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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티베트의 전통 의상을 입고 은혼식을 축하한 이상일 씨 부부.
(오른쪽) 티베트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오색 깃발 룽다.


1 리장 시의 설산 앞에서 열리는 공연 ‘리장의 인상’. 장이머우 감독 작품이다.


2, 3 해발 5000m의 높은 산에 안긴 도시 샹그릴라. 샹그릴라는 이제 ‘유토피아’ ‘천국’과 동의어가 됐다.

“깼어요?” “응. 근데 설탕을 어디에 넣었는지 기억이 없네.” “당신 가방 속에 넣는 거 봤는데.” “참, 그렇지. 여보, 빨리 저 밖 좀 봐요.” 어김없이 찾아온 또 하나의 아침을 샹그릴라(중국 윈난 성의 중전 지역)에서 맞았다. 티베트 전통 문양의 커튼을 젖히는 순간 새벽의 청신한 기운을 머금은 샹그릴라의 송림찬사(소초탈라 궁)가 눈에 들어온다.
은혼식 기념으로 떠나온 차마고도(중국 윈난에서 티베트를 거쳐 네팔, 인도까지 이어지는 5000km의 길.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로의 여정이다. 수많은 복병에도 불구하고 25년 동안 한 울타리를 지켜온 아내와 나는 서로에게 이 길을 선물했다. 나와 함께 생의 숨은 꿈들을 조금씩 얻고 또 상실해온 내 여자에게 이 길을 꼭 선물하고 싶었다. 제임스 힐턴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읽고 오래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큰 수술 후 후유증으로 체온 변화가 급격한 아내에게 이곳의 서늘한 기온으로 그 기운을 가라앉혀주고 싶었다. 마침 제대한 아들 녀석이 우리 여행의 길동무가 됐다.
출발 전날 밤, 난 식탁 위의 티탄 꽃병을 성실하게 닦았다. 아내가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산 그 꽃병에 우린 결혼기념일마다 꽃을 한 송이씩 더했고, 어느새 스물다섯 송이의 꽃이 되었다. 실올처럼 총총히 얽힌 우리 부부의 시간을 그 꽃병이 기억하고 있다. 함께 솥단지를 걸고, 함께 사지를 불태우며 살아온 부부의 시간. 그리하여 수고했다고 하늘이 선물로 준 은혼식 여행.



4 리장 시내에서 30km 떨어진 호수 벽탑해에서.

우리의 샹그릴라 샹그릴라 Shangri-la. 그 뜻이 ‘내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 했던가.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말하던 천국이 바로 이곳인가? 해발 5000m 이상의 고산준봉 사이에 안긴 이 도시는 우리 부부에게 무얼 말해주려는가. 고산 반응으로 가빠오는 호흡 때문에 우리는 연거푸 숨을 몰아쉰다.
지진계처럼 예민하고 감성적인 남편, 완벽주의자에 이성적인 아내. 묽은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아내.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플로리스트로, 라이프 디자이너로, 화가로 ‘창조하며’ 사는 남편, ‘파크뷰 바이 헤어뉴스’의 사업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아내. 우리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아내는 우리 부부의 다른 점과 같은 점, 장점과 단점의 비율을 적절히 맞출 줄 아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땐 날 지혜롭게 포박할 줄 아는 여자다. 그 덕에 우리 가족은 이만큼의 평화와 윤택함을 얻었다. 또한 평생 내게 식은 밥 한 번 준 일 없이 날 보살핀 ‘인간 문화재급’ 아내.
25년을 함께 살다 보니 우린 가만히 있어도 서로의 움직임이 보이는, 물처럼 구름처럼 서로 흘러드는 그런 사이가 됐다. 배꼽 맞대고 살아서인지 서로의 호흡 주기를 맞출 수 있는 그런 관계. 물론 외로운 섬처럼 서로 떨어져 보낸 시간도 있었다. 생의 변화를 꿈꾸던 아내는 영국에서 2년, 프랑스에서 3년 동안 공부했고, 그 시간 동안 나는 팔당의 봉안마을에서 하루하루 절절한 편지를 아내에게 부쳤다. 그 그리움의 눈물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며 아내가 잠시 편지를 사양했고, 난 그리움에 지쳐 아내 생일날 ‘붉은 정원’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려 보냈다. 멀리 설산이 보이고, 계수나무 아래 서 나와 아내가 태초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그림.
티베트의 설산을 눈앞에 둔 우리는 이제 돋보기를 쓴 서로를 안쓰러워하는 나이가 됐다. 측은지심의 마음만큼 우리의 호흡 주기는 더 비슷해져간다. 우리 부부는 설산 아래 서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아스라이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워 찾아 헤매는 것이 사실은 설산이 아니라 그 햇빛 밝은 마을에, 사람들 사이에 있음을 깨닫는다. 삶과 현실이 우리의 샹그릴라인 것이다. 사람들의 세상에서 오늘을 충실히 살수록 우리 마음속에는 샹그릴라가 깃들리라.

