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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스폿 설 모임 2차는 여기! 프리미엄 티룸 8
때론 차 한잔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보고, 마음의 균형을 찾는다. 홀로 또는 여럿이 방문하기 좋은 티룸을 소개한다. 말차, 퍼플티, 백차, 우롱차… 이와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메뉴는?

우롱차의 재발견
토오베 TOVE



여러 종류의 우롱차를 선보이는 토오베. 가장 기본적인 대만 우롱의 맛을 내는 ‘문산포종’부터 화사함과 밀도 높은 복숭아 뉘앙스가 느껴지는 ‘밀키 우롱’, 대만 특유의 재배법인 소록엽선으로 만든 ‘구페이’(사과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배어 있다)까지 다양하다. 차를 주문하면 세팅해주는 티포트와 찻잔, 숙우 등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 상큼함이 돋보이는 레몬 젤리는 꼭 맛봐야 할 시그너처 디저트다. 설맞이 딸기 찹쌀 디저트도 한정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62-4 3층
문의 0507-1489-7720


동서양의 페어링
차차이테 Chachaithe


스위트 에디션 이소영 대표가 오픈한 차차이테는 동양의 차茶와 서양의 테thé를 조화롭게 선보이는 티룸이다. 본차 구성은 차차이테 시그너처 블렌드, 싱글, 가향, 카페인 프리 총 네 가지다. 이곳의 자랑이기도 한 잭살 블렌드는 한국 발효차 잭살을 메인으로, 인도 두아르스 지방의 아삼을 블렌딩해 몰트 향이 도드라진다. 또한, 세계 각국의 디저트를 재해석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밤을 넣은 프랑스 전통 디저트 ‘갸또 바스크’, 쑥과 흑당을 첨가한 ‘브루드네쥬’, 흑임자 사브레, 당밀로 만든 비둘기 모양 쿠키까지, 맛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 현재 한정으로 선보이는 메뉴는 과자, 말차·레몬 커드 크림이 들어간 딸기 파르페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4 2층
문의 0507-1347-7594


레트로 퓨처리즘 공간에서 즐기는 차
오설록 1979점 OSULLOC 1979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를 바탕으로 오설록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재해석한 공간. 높은 층고를 활용한 수직 형태의 가구에 전시한 브랜드 틴캔(1979년부터 이어온)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체의 천장 상부에 설치한 대형 스피커는 고감도의 사운드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티룸 안에 퍼지는 은은한 차향과 특별히 제작한 시그너처 플레이리스트 곡들은 미각을 넘어 보다 확장된 감각으로 찻자리를 즐기게 한다. 오설록 1979의 한정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오설록 티 마스터가 개발한 논 알코올 티 칵테일과 차광 방식으로 재배한 찻잎을 엄선해 최고 등급의 말차를 제공하는 것. 제주의 산·들·바다 식재료가 어우러진 핑거 푸드, 디저트로 구성한 ‘1979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오설록의 명차들과 훌륭한 페어링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아모레퍼시픽 1층
문의 070-5172-1171


단일 다원 차의 진가
델픽 Delphic


델픽은 23년 경력의 해외 티 전문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스페셜 티를 선보인다. 특히 단일 다원 차로 구성한 프리미엄 라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다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해 맛과 향이 일품이다. 단일 다원의 차는 일정한 시기에 수작업으로 생산해 희소가치가 있는 것이 특징. 백차의 최고봉으로 부르는 ‘백호은침’(백차는 전체 차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국내 보성 유기농 다원 말차, 청귤에 보이차를 채운 ‘귤 소청감’이 잠재된 미각을 일깨워줄 것이다. 국내 작가와 협업한 도자기, 공예품 등 티웨어도 함께 전시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4-3 2층
문의 02-742-9147


