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통령은 청문회로, 나는 돈 챙기러 ‘이러다간 잘난 서방 잡게 생겼다’고 판단한 힐러리는 시간 관리 전문가 어스킨 볼스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끌려다니던 클린턴, 파김치가 되어 곯아떨어지는 남편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침 7시, 눈을 반쯤 감은 클린턴이 집무실로 들어서자, 한 남자가 문을 꼭 닫고 뒤따르던 비서진을 막아섰다. “당신 뭐야? 썩 비키지 못해.” 비서진이 아우성쳤지만 볼스는 입을 내밀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집무실에서 클린턴은 볼스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일정표에 A, B, C를 표시하고 있었다.
A는 대통령이 반드시 나서야 하는 일. 외국 원수의 방문이나 정상회담 같은 중대사다. B는 대통령이 참여해야 하는 회의와 각 비서실에서 고르고 고른 일정들이다. C는 대통령이 꼭 하지 않아도 좋은 일. 볼스는 클린턴에게 일정 절반을 C로 표시하라고 했다. 물론 C는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위임했다. 한 달 후 클린턴은 업무 시간의 절반을 절약할 수 있었다. 힐러리는 신이 났다. 이제 서방 얼굴 좀 보려나.
아뿔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시간이 남아도는 클린턴, 마땅히 안방으로 돌렸어야 마땅한 발걸음을 바깥 길, 즉 외도로 돌리고 말았다. 그 후일담은 천하가 다 아는 얘기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워싱턴의 참새들은 궁금했다. 도대체 세계에서 가장 바쁜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여유가 생겼을까? 막후에 있던 볼스는 스타가 됐고 시간당 최고의 강의료를 받는 강사가 됐다. 클린턴이 힐러리에게 쫓겨나 소파에서 잘 때, 볼스는 마누라와 신나게 돈을 세고 있었을 터.
이 에피소드에서 엄마들이 얻을 교훈은 첫째, 아이의 시간 관리가 제대로 되려면 엄마가 문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 둘째, 엄마나 아이나 하루의 절반은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에 쓰고 있다는 것. 셋째, 시간 관리를 잘해서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는 것.
#2. 야 이 멍청한 양반아, 하나만 찍으라고 클린턴에게 걸출한 참모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제임스 카빌이었다. 클린턴의 선거 캠페인을 맡고 있던 이 친구, 도대체 자기 주군이 미덥지가 않았다. 아는 게 많은 건 좋지만 너무 나대는 통에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이다. 상대는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와 억만장자 로스 페로. TV 토론에서 클린턴은 이들을 상대로 외교, 국방, 환경, 시장 개방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온갖 잘난 척을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카빌은 클린턴의 책상 바로 앞 화이트보드에 썼다. “이 멍청아, 문제는 경제란 말야!(It’s the economy, stupid!)” 이 한 줄의 카피가 대통령을 만들었다. 클린턴은 그날부터 정신을 차리고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 파탄을 비난했다. 젊고 패기만만한 자신이야말로 경제를 다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떠들었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신물 난 국민들은 걸프전 승리의 망상에서 깨어나 클린턴에게 손을 흔들었다. 선거는 아칸소 촌뜨기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으로 끝났다.
공부도 못해, 부지런하지도 않아, 재능도 안 보여, 거기다 만날 게임만 하고 있으니 한숨 나올 법도 하다. 엄마들의 울화병 예방에 좋은 돌파구 찾기 게임. 고민할 만큼 했으면 빈칸에 단어 하나만 넣으면 된다. “이 멍청한 녀석아, 문제는 ( )란 말야!” 들어갈 말은 집중력도 좋고, 재능 발견이나 공부 습관도 좋다. 무엇이든 하나만 넣는다. 메이저리그 포수도 한꺼번에 공 다섯 개는 못 받는다. 하나만 정하고 올인하면 답은 나온다. 대통령을 만든 카피이니 믿고 따르시길.
