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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복달임 돌봄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지만,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무더위엔 쉬이 지치고 피로해집니다. 이때 제 몫을 톡톡히 하는 것이 제철 식재료입니다. 닭고기, 민어, 전복, 장어, 성게알, 애호박 등 제철 재료와 오뚜기 제품으로 여름의 미각을 돋워줄 보양식을 제안합니다.

귀하게 즐기는 닭고기 보양식
한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뭐니 뭐니 해도 닭을 푹 고아 먹는 뜨거운 삼계탕이다. 하지만 과거 궁중에서는 닭고기를 삶아 차갑게 즐기기도 했는데, 임자수탕이 대표적이다. ‘임자荏子’는 깨를 가리키는 것으로, 닭고기 육수에 참깨를 넣고 갈아서 시원하게 먹는다.


임자수탕
재료(4인분) 영계 500g(양파 ½개, 대파잎 2줄기,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1작은술, 물 12컵), 오이 80g, 무 80g, 소금·오뚜기 압착올리브유 약간씩
임자수_ 닭고기 육수 4컵, 오뚜기 옛날 볶음참깨 ⅔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영계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양파, 대파잎, 통후추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육수를 낸 뒤 그대로 식힌다. 다 식으면 닭은 건져 껍질을 벗겨서 살만 발라내 가늘게 찢고, 국물은 젖은 면 보자기에 밭쳐 4컵을 준비한다.
2 믹서에 ①의 닭고기 육수와 참깨를 넣고 곱게 갈아서 젖은 면 보자기에 국물만 밭아 소금으로 간한다.
3 ①의 닭고기에 소금을 약간 넣어 무친다.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짜고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볶아 식힌다. 무는 얇게 채 썬다.
4 그릇에 ③의 닭고기와 오이 볶은 것, 채 썬 무를 담고 ②의 임자수를 붓는다.


무더위를 이기는 장어 미식
기름지면서도 맛이 담백한 장어는 무더운 여름을 버틸 힘을 불어넣는 으뜸 보양 재료다. 먹장어, 갯장어, 붕장어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보통 ‘장어’라 하면 대개 민물 장어라고 부르는 뱀장어를 일컫는다. 흔히 구이로 즐기는 것을 제일로 치지만, 튀김으로 먹으면 씹을 때 진득한 기름기가 풍만하게 입가로 흘러 그야말로 미식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이때 카레, 고추 등을 활용한 딥 소스로 개운한 맛을 곁들이면 술안주로도 좋다.


카레 마요 소스 장어튀김
재료(4인분) 장어 1마리(뼈 발라서 구입), 오뚜기 더바삭 튀김가루·오뚜기 포도씨유 적당량,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약간매운맛(분말) 약간
밑간_ 오뚜기 미향 1큰술, 생강 슬라이스 3~4쪽, 고운 소금·오뚜기 순후추 약간씩
딥 소스_ 오뚜기 골드마요네스 100g,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약간매운맛(분말) 10g, 진간장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2개

만들기
1 장어는 껍질 쪽이 위로 오게 망 위에 놓고 끓는 물을 끼얹은 다음 칼날로 막을 벗긴다. 살코기 쪽도 칼날로 긁어서 손질한 후 12등분하고, 밑간 양념을 뿌려서 10분 정도 잰다.
2 ①의 장어에 튀김가루를 묻히고 여분을 털어낸 다음 끓는 포도씨유에 넣고 노릇하게 튀겨 건진다. 기름기를 뺀 후 카레 가루를 솔솔 뿌린다.
3 마요네스, 카레 가루, 진간장, 다진 청양고추를 고루 섞어 만든 딥 소스를 ②의 장어튀김에 곁들인다.


삼복 최고의 생선탕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 즐겨 먹는 음식 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일품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민어다. 그중에서도 민어탕은 최고의 복달임으로 꼽힌다. 마늘・간장・소금만 넣어 맑게 끓이기도 하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한 매운탕으로도 먹는데, 시판 매운탕양념을 활용하면 맛 내기가 수월하다. 특히 뼈와 대가리를 두 시간 이상 푹 끓여서 뽀얗고 진하게 우려내 육수로 활용하면 부드럽고 깊은 국물 맛이 일반 생선매운탕과는 격이 다르다.


