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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식물성 화장품의 원조, 오일 모공을 막거나 유분기가 지나쳐 끈적이진 않을까? 오일을 스킨케어로 사용하는 것에 선입견이 있다면 오일의 진가를 미처 모르고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화장품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과일이나 씨앗에 열을 가하거나 빛을 쬐어 얻은 순수 식물 성분. 천연 식물성 오일은 인체의 신진대사 방식과 유사하게 피부에 작용해 흡수가 잘되고, 피부 보호막 형성에 도움을 준다. 최근 유기농 천연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오일이야말로 수백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천연 식물 성분 화장품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천연 식물성 오일은 용도가 매우 다양한데 재생 능력이 있어 피부 주름을 완화하거나 상처를 치유하고, 강력한 보습 기능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또 아로마 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며 두통, 위장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치유는 물론 방충과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는 기특한 제품이 바로 오일이다.

밤사이 재생을 유도하는 나이트 오일 오일은 피부의 노폐물과 묵은 세포를 제거해 새로운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피부의 표피를 재생시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자기 전 오일을 이용해 얼굴 마사지를 정성스럽게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사지할 때는 나이트 크림 전 단계에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오일은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토너를 사용한 직후 오일을 피부에 도포해 흡수력을 높인다. 오일 마사지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 혈액 순환을 돕는다. 따라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눈 주위의 지방과 검버섯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얼굴 마사지를 하려면 얼굴 마사지에는 플라워 오일이 좋다. 로즈, 네롤리, 재스민, 일랑일랑, 제라늄 등의 오일은 피부에 영양을 주어 윤기가 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장밋빛 혈색을 되찾아준다. 파촐리, 샌들우드, 프랭킨센스 등의 오일은 피부 강장 작용을 해 검버섯을 없애고 모공을 줄이는 효과를 준다. 얼굴에 오일을 사용할 때는 피부 유형도 고려할 것. 세안 후 바짝 마르고 갈라지는 건성 피부라면 보습 성분이 뛰어나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진정 효과가 있는 스위트아몬드・아보카도・달맞이꽃 오일을, 모공이 크고 트러블이 잦은 지성 피부는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항균 효과가 있는 레몬이나 만다린・샌들우드 오일을 권한다.

1 디올의 캡춰토탈 멀티 퍼펙션 너춰링 오일 트리트먼트 오메가 3・6・9를 다량 함유하고 오일 성분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작용해 유연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회복시켜준다. 15ml, 14만 원.
2 겔랑의 석세스 에이지 스플렌디드 딥 액션 오일 세럼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증상을 개선해 지친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젤-에멀션 타입의 오일 세럼. 30ml, 24만 6천 원.
3 록시땅의 베리 프레셔스 리제너레이팅 컨센트레이트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이모르텔 꽃 3천 송이 분량의 추출물이 함유되어 나이트 크림 전 단계에 2방울씩 꾸준히 사용하면 안색이 밝아진다. 30ml, 9만 원.
4 렌의 로즈 시너지 O12 레스토어링 훼이셜 세럼 불가리아와 모로코산 로사 다마시나 오일이 함유되어 피부의 보습막을 강화하고 피곤하고 지친 피부를 개선해준다. 30ml, 11만 원.
5 달팡의 8-플라워 넥타 8가지 향의 아로마 오일과 에몰리언트의 배합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름을 완화하고 화사한 얼굴빛으로 가꿔준다. 15ml, 22만 5천 원.
6 클라란스의 블루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헤이즐넛과 로즈우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생기 있게 가꿔준다. 40ml, 5만 7천 원.
7 코스메 데코르테의 퓨처 사이언스 리페어 컨센트레이션 18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18가지 오일 성분이 기미와 주름 등 각종 트러블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40ml, 6만 5천 원.