차마고도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윈난 성 남쪽 시상반나에서 라싸를 거쳐 네팔-인도로 이어지는 길이 가장 대표적이다. 리장 시 ‘중국 최고의 풍경’이라는 리장 시에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 ‘리장의 인상’이다. 윈난 성 소수민족 5백 명이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해발 3100m의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하는데,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시적인 감동이 대단하다. 샹그릴라 중국 윈난 성 티베트족 자치주의 주도인 중전 현이 2000년 말 샹그릴라 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유토피아, 샹그릴라가 이곳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험준한 고산 뒤에 모습을 감춘 샹그릴라는 말 그대로 한 폭의 무릉도원인데, 설산과 원시 삼림, 맑은 호수, 꽃이 만개한 초원, 금빛 찬란한 라마 사원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할 곳이다. 모든 티베트인들이 우러러 모시는 성산 聖山, 메이리 설산이 이곳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외부 문물의 유입 없이 오래된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를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

1 우연히 묵은 옌징의 전통 민박 ‘객잔’에서 비단옷 입고 춤을 추는 부부.


2, 6 은혼식 축하 파티를 위해 이상일 씨가 준비한 야생화 꽃꽂이.
3, 4, 5 집주인 가족이 그들의 예식을 함께 축하해주었다.

행복, 행복, 행복한 항복 옌징 마을에 들어선 우리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날아들었다. 우연히 민박하게 된 가정집에서 티베트 전통 의상을 입고 은혼 예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나는 들꽃을 꺾어 집 안을 장식하고 아내는 화덕에 불을 지펴 요리를 준비했다. 집주인 내외는 우리의 예식 준비를 살뜰히 도왔다. 척박한 땅에서 물질의 여유 없이 살아도 행복한 그들, 하늘과 땅을 공경하고 모든 유정물 有情物을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보자니, 아, 이 행복이란 대체 무언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 부부의 인생이라고 어디 비단옷 같기만 했을까. IMF 구제금융 직전에 형님들 사업이 망가지는 바람에, 대신 조카 둘의 유학비와 우리 아이 둘의 유학 자금을 대느라 뼈 녹아내리던 시절이 우리에게 있었다. 낮엔 팔의 인대가 늘어나도록 헤어숍에서 가위질을 하고 밤엔 부둥켜 울던 시절이었다. 그 후로 부부 갈등의 시간도 있었으나 곧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부딪쳐봤자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니 기왕에 같이 살 거면 좀 비껴 서줄 줄 알자’는 마음 덕분이었다. 갈등이 생겼을 땐 “당신 나랑 헤어지고 싶어? 근데 난 아닌데. 내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을 또 만나 살겠어. 음식 잘하지, 게다가 슬그머니 이쁘지”라는 말로 감정의 녹을 벗겼다.
사랑하고 결혼하며 우리는 무엇을 얻고 잃는가. 어쩌면 부부의 행복은 항복이 아닐까. 잃어서 얻어지는 행복. 행복, 행복, 행복한 항복.



