
올바른 가구와 조명등 선택이 편안한 식사 시간을 만든다
품질로 정평이 나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 가구임에도 앉아 보면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다. 가구 사이즈와 우리의 신체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제품의 경우 높이가 높고 좌판이 깊어 앉을 때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바닥에 발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자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고 직접 앉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벤치나 스툴을 식탁 의자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사 시간 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좋다. 식탁은 상판 아래로 다리가 들어가는 공간이 충분한지,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았을 때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에게 필요한 식탁 폭은 600mm, 식탁의 표준 높이는 720~750mm임을 염두에 두자. 식탁 위 조명등은 상판으로부터 70~90Cm 높이가 적당한데, 최적의 높이를 찾으려면 식탁 위에 음식을 놓은 다음 가장 맛있어 보이는 조명 높이를 찾는 것이다.
펜던트 조명등은 덴마크 노먼코펜하겐 제품으로 스토리숍에서 판매. 흰색 주전자와 커피잔은 로열 코펜하겐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