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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레스토랑 지금, 여기, 모두를 위한 비건
환경보호와 동물 복지,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비건 요리는 이제 비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비건 이탤리언 다이닝, 더비기닝

두유 크림소스로 부드러운 맛을 낸 보리 리소토.

목재 가구와 마감재로 아늑하게 꾸민 실내.

양파와 마늘, 사과를 오랜 시간 볶다가 카레 가루와 표고버섯 채수를 넣어 끓인 카레와 향긋한 바질을 올린 토마토 파스타.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채소와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이탤리언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까? 임세진 대표가 채식주의자인 아내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비건 양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더비기닝’이라면 가능하다. “인천 사람이다 보니 이곳에 거주하는 채식주의자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비건 식당을 열고 싶었어요.” 인천에 유일무이한 비건 식당으로 문을 연 이곳은 이제 비건이 아닌 사람도 즐겨 찾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메뉴는 두유 크림소스와 표고버섯을 우린 채수를 넣은 보리 리소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에 푹 빠져보자. 구운 야채 카레 8천 원, 두유버섯 크림 리소토 1만 3천 원.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주소 인천시 중구 개항로 81 문의 070-4065-0619


퓨전 비건의 세계, 카페 시바

캐슈너트, 브라질너트 등 견과류에서 추출한 단백질 패티로 두둑한 비건 버거.


인도에서 인도 철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에스닉한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멕시칸 랩에서 영감을 받은 비건 랩과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요가를 평생의 수행으로 삼아온 이진아 대표에게 채식주의는 자기 탐구 끝에 찾아온 자연스러운 인식의 변화였다. “평화와 비폭력의 가치를 삶의 중심에 놓으면 식습관과 식문화에도 점차 변화가 일어나죠.” 미국의 비영리 재단 뜨리요가Triyoga의 한국 지부 대표를 맡으면서 재단 산하의 비건 활동 단체인 시바SIVA를 카페 형태로 오픈한 것이 바로 ‘카페 시바’다. 버거, 라자냐 등 멕시칸부터 한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접목한 퓨전 요리로 메뉴를 구성했다. 파프리카, 콩으로 만든 비건 새우를 넣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굳이 ‘비건’이라는 단어를 감안하지 않아도 충분히 입맛이 당긴다.시바 버거 7천8백 원. 오전 11시~오후 9시(주말 오전 11시~오후 3시).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76-1 문의 070-7543-1339

글 이승민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