민어매운탕
재료(4인분) 민어 320g, 쌀뜨물 8컵, 물 4컵, 무 100g, 애호박 1개(200g), 쑥갓 40g, 풋고추 1개, 대파 1대
민어 밑간_ 오뚜기 미향 2큰술, 생강 슬라이스 10쪽,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¼작은술, 소금 ½작은술, 오뚜기 순후추 약간
국물_ 민어뼈 국물 5~6컵, 오뚜기 오늘밥상 얼큰비법 매운탕양념 1봉지

만들기
1 민어는 뼈를 발라내고 비늘을 긁어서 살만 80g씩 네 토막을 낸 다음 밑간 재료를 섞어 고루 뿌리고 20분 정도 둔다. 대가리는 반 가르고, 뼈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다.
2 냄비에 쌀뜨물과 물을 붓고 민어뼈와 대가리를 넣어 거품을 걷으며 2시간 정도 끓인 뒤 체에 걸러 국물만 밭는다.
3 무는 나박나박 썰고, 애호박은 3cm 길이로 썰어 4등분한 다음 씨 부분을 저며낸다. 쑥갓은 3cm 길이로 썰고, 풋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고추씨는 털어낸다.
4 냄비에 ②의 국물 6컵 정도를 붓고 무를 넣은 후 매운탕양념을 풀어 넣고 끓인다. 무가 익으면 애호박, 민어, 대파, 풋고추를 순서대로 넣고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한소끔 끓인 뒤 거품을 걷고 마지막에 쑥갓을 넣어 끓인다.


성게알과 메밀이 조화로운 여름 국수
삼복이 이어지는 무더위엔 입맛이 없고 음식 만드는 것도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메밀국수가 만들기 쉽고 재료가 변변치 않아도 그 나름의 맛이 있어 제격이다. 특히 시판 국수장국을 활용하면 맛있는 국물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기에 제철의 맛을 더하고 싶다면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호르몬’이라 부르는 성게알을 듬뿍 올려보자. 여름 진미로 더할 나위 없다.


성게알 얹은 냉메밀국수
재료(4인분) 오뚜기 옛날 메밀국수 400g, 마 200g, 성게알 적당량, 송송 썬 쪽파 약간
국물_ 얼음물 6컵, 오뚜기 가쓰오부시장국 1½컵, 오뚜기 순사과식초 8~10큰술

만들기
1 메밀국수는 끓는 물에 넣어 삶는다.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1컵을 붓고,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 1컵을 부어 끓인다. 물이 다시 끓어오를 때 소쿠리에 메밀국수를 쏟고 찬물에 비벼 씻어 건진다.
2 마는 껍질을 벗기고 길게 채 썬다. 채칼을 사용할 때는 마를 포크에 꽂아서 밀면 고정되어 편하다.
3 가쓰오부시장국에 얼음물을 적당량 부어 희석한 후 순사과식초를 섞는다.
4 그릇에 ①의 메밀국수를 담고 ②의 마와 성게알, 송송 썬 쪽파를 올린 뒤 ③의 국물을 붓는다.


전복과 문어, 식초로 입맛 돋우기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스태미나 식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복과 문어다.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뛰어난 것이 공통점인데, 항산화 작용과 성인병 예방은 물론 원기 회복에도 좋아 조선 시대에는 궁중 요리에 두루 사용한 귀한 식재료다. 숙회나 냉채로 즐겨도 그 맛이 일품이며, 식초를 넣은 소스를 곁들이면 깔깔한 입맛을 돋우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막걸리식초는 쌀을 두 번 발효한 만큼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돋보여 해산물을 살짝 익힌 숙회와 잘 어울리고,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순사과식초를 활용하면 안성맞춤이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와 비슷해 올리브유, 소금, 후추 등 기본 드레싱 재료와 섞어도 풍미를 살려준다.


전복숙회
재료(4인분) 전복 4개(대파잎 2줄기, 레몬 1쪽), 무 40g, 깻잎 2장
소스_ 오뚜기 가쓰오부시장국 4큰술, 오뚜기 막걸리식초 1큰술, 오뚜기 꿀유자차 2작은술, 송송 썬 쪽파 약간

만들기
1 깨끗이 손질한 전복은 껍데기째 냄비에 담고 대파잎과 레몬을 넣고 물을 잠길 정도로 부어 불에 올린다. 끓으려고 하면 불을 끄고 그대로 식혀 전복을 건진다.
2 삶은 전복은 껍데기에서 살을 떼어내 도톰하게 저며 썬다.
3 무는 채 썰고, 깻잎은 반 자른다.
4 전복 껍데기에 ③의 무와 깻잎을 담고, ②의 전복살을 올린다.
5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그릇에 얼음을 깔고 ④의 껍데기에 담은 전복살을 얹은 뒤 ⑤의 소스를 곁들인다.



