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로쏘 김보선 푸드 스타일리스트(왼쪽)와 이탈리아 가정식과 홈 파티 고수로 알려진 최미경 셰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가문비나무 패턴이 그려진 홀리데이 에디션 스타 플루티드 접시와 화이트 접시는 로얄코펜하겐(02-749-2002), 베이지 컬러의 리넨 테이블보와 갈런드에 매단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자라홈(080-500-6445), CH24 위시본 체어와 CH20 엘보 체어는 칼한센앤선(www.carlhansen.com) 제품.
최미경 셰프 ×김보선 스타일리스트
아늑하고 편안한 브런치 파티 테이블
성북동에 위치한 최미경 셰프의 공간은 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밝고 따듯하며 벽난로가 있는, 그야말로 ‘코지
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와 베이지와 오렌지 컬러 톤으로 테이블 세팅을 완
성했다. 베이지 톤 리넨 테이블보를 깔아 테이블 위에 온기를 더하고, 크리스마스 풍경이 그려진 접시를 사
용하되 화이트 접시와 함께 배치해 차분한 톤을 유지했다. 케이크처럼 컬러풀하게 장식한 최미경 셰프의 샌
드위치는 그 자체만으로 센터피스가 되는 음식. 유칼립투스와 은엽아카시아와 말린 오렌지로 초 주변을 장
식해 테이블에 생기를 더했고, 벽과 공중에는 자작나무와 녹색 소재를 이용해 만든 갈런드에 말린 오렌지와
골드 톤 오너먼트를 함께 매달아 잔잔하게 반짝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뜰리에 제이 김진영 푸드 스타일리스트(왼쪽)와 퓨전 한식 코스 레스토랑 수퍼판의 우정욱 셰프.
우정욱 셰프가 만든 LA 갈비 스테이크를 담은 지승민의 공기의 접시는 챕터원(02-3447-8001) 판매. 더덕장아찌, 연근·셀러리 피클, 오이장아찌를 올린 애프터눈 티 트레이, 서리태 마스카르포네를 담은 골든 림 굽접시, 메인 접시·볼은 모두 김남희 크라프트(031-637-2147) 제품. 권은영 작가의 술잔과 가시 볼 오브제, 김정옥 작가의 검정 원형 접시, 김준수 작가의 가죽 매트는 모두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02-541-8484) 판매. 유기 볼과 유기 커틀러리, 유기 애프터눈 티 트레이는 놋담(02-512-6266) 제품.
우정욱 셰프×김진영 스타일리스트
단아하고 예술적인 모던 한식 안주상
한국 도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예술적 질감과 불길이 만든 자연스럽고 단아한 색감이 있다. 모던하
고 심플한 형태로 빚은 식기를 사용하면 한식과 양식을 모두 잘 아우르면서 분위기 있는 파티 테이블을 완성
할 수 있다. 톤 다운된 블랙·브라운·베이지 컬러의 모던 한식기로 따뜻함을, 유기의 골드 컬러로 화려함을 더
했다. 결이 살아 있는 옻칠 가죽 매트에 흑유 평접시와 붉은 갈색의 접시, 볼을 레이어드했다. 우정욱 셰프의
서리태 마스카르포네 같은 안주류는 골든 림이 있는 작은 굽접시에 담아 개인별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다. 넓은 볼 도자 오브제에 솔방울과 필러초, 그린 컬러 삼나무 소재류를 추가해서 심플한 크리스마스 센터
피스를 연출했다. 접시나 볼에 음식만 담지 않고 센터피스나 오브제로도 활용하면 좋다.
자연주의 레시피와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그린테이블의 김윤정 푸드 스타일리스트(왼쪽)와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린테이블의 김은희 셰프.
김은희 셰프의 크리스마스 리스 샐러드를 담은 접시와 바닐라빈 무스 쁘띠 갸또를 담은 화이트 디저트 접시와 볼은 모두 아스티에 드 빌라트(02-793-7098), 컵·소서와 접시 모두 까롱 파리(02-3479-1471), 실버 커피포트와 커틀러리는 코지타벨리니(070-4188-2001), 레드·그레이 컬러의 토미 샴페인 잔과 그린 컬러 버블 워터 잔은 모두 생루이(02-540-0901) 제품.
김은희 셰프×김윤정 스타일리스트
자연주의 크리스마스 파티 테이블
플라스틱 오너먼트 대신 이 계절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석류와 사과를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으로
꾸민 테이블이다.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프랑스 앤티크 우드 테이블이라면 화려한 색감의 오브제와 잘 어울
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빨강과 초록을 테이블 세팅의 톤 앤 매너로 정하고, 센터피스로는 더글라
스, 편백, 오리목, 낙상홍으로 테이블 중앙에 긴 갈런드를 만들고 빨간 석류와 빨간 부사를 오너먼트로 장식
했다. 센터피스가 화려하면 음식이 돋보이도록 화이트 접시를 사용하면 좋고, 손맛이 느껴지는 그릇이라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블랙 패브릭을 가지런히 접어 낙상홍과 편백나무를 한 줄기씩 중앙에 놓고 검은 끈
으로 묶으면 손쉽게 멋스러운 냅킨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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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