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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토종 식재료_ 테이스팅 노트 색색 가지 밥 도감
토종 쌀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현미로 밥을 짓는 것이 필수다. 도정할수록 제맛과 향, 색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 밥맛이 궁금한 이를 위해 열한 가지 현미밥과 한 가지 백미밥(조동지는 7분도 도정)을 무쇠솥에 지어 윤기와 찰기, 향, 식감, 균형감을 평가했다.

*식감은 입안에서 편안하게 씹히는 정도를 뜻하며, 균형감은 단맛과 쓴맛,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정도를 나타낸다.
*지난 5년간 우보농장이 약 10차례에 걸쳐 요리사 및 농부, 일반인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이스팅 결과를 참고하였음. 단, 압력솥에 지었을 경우 달라질 수 있음.


1 자치나
쌀알의 차진 정도가 적당해 쫀득하게 씹는 맛이 좋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기름진 맛이 난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2 백경조
개량종 쌀과 가장 유사한 맛. 차갑게 식어도 향과 찰기, 윤기를 잘 유지해 찬물에 말거나 차밥으로 먹기 제격.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3 강릉도
찰벼 중에서도 찰기가 매우 높은 편. 쌀알이 쫀쫀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떡으로 만들어 먹기 좋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4 자광도
겉보기에도 색부터 다르다. 향이 좋은 반면 밥을 지으면 쌀알이 푸석푸석하고 단맛이 다소 떨어진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5 북흑조
향이 구수하고 입안에서 씹을수록 단맛, 감칠맛, 담백한 맛이 난다. 압력솥으로 지으면 더 맛있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6 조동지
현미는 밥 향이 강하고 거칠다. 7분도로 도정해 백미로 먹으면 맛있다. 윤기와 식감은 무난한 편. 단맛이 강하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7 메산디
단맛과 고소한 맛, 쓴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균형감이 좋다. 찰기도 적당히 있는 편.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8 녹두도
씹는 식감이 다소 거칠어 보리밥 같다. 구수한 맛이 좋고, 잡곡밥용으로 적당하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9 흑저도
맛과 식감이 거친 편. 윤기와 찰기는 떨어지는데 향은 강하다. 누룽지로 만들어 먹으면 구수함이 최고.

윤기 ●
향 ●●●●
찰기●◐
식감 ●●
균형감 ●●◐


10 버들벼
안남미처럼 쌀알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 리소토나 볶음밥에 적합하다. 균형감이 매우 좋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11 백석
쌀알이 살짝 날리는 느낌이 있지만, 꼬들거리는 식감이 꽤 좋다. 수분을 잘 흡수해 국이나 찌개류와 잘 어울린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12 흑도
쌀알이 살짝 푸석푸석하고 보리밥처럼 윤기가 떨어진다. 백미와 섞어 지으면 맛있다. 식혜에 활용해도 괜찮다.

윤기 ●●
향 ●●●
찰기 ●●
식감 ●●
균형감 ●●◐


김혜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