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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lavor 술 권하는 12월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과의 소중한 자리를 더욱 빛나고 따스하게 만드는 데에는 술 한잔의 힘이 크다.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고,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도 이만한 소재가 없다. 샴페인, 전통주, 위스키, 테킬라, 진까지 다섯 가지 주종을 매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지속적으로 피어오르는 버블과 풍미, 샴페인

소나무에 둘러싸인 설산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파인트리 케이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한다.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라즈베리 콩피가 조화로운 스펀지케이크로, 눈길 따라 자란 레드베리 부시 소나무를 버터크림으로 표현했다. 글로리 지 작가의 화려한 패턴과 독특한 스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블릿 클리어와 고블릿 레드는 솔루나 리빙. 케이크를 담은 퓨터 소재의 ‘토스카나 프루트 스탠드’는 코지타 벨리니. 붉은색 오너먼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1개 연도에 걸쳐 만든 1백46종의 와인을 배합해 은은한 꽃 향과 감귤류 향이 더욱 풍성한 ‘크루그 그랑 퀴베 172 에디션’과 최상의 빈티지로 일컫는 2008년 이후 최고의 풍미를 지녔다고 평가받은 2015년 빈티지에 장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담은 라벨과 패키지로 특별함을 더한 ‘돔 페리뇽 빈티지 2015 스페셜 에디션’은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 코리아. 샤르도네의 신선함과 청량함에 지속적으로 피어나는 섬세한 버블이 특징인 ‘메종 멈 RSRV 블랑 드 블랑’과 에밀 갈레의 아네모네 패턴을 새긴 보틀이 아이코닉한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는 페르노리카코리아.


모던한 디자인에 담은 전통주

은은하게 문양을 새긴 이동호 작가의 술잔과 막걸리를 담은 글로리 지 작가의 고블릿 클리어는 솔루나 리빙. ‘사마르칸드 체스 세트’는 에르메스. 홀리데이 시즌 리미티드 제품인 ‘스타 플루티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로얄코펜하겐.
1779년 경주 교동에 터를 잡은 최 부잣집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교동의 비주 ‘대몽재 1779 약주’와 만석꾼이라 불리던 최 부잣집에서 접객의 기본이 된 술 ‘대몽재 생막걸리’는 경주교촌도가 영농조합법인에서 제조, 판매한다. 직접 수확한 찹쌀로만 양조하는 대몽재 1779 약주는 엄밀한 발효 과정 후 1백 일의 저온 숙성 기간을 거쳐 매월 3백 병만 생산하며, 국내에서 재배한 멥쌀만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청량하고 묵직한 맛까지 지닌 대몽재 생막걸리는 매달 6백 병 한정 생산한다. 5백여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유청길 장인의 발효 비법을 바탕으로 만든 ‘북촌막걸리’는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에서 전통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로 내놓았다. 맛·향·당도·빛깔이 균형을 이뤄 입안에 오랜 여운을 남기며, 일러스트레이터 성립 작가의 한옥 모티프를 담은 패키지가 고급스럽다.


오랜 여운으로 즐기는 위스키

연속적인 수직 라인의 배열로 만든 실루엣의 ‘하모니 텀블러’, 트리 모양 오브제 ‘노엘 클리어 룩소르 파이어’, 베이스에 장식한 동그란 모티프가 특징인 ‘벨루가 텀블러’는 모두 바카라. 오너먼트, 초, 촛대, 병정 모양 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캐러멜과 바닐라의 달콤함 및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버번위스키 ‘메이커스 마크 크리스마스 스웨터 에디션’, 스코틀랜드 아일러섬 특유의 독특한 피트 향이 레몬, 헤더꿀 향과 어우러져 부드럽게 마무리되는 싱글 몰트위스키 ‘보모어 12년’, 잘 익은 과일과 꿀,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 잘 익은 딸기와 체리, 일본 참나무 향이 조화로운 ‘야마자키’는 모두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보리를 커피처럼 천천히 로스팅하는 과정을 통해 강렬한 에스프레소 풍미와 섬세하면서도 복합적 맛을 지닌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 코리아. 말린 과일과 다크 초콜릿, 진한 스파이스 향을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 라벨’은 디아지오 코리아.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최상의 원액만을 엄선해 블렌딩한 ‘로얄 살루트 21년 시그니처’와 사과·레드베리 등 부드러운 붉은 계열 과일과 바닐라 향이 농축된 오렌지 및 블랙 커런트 향과 어우러져 완벽한 밸런스가 특징인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은 페르노리카코리아.


