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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영, 허명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릇에 담긴 경복궁의 가정간편식.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우리는 자연스레 ‘집밥’을 지어 먹으며 매 끼니를 고민한다.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이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끓이거나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각종 음식은 한 줄기 빛처럼 반갑기만 하다. 아무리 가정간편식이라지만 작가의 손길이 닿은 고담한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내면 품격이 한층 높아진다. 여기에 음식 맛과 품질까지 만족스럽다면 이보다 완벽한 식사가 또 있을까?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이던 가정간편식 시장이 2022년에는 5조 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맛보고 비교하며 더 나은 것을 선택한다. 그중 뛰어난 맛과 품질로 입소문 난 제품이 있으니, 외식 브랜드 경복궁에서 출시한 가정간편식이다. 숯불구이 전문점 ‘경복궁’은 1991년부터 삿뽀로, 고구려 등 전국 1백개가 넘는 직영 외식업체를 운영 중인 엔타스 그룹의 산하 브랜드다. 30년간 매장에서 사랑받아온 탕류와 양념육의 맛을 소비자의 식탁 위에 그대로 구현해낸 것. 최상급 한우 사골 100%로 만든 곰탕은 그동안 가정간편식에서 볼 수 없던 진한 농도 탓에 첨가물을 넣었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다. 육개장과 갈비탕도 건더기와 두툼한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인기가 좋은 제품. 경복궁의 양념 비법을 그대로 담은 한우불고기와 소양념본갈비는 두말 필요 없이 믿고 먹는 메뉴다.

경복궁의 가정간편식을 총괄하는 엔타스 프레쉬미트 박기덕 대표이사.

맛과 품질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경복궁 블랙 라벨 시리즈. 설 선물로도 제격이다.

Interview
엔타스 프레쉬미트 박기덕 대표이사

“가정간편식의 편견을 바꾸려고 합니다”

경복궁 브랜드의 가정간편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시기상 경복궁 매장을 직접 찾기 힘든 고객을 위해 경복궁의 맛을 가정의 식탁 위로 옮기자는 취지였다.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과 가장 흡사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5월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자사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마켓컬리와 쿠팡에 입점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출시한 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약 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어떤 제품이 있나?
크게 탕류와 양념육으로 나뉜다. 탕류는 한우사골곰탕·한우사골고기곰탕·사골도가니탕·사골육개장·갈비탕·삼계탕 총 6종이고, 양념육은 한우불고기· 칼집LA갈비·소양념본갈비·양념불고기 4종이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이 파다하다.
가정간편식은 편하지만 맛이 다소 덜하다는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 모든 제품은 인천에 위치한 엔타스 육가공 공장에서 만드는데, 특히 탕류는 50명이 넘는 정육 전문가가 일일이 손질한 최상급 한우만을 사용한다. 고온 고압 방식의 추출 탱크에서 100% 한우 원육을 장시간 우려낸 곰탕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비해 농도가 두 배 이상 진한 것이 특징이다. 농축액, 분말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도 굉장히 높다.

냉동 유통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가정간편식은 크게 레토르트, 냉장, 냉동으로 나뉜다. 레토르트는 상온 보관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지만 고온 살균 과정을 거쳐 고유의 맛과 식감이 변할 수밖에 없고, 냉장은 가장 신선하지만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냉동은 유통하기 까다롭지만 급속 냉동 기술로 본연의 맛이 비교적 잘 유지되며 유통기한도 긴 편이다.

앞으로 엔타스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피드백이 더 우선이다.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맛과 품질로 인정받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려 한다. 어르신을 위한 영양식부터 아이를 위한 유아식까지, 깐깐하고 꼼꼼하게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스토리샵
맛과 건강, 편리함을 겸비한 가정 간편식 선물세트를 만나보세요. 한식 전문 셰프가 최상급 육류를 이용해 경복궁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37쪽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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