#3. 6월은 한 해의 절반이 꺾어지는 달,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당신 인생의 걸림돌이 뭐냐’고 물으면 엄마들은 이구동성으로 ‘남편’ 아니면 ‘새끼’란다. 아니다. 그 정답은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시간 관리, 그리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클린턴의 두 남자를 기억하시라. 
A는 대통령이 반드시 나서야 하는 일. 외국 원수의 방문이나 정상회담 같은 중대사다. B는 대통령이 참여해야 하는 회의와 각 비서실에서 고르고 고른 일정들이다. C는 대통령이 꼭 하지 않아도 좋은 일. 볼스는 클린턴에게 일정 절반을 C로 표시하라고 했다. 물론 C는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위임했다. 한 달 후 클린턴은 업무 시간의 절반을 절약할 수 있었다. 힐러리는 신이 났다. 이제 서방 얼굴 좀 보려나.
아뿔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시간이 남아도는 클린턴, 마땅히 안방으로 돌렸어야 마땅한 발걸음을 바깥 길, 즉 외도로 돌리고 말았다. 그 후일담은 천하가 다 아는 얘기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워싱턴의 참새들은 궁금했다. 도대체 세계에서 가장 바쁜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여유가 생겼을까? 막후에 있던 볼스는 스타가 됐고 시간당 최고의 강의료를 받는 강사가 됐다. 클린턴이 힐러리에게 쫓겨나 소파에서 잘 때, 볼스는 마누라와 신나게 돈을 세고 있었을 터.
이 에피소드에서 엄마들이 얻을 교훈은 첫째, 아이의 시간 관리가 제대로 되려면 엄마가 문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 둘째, 엄마나 아이나 하루의 절반은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에 쓰고 있다는 것. 셋째, 시간 관리를 잘해서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는 것.
#2. 야 이 멍청한 양반아, 하나만 찍으라고 클린턴에게 걸출한 참모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제임스 카빌이었다. 클린턴의 선거 캠페인을 맡고 있던 이 친구, 도대체 자기 주군이 미덥지가 않았다. 아는 게 많은 건 좋지만 너무 나대는 통에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이다. 상대는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와 억만장자 로스 페로. TV 토론에서 클린턴은 이들을 상대로 외교, 국방, 환경, 시장 개방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온갖 잘난 척을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카빌은 클린턴의 책상 바로 앞 화이트보드에 썼다. “이 멍청아, 문제는 경제란 말야!(It’s the economy, stupid!)” 이 한 줄의 카피가 대통령을 만들었다. 클린턴은 그날부터 정신을 차리고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 파탄을 비난했다. 젊고 패기만만한 자신이야말로 경제를 다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떠들었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신물 난 국민들은 걸프전 승리의 망상에서 깨어나 클린턴에게 손을 흔들었다. 선거는 아칸소 촌뜨기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으로 끝났다.
공부도 못해, 부지런하지도 않아, 재능도 안 보여, 거기다 만날 게임만 하고 있으니 한숨 나올 법도 하다. 엄마들의 울화병 예방에 좋은 돌파구 찾기 게임. 고민할 만큼 했으면 빈칸에 단어 하나만 넣으면 된다. “이 멍청한 녀석아, 문제는 ( )란 말야!” 들어갈 말은 집중력도 좋고, 재능 발견이나 공부 습관도 좋다. 무엇이든 하나만 넣는다. 메이저리그 포수도 한꺼번에 공 다섯 개는 못 받는다. 하나만 정하고 올인하면 답은 나온다. 대통령을 만든 카피이니 믿고 따르시길.
#3. 6월은 한 해의 절반이 꺾어지는 달,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당신 인생의 걸림돌이 뭐냐’고 물으면 엄마들은 이구동성으로 ‘남편’ 아니면 ‘새끼’란다. 아니다. 그 정답은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시간 관리, 그리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클린턴의 두 남자를 기억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