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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맛 마요네스 투 유
모나지 않고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마요네스는 오랜 친구처럼 익숙한 소스다. 자신만의 오리지낼리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것도 매력적이다. 함께하면 빈틈을 채워주는 좋은 친구 같은 오뚜기 마요네스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한다.

‘Soften a Dream’, 피그먼트 프린트, 80×80cm, 2023
신모래 작가는 감각적인 네온 컬러와 이른바 ‘신모래 핑크’라 일컫는 오묘한 컬러를 바탕으로 한 몽환적 그림으로 MZ 세대를 사로잡은 스타 작가다. ‘일상’ ‘사랑’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진부한 소재를 비일상적이면서 매혹적으로 그려내는 그의 행보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에서 회화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 × 신모래 작가
오랜 친구처럼, 다정한 포옹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아주 오래된 친구다. 익숙한 존재와 관계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일 터. 함께 겪어온 세월과 진심으로 마주한 시간의 더께는 관계를 ‘안심’ 상태로 만든다. 모든 걱정을 떨쳐 낸 편안한 마음이 긴장의 끈을 비로소 느슨하게 풀어놓게 한다. 대한민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 오뚜기가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온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오뚜기 제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민 대다수의 성장기를 함께한 식품이 적잖다. 오랜 친구라 할 수 있는 식품 중에는 마요네스도 있다. 신모래 작가는 오뚜기 마요네스에서 ‘오래 보아온 친구’를 떠올렸다. 작가 특유의 강렬한 핑크와 옐로 컬러도 따스한 조명 아래 채도를 낮추어 편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서로 기댄 자세와 지그시 감은 눈에서 다정한 포옹과 안부 인사가 전해진다. 당신의 오늘은 안녕했냐고 묻는 듯.



세계 어디를 봐도, 어느 집이고 가장 많이 애용하는 소스 중 하나가 마요네스다. 다양한 양념이나 향신료와 섞어 별미 소스로도 더할 나위 없고, 기존 요리에 마요네스를 가미하면 그 맛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사랑을 두루 받는 마요네스는 어원과 기원이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18세기 영국령 마온Mahon 지방에서 프랑스 군의 해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원주민의 달걀, 올리브유, 식초 등을 마구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낸 데서 시작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나라에는 1972년 6월 첫선을 보였는데, 오뚜기에서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마요네스(훗날의 후레시마요네스)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말하자면 오뚜기 마요네스로 한국형 표준 제품을 만든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히트 상품 대열에 들어선 것. 당시 미국 유명 제품도 오뚜기 마요네스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다.

여기에는 맛과 영양을 강조해 새로운 건강식으로 마요네스를 소개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마요네스는 콜레스테롤의 과다 생성을 억제해 건강에도 이롭다. 식물성 식용유와 달걀을 80~90% 사용하고, 식초도 다량 함유한 알칼리성식품으로 필수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및 비타민군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도 많기 때문이다. 오뚜기 후레시마요네스는 1984년 골드마요네스를 선보이며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늘날까지도 국내 마요네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제품군과 드레싱과 소스 개발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일상의 맛
원디시에 제격!
마요네스처럼 재료를 무리 없이 융화하고, 음식 맛을 한결 좋게 하는 소스도 없다. 과거엔 샐러드에 곁들이는 드레싱 정도로 인식했으나 요즘은 그 쓰임이 방대하다. 최근 몇 년 새 인기 있는 제품의 흐름을 보면 한식·양식·일식을 퓨전화해 한 그릇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원디시one-dish’가 대세인데, 마요네스는 그 중심에 있는 소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요네스를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면서 식생활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긴 셈이다.