8 키엘의 수퍼블리 레스토라티브 스킨 살브 모로코산 유기농 아르간 오일 성분이 피부 진정 작용과 영양 공급을 하며 전신에 사용 가능한 멀티 밤. 40g, 3만 5천 원.
9 클라란스의 컨투어링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천연 식물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도와 종아리, 발목 등의 부기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100ml, 5만 7천 원.
10 에이솝의 다마스칸 로즈 훼이셜 트리트먼트 불가리아산 로즈힙 오일과 네롤리 꽃봉오리 추출물이 들어 있어 세포 재생과 치유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사용으로 충분하다. 25ml, 13만 9천 원.
11 록시땅의 아몬드 써플 스킨 오일 아몬드 오일을 78% 함유, 피부 탄력과 부드러움을 회복시켜 튼살 방지용으로 효과적이며, 드라이 오일 타입이라 끈적임 없이 즉각 흡수된다. 100ml, 5만 8천 원.
12 시슬리의 오 드 깡빠뉴 바스 오일 자연 치유 기능이 있는 야생 허브 오일과 푸른 토마토 잎 성분이 손상된 부위를 즉각적으로 진정, 치유해준다. 특히 아토피나 튼살 제거에 효과적이다. 125ml, 10만 2천 원.
13 퓨어피지의 너리싱 에조틱 오일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 효능이 있는 버진 코코넛 오일로 만들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주며 23.5℃ 이하에서는 고체화되므로 따뜻한 물에 담가 사용한다. 236ml, 6만 5천 원.

피부 재생과 튼살 방지 효과가 있는 보디 오일 ‘아로마테라피’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프랑스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는 실험을하다가 불에 덴 손을 무의식중에 라벤더 오일 용기 속에 넣었는데, 손의 상처가 빨리 나은 것에 놀라 다양한 오일의 치유 효과를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오일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감염을 억제하며 흉터를 최소화한다. 임신부의 튼살 부위나 아토피, 습진 등 문제성 피부 부위에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 집중적으로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위 흔적을 지우고 싶다면 ●아르간 오일은 모로코의 해안 도시 에사우이라 주변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오일.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하다. ●보라지 씨와 달맞이꽃 오일에 풍부한 감마리놀렌산은 염증성 피부를 가라앉힌다.
●로즈힙 오일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흉터를 완화하고 검버섯과 얼룩을 제거해 특히 중년 이후의 피부에 최적. ●티트리 오일은 항진균 성분을 40%나 함유해 비듬 및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벌레 물린 데나 뾰루지, 가벼운 상처에도 효과가 있다.

왜 오일이 수분 손실을 방지해줄까? 천연 식물성 오일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천연 지방 성분과 구조가 유사해 피부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습제가 될 수 있다. 난방한 실내와 외부의 찬 바람 사이를 오가며 바짝 마르고 갈라진 입술과 머리카락, 손과 손톱, 팔꿈치, 무릎 등 건조하다고 느끼는 모든 부위에 오일을 발라보자. 오일의 강력한 보호막이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강력한 보습을 원한다면 ●호호바 콩에서 추출하는 호호바 오일은 피부와 모발을 위한 영양제. 피부에서 분비하는 천연 지방 성분과 유사해 모든 피부 유형에 잘 흡수되어 얼굴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수백 년 전부터 로마인이 화장품으로 애용해왔다는 스위트아몬드 오일은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에 윤기를 주고 건성 피부를 개선한다. 순하고 자극이 없어 민감성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에 적합하며, 가볍고 모공을 막지 않아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16세기 멕시코에서 자양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했던 아보카도 오일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심한 건성 피부, 습진, 거칠고 갈라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 밀의 배아에서 추출하는 맥아 오일은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풍부해 건성 노화 피부에 좋고 습진과 마른 버짐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1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올리오 코스메티코 유분기가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한 질감의 오일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스며들어 부드럽게 만들고 로즈와 가데니아 향으로 기분까지 좋게 한다. 250ml, 16만 8천 원.
2 아베다의 올 센스티브 바디 포뮬라 100% 유기농 호호바 오일 성분으로 얼굴과 보디, 두피 모두에 사용 가능하다.피부의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400ml, 12만 원.
3 키엘의 수퍼블리 레스토라티브 드라이 오일 아르간 오일과 아보카도 오일 성분이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끈하게 가꿔주며, 갈라진 머리끝을 부드럽게 해주고 모발에 윤기를 더하는 다기능 오일 제품. 125ml, 4만 원.
4 비오템의 윌르 꼬포렐 모이스춰라이징 오일 시트러스 오일이 함유된 라이트한 질감의 제품으로,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가꾸어주며 스프레이 타입이라 사용이 간편하다. 125ml, 5만 1천 원.
5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훼이셜 오일 올리브, 세서미, 스위트아몬드, 호호바 오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결을 유연하게 해준다. 30ml, 9만 원.




