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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뷰티 세계에서 가장 유행하는 컬러를 기억할 것! 손톱 위에 내려앉은 유행 컬러
봄을 맞아 연출한 여섯 가지 네일 컬러를 통해 2016 봄ㆍ여름 시즌 패션과 뷰 티 세 계에서 가장 유 행 하는 컬러를 기억할 것!

강렬한 매력, 주황색
영화 <캐롤>을 본 이라면 누구나 주인공 캐롤의 다홍색 손톱을 눈여겨봤을 것이다. 이 영화 속 다홍색은 등장인물들이 자주 사용한 짙은 빨간색 손톱보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붉은 계열 색이 빠지지 않는 팬톤 트렌드 컬러에도 짙은 오렌지색 ‘피에스타’가 포함됐으며, 선명하고 짙은 파란색과 민트색을 잘 어울리는 색으로 꼽았다. 봄을 맞아 화사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오렌지색 네일과 함께 다른 색상을 혼합해서 연출해보자.

(위부터) 입생로랑 라 라끄 꾸뛰르 5 코랄 디뱅 고농축 색소를 함유해 더욱 강렬하고 깨끗하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10ml, 3만 3천 원대. 3CE 네일 라커 PE02 밀착력이 높아 컬러를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복숭아색 매니큐어. 10ml, 4천 원. 나스 네일 폴리쉬 오르가즘 은은하게 빛나는 금빛을 가미한 피치 핑크색 매니큐어. 15ml, 2만 7천 원.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 3만 5천 원, 더고보.

가장 간결한 색깔, 그레이
팬톤은 올봄 유행 컬러 중 하나로 보랏빛이 감도는 ‘라일락 그레이’를 선정했다. 이를 대변하듯 모던 트렌드의 선두 주자 코스나 띠어리가 올 시즌 뉴트럴 그레이 아이템을 메인으로 선보였다. 가을・겨울 시즌을 대표하던 회색을 이제 봄철에도 시도해보길.

(왼쪽부터) 토드라팡 176 어나더 누, 59 인펠트 따뜻한 느낌의 옅은 회색과 회갈색 매니큐어. 13ml, 1만 8천 원. 디올 베르니 494 쥬농 손톱에 바른 짙은 회색 매니큐어.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하지 않았다. 10ml, 3만 3천 원. 실버 소재 반지. 7만 3천 원, 어나더플래닛.

세련된 컬러로 진화, 핑크 
요즘 패션계에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색은 다름 아닌 핑크다. 분홍 머리 덕에 핑크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루이 비통의 뮤즈, 페르난다 힌 린 리Fernanda Hin Lin Ly를 시작으로 핑크는 세련된 숙녀의 색으로 변화했다. 잊을 수 없는 시상식 패션으로 회자되는 1999년 오스카 시상식의 귀네스 팰트로를 재현하듯, 케이트 블란쳇과 레이철 매캐덤스 등의 여배우가 올해 초 레드 카펫 위에서 핑크 드레스를 선보이기도. 

(왼쪽부터) 코나드 컬러 젤 폴리쉬 피치 에코 쉽게 갈라지지 않고, 색이 잘 변하지 않는다. 10ml, 1만 5천 원. 디올 765 울트라디올 한정으로 출시한 푸치아 핑크 매니큐어. 10ml, 3만 3천 원. 샤넬 르 베르니 167 발레리나 차분한 연핑크색 매니큐어로, UV 젤 코트 없이도 오랜 지속력을 발휘한다. 13ml, 3만 4천 원. 가느다란 은색 반지. 가격 미정, 더고보. 오팔을 장식한 실버 팔찌. 3만 4천 원, 어나더플래닛.

개성을 더하다, 파란색 
패션 위크에서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책임지는 대표 브랜드인 MAC은 트렌드 컬러 중 하나로 ‘아쿠아틱’을 꼽았다. 파란색 아이섀도 또는 젤 아이라이너를 눈가에 포인트로 바를 것을 제안했다. 밝은 파란색이 부담스럽다면, 진파란색 매니큐어나 미니 백 같은 작은 액세서리부터 시도해볼 것!

(왼쪽부터) 더 샘 네일 웨어 30 진한 블루 미세한 마이크로 컬러 입자가 손톱 위에 단단히 밀착되어 생생한 컬러감을 선사한다. 7ml, 2천 원. MAC 스튜디오 네일 라커 티아라 온 탑 화려한 핑크색 펄을 가미한 하늘색 글리터 네일 래커. 인체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 프탈산티부틸을 함유하지 않고 비타민 E・C・B5로 손톱 건강을 챙겼다. 10ml, 1만 8천 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네일 라커 707 이클립스 젤 네일처럼 견고하며, 붓 자국이나 기포 없이 완벽하게 발린다. 6ml, 3만 2천 원대. 심플한 실버 반지는 5만 8천 원, 팔찌는 4만 2천 원, 어나더플래닛. 

깔끔한 대비, 블랙&화이트
흰색과 검은색은 가장 기본이면서 무난한 색이지만, 올 봄・여름 시즌에 빠질 수 없는 색이기도 하다. 에르메스, 지방시, 발렌시아가, 버버리, 보테가 베네타 등 수많은 디자이너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블랙&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선정했기 때문. 봄이니만큼 흰색 의상에 검은색 스카프나 가방을 매치하면 센스 만점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왼쪽부터) 버버리 네일 폴리시 299 포피 블랙, 200 스틸 그레이, 440 옵틱 화이트 손톱을 보호하면서 건조 시간이 짧고, 색을 장시간 유지해준다. 8ml, 2만 7천 원대. 진주 한 개를 매단 체인 팔찌. 3만 8천 원, 엠주.

꾸준히 유행하는 색, 에메랄드
민트색이라고도 불리는 에메랄드 색상은 유난히 마니아가 많다. 2016년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빨간색과 검은색이 함께 출시되었는데 민트색을 찾는 이가 많아 SNS상에서 품절 대란으로 화제가 되기도. “민트색 네일을 찾는 사람은 항상 꾸준하답니다. 채도만 다를 뿐, 손톱을 항상 민트 계열로 칠하는 분이 많아요.” 네일 아티스트 김선경도 이에 동의한다. 보테가 베네타는 2016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서 에메랄드 컬러 팬츠에 다홍색 토트백을 매치했는데, 이는 컬러풀한 룩을 즐기지 않는 여성이라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색 조합이다.

(위부터) 부르조아 원 세컨드 네일 에나멜 27 그린 피즈 빠르고 손쉽게 깔끔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9ml, 1만 5천 원. 시에로 코스메틱 포르티시모 네일 그린 릴리 로즈힙 오일을 함유해 손톱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한 번만 발라도 선명한 색을 연출할 수 있다. 10ml, 1만 9천 원. 이니스프리 에코 네일 컬러 PRO 135호 풀밭 위 휴식 로맨틱한 파스텔컬러가 돋보이는 매니큐어. 6ml, 3천 원.


네일 아티스트 김선경 모델 이 희정 제품 협조 나스(02-6905-3747), 더고보(070-4103-3539), 더 샘(02-515-0776), 디올(02-3438-9631), 버버리(02-3485-6684), 부르조아(070-4801-3875), 샤넬(080-332-2700), 시에로 코스메틱(080-020-5393), 어나더플래닛(02-3012-5331), 엠주(02-3446-3068), 이니스프리(080-380-0114), 입생로랑(080-347-0089), 조르지오 아르마니(02-3497-9811), 코나드(02-598-8400), 토드라팡(032-811-7412), MAC(02-3440-2782), 3CE(0502-707-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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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재은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