명란 마요네스 스파게티
재료(1인분) 오뚜기 파스타토스카나 유기농 스파게티 80g(소금 1큰술), 백명란 1줄, 오뚜기 ½ 하프마요네스 50g, 오뚜기 프레스코 압착올리브유 2큰술, 대파 흰 부분(굵게 다진 것) 2큰술분, 다진 마늘 ½큰술, 쪽파 1뿌리, 소금·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을 넣은 뒤 물이 끓어오르면 스파게티를 넣어 삶는다. 알덴테로 삶아지면 건져 물기를 빼고 식힌다. 면 삶은 국물은 1컵 정도 따로 남겨둔다.
2 명란은 막에 길이로 칼집을 내어 알만 빼낸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굵게 다진 대파와 다진 마늘을 볶다가 ①의 면을 넣어 함께 볶는다.
4 ③에 ①의 면수를 부어서 촉촉하게 농도를 맞춘 후 ②의 명란을 넣어 볶는다.
5 명란이 다 익으면 불을 끄고 마요네스를 섞은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그릇에 담고 쪽파를 송송 썰어 뿌린다.


달걀 마요네스 샌드위치
재료(2인분) 달걀 4개(소금 1작은술), 오뚜기 골드마요네스 60g, 오뚜기 요리용꿀 1작은술, 빵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1 달걀은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삶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힌 후 껍데기를 벗긴다.
2 삶은 달걀은 으깬 다음 마요네스와 함께 핸드 블렌더에 넣고 간다. 소금과 꿀을 섞는다.
3 ②를 그릇에 담고 빵을 곁들여 낸다. 빵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는다.



융화의 맛
섞어 즐기는 별미
어느 음식,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우러지는 마요네스의 융화력은 ‘섞는다’는 단순한 과정을 미덕으로 전제한다. 마요네스는 기본적으로 달걀, 식물성 식용유, 식초를 섞어 유화해 만든다. 쓰임이 다양하지 않던 지난날엔 과일에 마요네스를 섞은 이른바 ‘사라다’가 잔칫상에 별미로 오르곤 했다. 오늘날엔 다양한 향신료를 섞은 별미 소스가 완제품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오뚜기에서 선보인 마요네스에 토마토케챂을 섞은 ‘케요네스’, 와사비를 섞은 ‘와사비마요네스’의 경우가 그러하다.

과일 샐러드
재료(1접시분) 사과 ½개, 아보카도 1개, 새우 8마리, 오뚜기 케요네스 60g

만들기
1 사과와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과육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새우는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3 볼에 사과와 아보카도, 새우를 넣고 케요네스를 넣어 버무린다.


와사비마요네스소스 관자구이
재료(1접시분) 관자 2개,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 ½큰술, 소금·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샐러드 채소(래디시, 당근, 고수 등)·오뚜기 와사비마요네스 약간씩

만들기
1 관자는 얇은 막을 벗기고 흰 부분을 저며낸 후 얇게 썬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관자를 굽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②의 관자를 접시에 담고, 샐러드 채소를 곁들인 후 와사비마요네스를 뿌린다.



초대의 맛
끼니가 되는 안주
캠핑 요리의 인기에 힘입어 마요네스를 고기나 해산물에 골고루 발라 굽는 것이 대세다. 고소한 맛을 배가하고 윤기를 더해주기 때문. 튀김 요리와 어울리는 최고의 디핑 소스로 마요네스를 꼽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모두 끼니로도 제격인 안주로, 특히 와인이나 맥주와 잘 어울린다.

마요네스소스 채끝등심구이
재료(1접시분) 채끝등심 300g, 애호박 ⅓개, 백만송이버섯 ½팩, 오뚜기 골드마요네스 100g, 오뚜기 홀그레인머스타드 1큰술, 소금·오뚜기 직접 갈아먹는 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채끝등심은 소금과 후춧가루를 골고루 뿌려 30분 정도 둔다.
2 애호박은 슬라이스하고, 백만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자른다.
3 골드마요네스에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섞어서 고기에 골고루 바른다.
4 달군 그릴 팬에 고기를 올려 처음에는 센 불에서 굽다가 불을 줄여서 굽는다. 고기를 뒤집어서 다시 센 불에서 굽다가 불을 줄여 구운 후 잠시 쿠킹 포일을 덮어둔다.
5 애호박과 버섯은 노릇하게 구워 소금을 약간 뿌린다.
6 구운 고기를 5mm 두께로 썰어 접시에 담고 구운 채소와 ③의 소스를 곁들인다.