6 헤라의 릴랙스드 에센셜 바디 오일 아르간・해바라기 씨 오일 성분이 피부에 보습 효과를 주고 베르가모트과 라벤더 향이 심신에안정감을 선사한다. 100ml, 3만 원.
7 샤넬의 샹스 실키 바디 오일 피부를 부드럽고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주는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의 스프레이 타입 보디 오일로 플로럴과 스파이시 향이 피부에 은은하게 남는다. 100ml, 5만 5천 원.
8 디올의 쟈도르 실키 바디 오일 플럼 오일과 일랑일랑 오일이 들어 있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피부를 실크처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100ml, 7만 4천 원.
9 달팡의 자스민 아로마틱 케어 섬세한 재스민 아로마를 함유해 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부드럽고 고르게 가꾸어주고 윤기를 되찾아준다. 15ml, 14만 7천 원.
10 더바디샵의 토탈 에너지 에센셜 오일 베르가모트, 오렌지, 로즈메리, 진저 등이 배합된 에센셜 오일을 증발기에 넣어 향을 내거나 입욕 시 사용하면 생기와 활력을 북돋아준다. 10ml, 2만 원.
11 에이솝의 제라늄 리프 하이드레이팅 바디 트리트먼트 제라늄・만다린・베르가모트 성분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디 마사지 오일. 입욕 시 우유와 함께 넣어 사용해도 좋다. 100ml, 4만 8천 원.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힐링 오일 오일이 일반 화장품과 가장 구분되는 점이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이 아닌, 마음까지 가꿀 수 있어 진정한 내적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다양한 천연 아로마 향을 지닌 에센셜 오일은 일상에 시달려 지치고 피곤한 현대인의 마음을 위한 맞춤 처방전이자 안식처가 되어준다. 스트레스, 압박, 불안을 느낄 때는 심신을 이완시키는 오일 혼합제로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효과적이다. 고혈압인 사람에게는 진정 작용을 하는 오일을 묽게 만들어 사용하되 자극적인 혼합제나 심부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지쳐 있다면 매일 저녁 30분간 아로마 목욕으로 긴장을 풀어보자.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목욕을 할 때는 먼저 욕조에 더운물을 채우고 아로마 오일 4~6방울을 떨어뜨린다. 비누로 몸을 씻기 전 느긋한 마음으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오일이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욕조에 묻어 있는 에센셜 오일을 제거한다. 목욕이 번거롭다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족욕을 하는 것도 방법. 불면증에는 침실에 증발기로 오일 향을 내면 효과적이다. 자기 전 15분간 오일을 휘발시켜 향으로 가득한 방에서 잠을 자면 기분 좋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여 두통을 달고 산다면 ●두통이나 편두통에는 라벤더 오일 원액 4방울을 이마, 머리 옆, 목뒤에 바르면 좋다. ●일랑일랑 오일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부드러운 나무 향이 나는 샌들우드 오일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명상에 도움이 된다. ●레몬 오일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벤조인 오일은 마음을 온화하게 하며 항우울 효과가 있다. ●톡 쏘는 신선한 향기가 특징인 로즈메리와 진저 오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돋우는 오일로, 경직된 관절을 이완해준다. ●제라늄 오일은 월경 전 우울증이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