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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enna_Taste 물 건너온 프리미엄 증류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이 전성기를 맞은 요즘. 위스키는 물론 진, 럼, 테킬라까지 최근 한국에 상륙한 다양한 ‘해외 프리미엄 증류주’를 소개한다.


1 호주 독립 증류소의 시초인 멜버른진컴퍼니(MGC)의 MGC 싱글샷. 바텐더가 집에 두고 니트로 마시고 싶어 하는 ‘프레셔스 시핑 진Precious Sipping Gin’으로 불린다. 47.4도라는 높은 도수에도 알코올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 주니퍼베리를 주재료로 일곱 가지 식물을 단 한번 증류해, 화사하고 산뜻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이다. 위스키처럼 니트로 음미한다면 MGC 싱글샷이 왜 2022년 글로벌 진 마스터즈 대회에서 테이스트 마스터로 뽑혔는지 이해하게 될 것. ABV 47.4%, 21만 원.

2 1890년 열대 지역인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에이징 럼, 플로르 데 카냐. 활화산 근처에 증류소가 위치해 열대 화산성 기후로 토양이 비옥하고, 물에 함유된 미네랄이 풍부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특히 플로르 데 카냐 12년산은 니카라과에서 재배한 사탕수수만을 사용해 제조하며, 열대 화산성 기후 속 버번 캐스크에서 12년간 숙성을 거쳐 풍부한 보디감과 긴 피니시를 자랑한다. 스파클링 워터를 곁들이거나 올드 패션드 칵테일로 즐기기를 추천한다. ABV 40%, 9만 원대.

3 1776년 탄생해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정통 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맥코넬스. 시트러스, 바닐라, 후추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맥코넬스는 일반 아이리시 블렌디드보다 싱글 몰트 원액 함유량이 높아 향미가 진하다. 아일랜드 전통 증류 방식을 통한 3단 증류 원액을 사용해 아이리시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선사한다. ABV 42%, 8만 9천 원.

4 멕시코의 할리스코 고산지대에서 7년 이상 재배한 최상급 블루 아가베 100%만으로 주조한 1800 크리스탈리노. 세 번의 섬세한 숙성과 필터링 과정을 거쳐 투명하고 깨끗한 결정체로 탄생시켰다. 프리미엄 아네호(1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한) 테킬라로, 놀랍도록 부드러운 텍스처와 블루 아가베의 향긋한 향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ABV 35%, 10만 원대 초중반.

글 오송현 기자 | 사진 이창화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3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