소금보다 술이 되게 하소서 옌징은 협곡 아래로 거세게 흘러가는 란찬 강과 그 옆의 염전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드는 동네다. 우리는 형형색색의 조각보 같은 염전이 펼쳐진 곳까지 내려가 직접 물동이를 지며 노동했다. 원래 이 지역은 바다였다가 융기된 지형이기 때문에 아직도 샘에서 짠물이 솟는다. 강가에서 염전까지 물동이를 지고 나르며 우리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남편으로, 아내로, 부모로 살아온 동안 나의 소박한 소망 한 가지는 짐꾼의 표정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는데, 어느새 우린 짐꾼 같은 얼굴이 되어 있었다. 물 먹은 소금처럼 ‘책임’이라는 무거운 바구니를 짊어진 짐꾼. 앞으로 남은 생애 내 소망은 아내와 한 인간으로서, 오래 익은 술과 같은 친구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차마고도는 원래 티베트 땅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에 속해 있다. 워낙 광활한 지역이다 보니 풀코스로 한 바퀴 도는 데 최소 2주일이 소요된다. 차마고도를 여행하려면 원칙적으로 여행 허가증이 필요한데, 개인에게는 여행 허가증이 발급되지 않는다. 단체로 여행 허가증을 받고 지프차를 빌려 이동하는 것이 가장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차마고도는 평균 3000m 이상의 고산지역이므로, 현지 도착 후 고산 반응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겨울철엔 폭설과 도로 결빙, 여름철엔 우기와 낙석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통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니 이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1 라싸로 가는 길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하는 가족을 만났다.


2, 3 옌징의 농촌 풍경.


남편으로, 아내로, 부모로 살아온 동안 나의 소망 한 가지는 짐꾼의 표정을 갖지 않는 것이었는데,
어느새 우린 짐꾼 같은 얼굴이 되어 있었다. 물 먹은 소금처럼 ‘책임’이라는 무거운 바구니를 짊어진 짐꾼. 앞으로 남은 생애 내 소망은 아내와 한 인간으로서, 오래 익은 술과 같은 친구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있는 옌징의 염전.

옌징 옌징은 행정구역상 티베트 자치구가 시작되는 곳으로 KBS에서 <차마고도>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소금밭이 있는 곳이다. 지각 변동으로 바다가 융기해 지금도 우물에서 짠물이 솟는다. 란찬 강변의 자다촌에 수십 개의 소금 우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붉은 소금이 생산된다. 옌징의 소금은 아직도 윈난 성 북부에서부터 티베트 동부의 강파 지역, 라싸에 이르는 지역에서 주요한 교역품으로 취급된다. 옌징의 소금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마방들이 옌징으로 찾아오는데, 그 마방의 행렬이 장관이다. 오체투지 티베트에서 오체투지는 몸으로 경전을 읽는 방식이다. 보통 오체투지를 하면서 라싸까지 가는 스님들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공양하는 돈과 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티베트 스님들은 오체투지를 할 때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야크 가죽으로 만든 앞치마를 걸치고 손과 발, 팔꿈치에는 나 무와 가죽으로 된 보호대를 착용한다.

사랑에 오체투지하라 라싸로 향하던 중 우리는 라싸까지 오체투지 五體投地(온몸을 땅바닥에 던지며 매일 6km 정도를 이동하는 순례)하는 가족을 만났다. 걸으면서 이마를 땅에 닿게 절하고 다시 일어나면서 이동하는 이 가족의 기도엔 어떤 소망이 담겨 있을까? 우리가 복닥이며 사는 동안 저 사람들은 저렇게 자기 몸을 바쳐 남을 위한 기도의 여정을 떠나는구나. 그들의 눈동자엔 고통 대신 무엇엔가 헌신한 자의 형형한 눈빛이 흐르고 있다. 우리도 저들처럼 열심히 삶을 만들어야, 몰입해 간구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서서히 온다. 이상일, 매일매일을 습관처럼 살아내지 말라. 사랑에 열정에 오체투지하라.
마르지 않는 샘 예전에 공부하러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다 팔당의 어느 절에 스님을 뵈러 갔다. ‘나 너무 외롭고 고독해서 미치겠다’고, ‘차라리 아내를 한국으로 오라고 할까’ 물었더니 스님은 아무 말씀도 안 하다가 점심밥까지 먹이고 한 식경 지내게 했다. 그러고선 “가족을 사랑해요? 그 사랑하는 강도만큼 지금 외로움을 사랑하면 어떨까?” 하셨다. 손바닥을 치면서 그 길로 내려와 그때부터 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내 고독을 사랑하게 됐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갑갑하게 쓰고 있던 두건을 벗은 것처럼 세상이 툭 트이고 환해졌다. 축복을 받은 것처럼. 헤어숍에 나가지 않는 주 3일 동안 이천의 창고 아틀리에(염소 창고로 쓰던 건물에 세 들었다)에서 새벽 다섯 시부터 밤 열두 시까지 그림만 그렸다.


