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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미래를 바꾸는 밥상머리
‘식구 食口’라는 말이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지요? 식구끼리 둘러앉아 거룩한 끼니를 나누는 밥상머리는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요. 어쩌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밥상머리에서 배웠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밥상머리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이란 걸 배우고, 가족 공동체라는 운명도 감지합니다. 가장 많은 어휘를 밥상머리에서 익히기도 합니다. 한데 요즘 우리가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밥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기는 한가요.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중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한 횟수가 3~4회 미만인 경우가 60%에 달합니다. 이제 가족의 중심 공간을 다시 밥상머리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밥상머리에는 가족의 미래를 바꾸는 비밀의 열쇠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엄마, 아빠부터 꼼꼼히 챙겨 보셔야 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엄마, 아빠부터 제대로 배워야 하니까요. 그렇게 깨친 밥상머리의 비밀을 아이와 나누세요. 당장 오늘부터 밥상머리에 쓸쓸하게 혼자 앉아 밥 먹지 말자고요. 어른이나 아이나.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