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일간지 <애드버타이저>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내용을 요약해보면 ‘오케스트라 단원의 60%가 크고 작은 질병이나 통증을 경험한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입는 가장 큰 부상은 목 또는 허리의 통증이다. 중소형 현악기 연주자들은 악기를 턱에 대고 받치기 때문에 목 근육의 손상을 입기 쉽고, 이는 허리로 파급된다. 첼리스트를 비롯한 대형 현악기와 관악기 연주자들의 공통점은 오른팔 근육과 손가락 근육의 통증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목과 허리 통증은 불편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생긴다. 오케스트라 단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람이 일생 동안 허리나 목의 통증을 겪을 확률은 80%나 된다. 통증이 모두 디스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청소, 빨래, 부엌일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하면 통증이 생기고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에 비해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다. 중년 여성들의 디스크는 집안일에서 오고, 젊은 사람들은 운전이나 업무, TV 시청 등을 한 자세로 오래 할 때 디스크를 앓을 수 있다.
기사를 읽고 내가 오케스트라 단원의 주치의라면 어떤 치료를 할까 생각해보았다. 바이올린, 비올라 등 작은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이 자주 걸리는 목디스크는 뒷목이 뻣뻣하고 팔이 저린 증상을 보인다. 목에는 일곱 개의 뼈가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5, 6, 7번이다. 목디스크 치료에는 교정요법, 봉침요법, 이침요법이 효과적이다. 또 목 주변의 포인트를 자극하여 삐뚤어진 목뼈를 교정하는 치료가 교정요법이다. 봉침요법은 벌의 봉독을 추출해서 배합한 약침을 목 주변의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이침요법은 귀에 있는 경혈에 자침하여 목 주변의 기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침요법이다.
첼로와 베이스처럼 대형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는 허리디스크에 자주 걸린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허리, 엉덩이, 다리, 발까지 땅기고 저리는 증상을 보인다. 허리디스크는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의 불균형으로 온 허리디스크는 갈근해기탕, 장기능이 저하되어 온 허리디스크는 가미소요산, 척추가 약해서 온 허리디스크는 오가피장척탕을 처방한다.
감동을 주는 음악을 위해 연주자들은 자기 몸을 혹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속담처럼 통증이 있어도 참고 연습을 계속하는 경향이 널리 퍼져 있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정교하고 복잡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승화시키는 고차원적인 행위다. 따라서 건강한 뇌, 똑바른 척추, 활력 있는 근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멋진 연주가 나온다. 연주자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적어도 1시간에 10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그냥 쉬기만 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단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어떤 일에 집중해 고정된 자세로 일할 때에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어줘야 한다.
필자 주변을 보면 척추가 건강한 노인들은 대부분 산만하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반복되고 고정된 동작이 아니라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동작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사소한 통증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통증을 우습게 생각하면 디스크가 올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몸을 자주 풀어주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목과 허리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글을 쓴 이경제 원장은 MBC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한의사입니다. 현재 ‘한양방의료센터 salm’의 대표 원장으로 한・양방 근원 치료, 맞춤 치료 등을 통해 환자에게 통증 없는 행복한 삶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과 허리 통증은 불편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생긴다. 오케스트라 단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람이 일생 동안 허리나 목의 통증을 겪을 확률은 80%나 된다. 통증이 모두 디스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청소, 빨래, 부엌일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하면 통증이 생기고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에 비해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다. 중년 여성들의 디스크는 집안일에서 오고, 젊은 사람들은 운전이나 업무, TV 시청 등을 한 자세로 오래 할 때 디스크를 앓을 수 있다.
기사를 읽고 내가 오케스트라 단원의 주치의라면 어떤 치료를 할까 생각해보았다. 바이올린, 비올라 등 작은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들이 자주 걸리는 목디스크는 뒷목이 뻣뻣하고 팔이 저린 증상을 보인다. 목에는 일곱 개의 뼈가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5, 6, 7번이다. 목디스크 치료에는 교정요법, 봉침요법, 이침요법이 효과적이다. 또 목 주변의 포인트를 자극하여 삐뚤어진 목뼈를 교정하는 치료가 교정요법이다. 봉침요법은 벌의 봉독을 추출해서 배합한 약침을 목 주변의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이침요법은 귀에 있는 경혈에 자침하여 목 주변의 기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침요법이다.
첼로와 베이스처럼 대형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는 허리디스크에 자주 걸린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허리, 엉덩이, 다리, 발까지 땅기고 저리는 증상을 보인다. 허리디스크는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의 불균형으로 온 허리디스크는 갈근해기탕, 장기능이 저하되어 온 허리디스크는 가미소요산, 척추가 약해서 온 허리디스크는 오가피장척탕을 처방한다.
감동을 주는 음악을 위해 연주자들은 자기 몸을 혹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속담처럼 통증이 있어도 참고 연습을 계속하는 경향이 널리 퍼져 있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정교하고 복잡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승화시키는 고차원적인 행위다. 따라서 건강한 뇌, 똑바른 척추, 활력 있는 근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멋진 연주가 나온다. 연주자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적어도 1시간에 10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그냥 쉬기만 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단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어떤 일에 집중해 고정된 자세로 일할 때에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어줘야 한다.
필자 주변을 보면 척추가 건강한 노인들은 대부분 산만하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반복되고 고정된 동작이 아니라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동작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사소한 통증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통증을 우습게 생각하면 디스크가 올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몸을 자주 풀어주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목과 허리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글을 쓴 이경제 원장은 MBC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한의사입니다. 현재 ‘한양방의료센터 salm’의 대표 원장으로 한・양방 근원 치료, 맞춤 치료 등을 통해 환자에게 통증 없는 행복한 삶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