유일무이한 맛과 향, 커플 블렌딩 티
떼 드 영 Thé de young


티 소믈리에이자 티 베리에이션 메뉴 개발 전문가인 김영아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 떼 드 영의 커플 블렌딩 체험 프로그램 ‘커플 블렌딩’은 말 그대로 커플의 취향을 차 한 잔에 담는다. 두 사람이 함께 엄선한 허브, 과일, 꽃잎 등을 섞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드는 것(물론 안내를 해주기 위해 전문 티 소믈리에가 동반한다). 차 제조를 마치면 이곳에서 준비한 핑거 푸드와 함께 즐길 시간이다. 떼 드 영이 직접 디자인한 감각적 패키지에 차를 담아가 집에서 마저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오직 예약제로 운영하는 프라이빗의 진수. 또한 떼 드 영에서는 프리미엄 싱글 오리진 티는 물론, 티 소믈리에가 커스터마이징한 블렌딩 티를 만날 수 있는데 레몬 머틀, 바닐라빈 루이보스, 유기농 세작, 핑크 마차까지 다양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07길 6, 5층
문의 www.bouteaque.kr
*떼 드 영 김영아 대표와 함께 티 소믈리에 전문가 과정을 개설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클래스&여행 참고.


우리나라 다도의 재해석
오므오트 OMOT



춘하추동, 24절기, 화폐, 십이지신…. 오므오트에서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차, 다기, 전통 병과, 인테리어 등 주제에 맞게 꾸민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12지신: 해자축인’을 주제로, 차 한잔과 함께 이야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즐겨 마신 한국의 황칠나뭇잎 차, 돼지꿈과 의미가 동일한 생강 꿈에서 모티프를 얻어 생강을 메인으로 한 블렌딩 티 ‘새몬’(생강·레몬그라스·박하·녹차), 이중섭의 ‘흰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건초 향의 ‘하동 가을황편’(황차), 단군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쑥말차라떼’ 등이다. 이 밖에도 오므오트의 프리미엄 티는 국내 각 지역 명인들이 만든 수제 차부터 에센셜 오일이나 향을 첨가하지 않은 블렌딩 차까지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2 지하 1층
문의 0507-1307-9193


퍼플티의 다양성
티퍼런스 Teafference



티퍼런스는 tea(차)와 difference(다름)의 합성어로, ‘차에서 남다름을 추구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는 다름 아닌 퍼플티. 퍼플티는 제조 방법부터 남다른데, 홍차와 녹차의 제조 과정을 고루 거친다. 일일이 손으로 딴 이파리는 향과 성분을 보존하기 위해 홍차의 위조 과정을 따르고, 본연의 보라색과 항산화 성분을 지닐 수 있도록 녹차처럼 덖는다. 퍼플티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녹차보다 몇 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티퍼런스는 퍼플티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애플, 비트, 캐롯이 들어간 ABC 주스와 퍼플티를 함께 섞은 ‘티톡스티’, 퍼플티와 귀리 및 늙은 호박을 블렌딩한 ‘눈바디티’, 유자와 그린 루이보스를 섞은 ‘에너지 부스팅 티’가 대표적. 티퍼런스는 성수에서 2025년 1월 5일까지 ‘티퍼런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티퍼런스에서 선보이는 블렌딩 퍼플티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33길 21 아이소이 빌딩 신관 1층
문의 02-745-1501


티와 함께하는 식사
코코시에나 Cocosienna



차와 디저트가 아닌, 차와 식사를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곳이다. 제철 음식과 차를 다섯 가지 코스로 만날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녹차·백차·콤부차처럼 발효도가 낮고 가벼운 차를, 가을과 겨울에는 묵직함이 돋보이는 홍차와 발효차를 선보인다. 특히 ‘설화’ 코스는 홍차와 로즈메리를 블렌딩한 다음 긴압과 숙성을 통해 깊은 풍미를 더한 ‘로즈마리 홍차’와 뇨키를 함께 맛볼 수 있다. 다르질링 차와 파이, 카카오티와 한국 전통 도넛 ‘개성주악’의 페어링도 놓치지 말 것.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55-1 4층 401호
문의 0507-1332-1314

글 백세리 기자 | 사진 이기태 기자(떼 드 영),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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