1 라싸의 포탈라 궁.


2, 3 남초 호수 앞에 자리한 남초 마을의 천막촌. 그는 이곳에서 마음속의 샹그릴라를 화폭에 그렸다.

이번 여행에도 화구가 나와 함께했다. 난 남초 호수 Namtso Lake 가는 길에 만난 티베트의 유목민 텐트 앞에 앉아서, 눈 감아야 보이는 설산을 그렸다. 신열에 들떠 청년처럼 달려온 나. 그리고 눈 감아야 보이는 저 설산을 그려내는 지금의 나. 나의 꿈과 이상은 아직도 붉다. 또다시 치열하게 그리고 또 그릴 것이다.
여행의 끝, 파란색에 보랏빛을 몇 방울 떨어뜨린 듯한 남초 호수(티베트에서 가장 신성한 호수로 여기며, 해발 4718m,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다)의 색을 만났다. 천상의 색이 이런 색이리라. 그 짙푸른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다가오다가 다시 파란 하늘이 나타나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을 때 아내가 느닷없이 물었다. “이 돌에 떨어진 빗방울이 영원히 마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요?” 나는 빙긋이 웃으며 화답했다. “여보, 나랑 이걸 듭시다.” 그리고 우리는 힘을 합해 돌을 호수에 풍덩 던졌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이 돌처럼 나는 이상을 버리지 않으므로 나의 ‘청년’은 앞으로도 일상에 매몰되지 않으리라. 그리고 내 곁엔 날 지켜봐줄 아내가 있다. 내 사랑의 우물도 마르지 않으리라. 마르지 않는 나의 지금 생이 바로 샹그릴라다.

포탈라 궁 달라이 라마 5세 때 지은 건물로 라싸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30m 높이의 붉은 언덕 정상에 있다. 라싸의 해발이 높기 때문에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궁전이며 건축적・종교적으로 대단한 면모를 갖췄다. 티베트 정부 청사, 불당, 종교 교육 기관, 역대 달라이 라마의 영탑까지 포탈라 궁에는 거대한 세상이 존재한다. 남초 호수 해발 4718m에 있는 ‘하늘 호수’로, 둘러선 봉우리마다 만년설이 장관이다. 워낙 넓은 호수여서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만도 20여 일이 걸린다. 그럼에도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순례자가 적지 않고, 심지어 오체투지로 도는 순례자도 있다. 천장 열차 베이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기차 노선으로 한화로 15만 원이 넘는 만큼 시설이 아주 좋다. 기압 안전 장치, 산소 공급 시스템, 침대칸 좌석 등 중국에도 이런 열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4 남초 호수 가는 길.


5 천장 열차 안에서.


나의 정신은 결코 일상에 매몰되지 않으리라. 내 곁엔 지켜봐줄 아내가 있다. 그리고 내 사랑의 우물도 마르지 않으리라. 마르지 않는 나의 지금 생이 바로 샹그릴라다.

(위)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남초 호수.

차마고도에 가기 전 알아둘 것 평균 해발 2000m인 윈난 성은 온도가 낮은 데다 난방이 잘 안 되어 두툼한 옷이 꼭 필요하다. 또 고산병 증세를 걱정해 소형 산소통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으나 최소한의 고산 적응 시간만 지나면 산소통은 별로 필요 없다. 샹그릴라에서 옌징까지 가는 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릴 정도로 각 도시 사이의 이동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최소 2주 정도가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에서 인천-쿤밍 간 직항편을 주 2회 운항한다.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