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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문화 공간]복합 문화 공간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 예술이 곧 일상다반사
바쁜 일상에 숨통을 틔워주는 공간이 생겼다. 여유로이 한 끼 식사할 시간만 있다면 갤러리 전시뿐 아니라 스타 도예가의 아트 숍까지 구경할 수 있는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이 반갑다.

강남역 사거리에 기하학적 디자인의 외관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27층 높이 건물 부띠크 모나코가 있다. 매스스터디스의 건축가 조민석 씨와 박기수 씨가 디자인한 부띠크 모나코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초고층 건물과 휴양지를 옮겨다 놓은 듯한 조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독일건축박물관이 수여하는 ‘세계 최우수 초고층 건축상’,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한 ‘2009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부띠크 모나코. 고급 오피스텔과 상가로 구성된 부띠크 모나코 지하 1층은 처음부터 갤러리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공간이다.
부띠크 모나코에 복합 문화 공간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이 들어섰다. 전시장, 창작 스튜디오, 아트 홀, 레스토랑 등으로 꾸민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은 일상에서 사람들이 예술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하 1층이지만 외부와 바로 맞닿은 갤러리의 천장은 유리로 마감했다. 거북 등껍질 무늬가 연상되는 천장으로 들어오는 빛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설치, 회화, 소규모 음악회 등 장르 구분 없이 더 많은 이들과 예술과 문화를 공유하고자 기획한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에는 스시 전문점, 수제 햄버거 가게, 와인 숍 등도 들어서 있어 부담 없이 들렀다가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에 예술을 들여놓을 수도 있다. 한쪽 벽면에는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예술 관련 전문 서적이 전시돼 있어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북카페에 들르듯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아티스트를 위해 마련한 창작 스튜디오는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에서 발굴한 작가의 작업 공간과 비즈니스 공간으로 사용한다. 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작가가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 서양화가 한규남 씨가 작업 공간으로, 도예가 이헌정 씨가 도예품을 대중적으로 알리고자 기획한 브랜드 ‘바다 BADA’의 아트 숍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한규남 작가는 매일 스튜디오로 출근해 한창 작업 중이다. 홀로 고독한 작업실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기보다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작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것이 훨씬 즐겁다고. 문의 02-535-5844

1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22명이 모여 전시를 하고 있는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의 갤러리 내부.


2 창작 스튜디오에 매일 출근해 작업 중인 서양화가 한규남 씨.
3 도예가 이헌정 씨가 도예품을 대중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 ‘바다 BADA 의 작품.

박은영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