강렬함과 달콤함의 변주, 테킬라

퓨터 소재의 ‘타지오 캔들 스틱’은 코지타 벨리니. 송인범 작가의 빙하가 깨진 듯한 거친 텍스처의 미니 글라스는 솔루나 리빙. 가죽 소재의 ‘가렛 트레이’는 랄프 로렌 홈. 초콜릿을 담은 ‘솔레일 데르메스 브레드 앤 버터 플레이트’는 에르메스. ‘컬렉터블 피규린 2024 크리스마스트리’는 로얄코펜하겐. 카드와 알레시의 크리스마스 피겨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캐러멜과 헤이즐넛, 아몬드, 커피 그리고 바닐라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향에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질감과 다크 초콜릿의 끝맛이 조화로운 ‘돈 훌리오 1942’는 디아지오코리아.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선별한 블루 아가베 중 1년 이하로 숙성한 레포사도 베이스와 3년 숙성의 아네호, 3년 이상 숙성한 엑스트라 아네호 등을 배합해 달콤함과 스파이스 향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볼칸 X.A’는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 코리아. 테킬라 원액을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25개월 동안 숙성해 호박색의 풀 보디 데킬라로 완성한 ‘클라세 아줄 아네호’는 클라세 아줄 코리아. 석재 오븐, 타호나tahona 맷돌로 최상의 테킬라 원액을 추출해 탁월한 부드러움과 풍부한 아가베 풍미를 지닌 ‘올메카’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자연의 맛과 향을 담은 칵테일 베이스, 진

와다스케의 칵테일 셰이커, 유키와의 스트레이너와 골드 포인트 바 스푼, 타원형 칵테일 픽은 모두 이홈바. 레몬 가니시로 장식한 입체적 커팅의 ‘허드슨 플래드 하이볼 글라스’는 랄프 로렌 홈. 칵테일 픽을 담은 ‘시르미오네 샷 글라스’와 핸들이 달린 ‘브리타니아 라운드 트레이’는 코지타 벨리니. ‘컬렉터블 피규린 2024 산타’는 로얄코펜하겐.
아홉 가지 천연 식물 성분으로 풍성한 자연의 맛과 향을 전하는 런던 드라이 진 ‘비피터 드라이’, 교토 북부의 유자·편백나무·대나무와 우지 지방의 교쿠로 차, 산쇼 페퍼와 같은 교토의 식물성 재료를 쌀로 만든 주정과 함께 여섯 가지 요소로 분리하고, 개별적으로 증류한 후 후시미 지역의 지하수와 함께 블렌딩한 ‘키노비 교토 드라이 진’, 47가지 천연 식물성 재료와 독특한 향신료를 통해 꽃과 약초의 짙은 향, 크랜베리 맛이 특징인 ‘몽키 47’은 모두 페르노리카코리아. 여덟 가지 천연 식물 재료에 유자·녹차·생강을 더해 화사한 향과 진한 맛, 알싸한 여운을 주는 ‘산토리 수이 진’은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주류 협조 경주교촌도가 영농조합법인(054-777-1779), 노스텔지어(02-3673-3666), 디아지오코리아(080-850-1908), 엠에이치샴페인즈앤드와인즈 코리아(02-2188-5100), 클라세 아줄 코리아(010-8227-6279), 페르노리카코리아(02-3466-5700)
제품 협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02-559-7653), 랄프 로렌 홈(080-566-1199), 로얄코펜하겐(02-749-2002), 바카라(02-3448-3778), 솔루나 리빙(02-736-3618), 에르메스(02-542-6622), 이홈바(02-576-7758), 코지타 벨리니(070-4188-2002)

진행 이영채 | 사진 이우경 기자 | 스타일링 유지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