새우튀김과 와사비마요네스
재료(1접시분) 대하 7~8마리, 오뚜기 튀김가루 ¼컵, 물 ¼컵, 오뚜기 맛있는 찹쌀 왕만두피(곱게 채 썬 것) 10장분, 오뚜기 프레스코 포도씨유·오뚜기 와사비마요네스 적당량

만들기
1 새우는 대가리를 떼고 껍질을 벗긴다. 꼬리 쪽 한 마디만 남기고 뾰쪽한 끝을 잘라낸다.
2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 섞는다. ①의 새우에 튀김옷을 살짝 묻힌 다음 왕만두피 곱게 채 썬 것을 붙인다.
3 속이 깊은 팬에 포도씨유를 붓고 170~180℃로 달군 뒤 ②의 새우를 노릇하게 튀겨서 건진다. 그릇에 담아 와사비마요네스를 곁들여 낸다.



요즘의 맛
덜고, 빼고, 바꾸고
건강한 식생활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몇 년 새 환경이나 건강을 이유로 채식에 우호적인 사람이 확연히 늘어난 가운데, 가공식품도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시작점으로 꼽히는 제품이 바로 채식 마요네스. 달걀 대신 콩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더한 오뚜기의 ‘소이마요’가 대표적으로, 기존 마요네스만큼 맛이 우수하다. 컬러 채소를 삶아 디핑 소스와 함께 내면, 비건 메뉴이면서 센터피스 역할도 톡톡히 해 일석이조다.

데친 채소와 된장마요소스
재료(4인분) 채소(브로콜리, 브로콜리니,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 등) 600g, 물 적당량, 소금 약간
소스_ 오뚜기 담백한 소이마요 150g, 된장 30g, 오뚜기 옛날 볶음참깨(곱게 간 것) 1큰술

만들기
1 브로콜리, 브로콜리니, 콜리플라워는 각각 송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아스파라거스는 10cm 길이로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불에 올려 끓으면 ①의 채소를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3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는다.
4 큰 접시에 재료를 둘러 담고 가운데 소스를 담는다.



오뚜기 마요네스
식문화를 담다
마요네스는 오뚜기의 탄생과 성장을 대표하는 품목 중 하나다. 자체 개발해 한국형 표준을 만든 첫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제품군을 들여다보면 한국인의 식문화 트렌드를 고스란히 정리해놓은 듯하다. 소비자의 입맛과 식생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오뚜기 마요네스의 연대기를 이루는데, 대표 제품인 ‘골드마요네스’를 시작으로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에 대한 소비자의 염려를 반영한 ‘½하프마요네스’와 ‘논콜마요’가 있으며, 최근엔 취향껏 즐길 수 있도록 별미 소스 개념의 ‘케요네스’와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1 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스
진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인 국내 스테디셀링 제품. 소스나 드레싱은 물론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부드러운 윤기와 맛을 더해준다.

2 오뚜기 ½하프마요네스
지방 함량을 반으로 줄여 칼로리가 ½인 마요네스.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상큼한 신맛과 고소한 맛이 채소와 특히 잘 어울린다.

3 오뚜기 논콜마요
콜레스테롤 0%에 고소한 맛은 그대로 살린 마요네스로,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기고 싶다면 안성맞춤이다.

4 오뚜기 케요네스
케챂과 마요네스를 최적의 황금 비율로 섞어 만든 케요네스는 새콤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스낵이나 튀김의 디핑 소스는 물론 샐러드, 샌드위치에도 잘 어울린다.

5 오뚜기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호프집에서 즐기던 디핑 소스를 구현한 것으로, 간장과 청양고추를 더해 마른안주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제격이다.


요리 노영희 | 촬영 협조 ㈜오뚜기(080-024-2311)

글 신민주 | 사진 권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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