문어냉채
재료(4인분) 삶은 문어 200g, 오이 60g, 적양파 60g, 방울토마토 12개, 고수 20g
소스_ 오뚜기 순사과식초 4큰술, 물 1큰술, 소금 ½작은술, 액젓 1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다진 고수 약간씩

만들기
1 삶은 문어는 얇게 썬다.
2 오이와 적양파는 슬라이스하고, 방울토마토는 반 자른다. 고수는 잎만 준비한다.
3 그릇에 ①의 문어와 ②의 채소를 보기 좋게 담는다.
4 분량의 재료를 한데 섞어서 소스를 만든 뒤 ③에 끼얹어 버무려 먹는다.


이맘때 애호박으로 빚은 채식 만두
‘보양 식재료’ 하면 고기와 생선을 먼저 떠올리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데다 맛도 좋은 채소야말로 여름철 밥상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즈음 가장 흔한 채소로는 애호박을 꼽을 수 있는데, 여름을 대표하는 만두인 편수片水로 즐기면 제격이다. 개성 지방의 향토 음식인 편수는 네모난 모양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조각배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애호박을 넣어 빚으면 얇은 만두피에 초록 빛깔이 비쳐서 자태도 곱디곱다.


편수
재료(4인분) 오뚜기 찹쌀왕만두피 40장, 표고버섯 300g, 애호박 480g, 오뚜기 불고기양념 3큰술, 소금·오뚜기 압착올리브유·잣 약간씩

만들기
1 표고버섯은 채 썰어 불고기양념으로 양념해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2 애호박은 3cm 길이로 토막 내 돌려 깎은 뒤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짠다. 이때 짜낸 물은 받아둔다.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애호박을 재빨리 볶다가 애호박 짠 물 1큰술을 넣고 볶아서 접시에 쏟아 식힌다.
3 볼에 ①의 표고버섯, ②의 애호박을 담고 잣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4 만두피를 네모나게 잘라 ③의 소를 넣고 네 꼭지를 각각 붙여 찜통에 얹어서 5분 정도 찐다.


이달의 장바구니
7월 중순에 시작되는 초복부터 중복, 말복까지 꼬박 한 달은 말 그대로 복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 복날만이라도 영양 가득한 음식으로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이른바 보양식 만들기와 맛 내기에 유용한 오뚜기 제품을 소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쇠고기와 사골 등을 3일간 숙성시킨 소스와 은은한 향의 숙성 카레 가루의 조합으로, 특별한 숙성 비법이 담긴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순한 맛과 약간 매운맛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 분말 및 고형과
3분 요리 세 가지 타입이 있다.

오뚜기 순사과식초
농축액이나 정제수를 넣지 않고 경북 청송사과만을 착즙해 만든 발효 식초. 산도가 5.0%로 물이나 탄산수에 1:8~1:12의 비율로 희석해 마시거나, 올리브유·꿀·소금·후춧가루 등과 섞어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다.

오뚜기 막걸리식초
경기도 이천쌀만을 사용하고,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 없이 두 번 발효해 만들었다. 산도는 6.5%로 샐러드·무침·냉국 등에 안성맞춤이며, 물이나 탄산수와 1:10~1:15의 비율로 섞어서 음용한다.

오뚜기 가쓰오부시장국
가쓰오부시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면 요리는 물론 전골이나 국, 찌개 등 국물 요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뚜기 옛날 메밀국수
메밀을 30% 함유한 메밀국수는 면발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다. 1인분씩(100g) 묶여 있으며, 지퍼백 포장으로 사용 후 보관하기도 좋다.

오뚜기 오늘밥상 얼큰비법 매운탕양념
고추와 마늘, 대파기름으로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별도의 양념을 만들 필요 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야외에서도 유용하다.

글 신민주 | 사진 권순철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4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